칼럼 - 성악가 고성진교수의 예배음악 5
찬송가와 복음가(복음성가)의 바른 이해.
1873년 무디 목사와 음악 동역자 생키(D.Sanky) 휫틀 목사와 블리스(P.Bliss) 이분들이 미국과 영국에서 큰 부흥운동을 일으킨 원동력은 그들이 만든 복음가 때문입니다.
이들은 교인들의 요구로 계속적으로 복음가집을 만들었고 부흥운동에 부채질을 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찬송가 가운데 반 이상이 그때에 만들어진 복음가 입니다.
죄짐을 지고서 곤하거든, 어느 누구나 주께 나오라, 양 아흔 아홉 마리는, 울어도 못하네, 나 주를 멀리 떠났다, 인애하신 구세주여 등 복음가 입니다.
찬송가책에 수록되어 기타반주로도 노래하는 복음가는 복음적 성격을띤 가사에 곡을 붙인 것으로 특수한 성격을 가진 대중적인 집회에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노래 라고 브리드(Breed)박사가 정의했듯이 이러한 노래는 정규적인 예배를 위하여 만들어진 예배용 찬송이 아니고 복음전파와 구원의 기쁨을 노래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120여년 전 우리나라에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파될 당시 미국에서는 복음가가 유행하던 시기였고 선교사들이 이 복음가를 찬송가책에 넣어 부르게한 것은 지극히 당연 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이토록 많은 교회와 신앙의 열정을 가지게된 이유도 또한 복음가의 힘이라 할것 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복음가( Gospel song)와 찬송가 (Hymn) 의 참뜻을 모르고 분별없이 사용하는데 있습니다.
찬송은 그 자체로서 예배가 됩니다.
찬송은 하나님과의 만남 입니다.
성경이 하나님의 계시로 기록됐듯이 찬송 역시 신앙의 영감으로 탄생되기 때문입니다
찬송은 표준을 가지는데 예배적, 경건적, 서정적이며 영적인 힘을 더하여야 합니다.
찬송가는 그 자체가 예배이기 때문에 예술적이고 순수음악적(Classic) 입니다 이에 반하여복음가는 대중적인 집회에 사용되기 때문에 경음악적(Light Music) 입니다.
찬송가는 깊은 믿음에서 나온 신앙고백으로 노랫말 가사가 시적이고 심미적이며 예배자의 기쁨에서 찬양과 감사의 성격 이라면 복음가는 초신자를 위한 노래이며 신자들의 구원에 기쁨을 음미하고 스스로 즐거워하는 노래라고 볼수 있겠습니다.
예배가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응답 이라 한다면 예배때 전적인 복음가의 사용은 바람직 하지 않습니다. 복음가에는 "드려지는 것"이 결여되여 있기 때문입니다.
교단이나 교파, 교회에 따라 영적 문화는 다를수 있습니다.
기타반주로 노래하든, 오케스트라 반주로 노래하든, 박수를 치든, 장엄한 파이프오르간 반주로 노래하든, 성삼위 하나님께 노래는 예배적이여야 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