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욕심 많은 가을
金霞/김종욱
빨간 노랑 주황
오색의 그리움이 소복이 쌓여
깃 털처럼 날아가는 낙엽
지나간 추억 을 붙잡고
향수에 젖어본다
나목은 무엇이 그리 바빠
품에 안은 가을 정 끊으려 하는가
낙엽도 미련을 버리고 떠나가는데
마암리 가을은 수채화로
마음 달래고 있구나
앙상한 가지에
매달린 그리움
갈 곳 잃은 낙엽만
나의 벗 되었네
(2)
묻어둔 두 글자
金霞/김종욱
가슴에 묻어둔
두 글자
지워지지 않은
두 글지
만나면 지워졌다
혜어지면 찾아오는
두 글자
눈 감으면 잊혀질까
비 를 맞으면 지워질까
우주에 많은 행성중
지구의 행성에서 만난 그대와 나
미움과 그리움 속에
헤매였든 지난 그 세월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두 글자 사랑
진실 앞에 사랑이 숨을 쉰다
잠든 아내의 모습에...
(3)
매미의 눈물
金霞/김종욱
매미 우는 소리에
꿈에서 깨어났다
바라보는 그곳
노송에 허리 부둥켜안은
매미 한 마리
그리움 품에안고 울고 있구나
해저믄 노을빛은
바람에 흩트지고
부서진 매미소리
가슴에 저려와도
추억 속으로 닥아 갈 수 없는
먼 흔적 앞에
한 점의 구름에 그리움 실어
지난날 그곳에
다녀오게 하련다
(4)
두고 간 시간
金霞/김종욱
이렇게 왔다가 떠날 것을
너는 왜 깊은 상처만 남겨놓고 갔느냐
산 능선 높은 곳에
바람은 소리 내어 나뭇 가지 울려놓고
한 줌의 너의 모습 뿌연 연기되어
어디론가 바람 따라 홀로 떠나가네
밀려드는 그리움은
세찬 바람에 조각조각 흩트지고
가슴에 조여 오는 통곡은
소리 내어 울지 못하고
품에 안은 추억만
말라버린 눈물속에 떠나 보냅니다
아 ~ 애답다
인생이란 무대 위에
열연(熱 演)을 쏟아놓고
떠 나는 너를 잡을 수 없는 너 이기에
부디 잘 가오
(5)
순간 의 행복
金霞/김종욱
기다려 지는 그대 앞에
시간을 샘해본다
방황했든 아픈기억
짧았든 행복한 순간들
기다리지 않아도 찾아오는 윤회
나는 분침을 사랑하고 있다
샘 하는 분침은 시침을
기다리게 한다
혜어졌다 만날때는 1분을
하루 같이 열애를 한다
님의 노예가 된다
시침은 분침을 사랑 하기에 ....
프로필
월간 문학세계 등단
월간 문학세계 시 부분 신인 문학상수상
세계 문인협회 대전지회 회원
서라벌 문예원 회원
들꽃 문학회 회원
선진문학 예술협회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