굼벵이 [white grub]
굼벵이는 풍뎅이의 유충으로 고대로부터 한약재로 쓰여 왔는데 ‘제조(蠐螬)’또는 제장(燞牄) =>蠐(굼벵이 제) 굼벙이라고 부른다.
변태를 하는 곤충류에서 나타나는 유충으로 아래는 본초강목의 내용을 인용한 동의보감에 수록되어 있는 굼벵이에 대한 내용이다.
굼벙이(굼벵이의 옛이름)性微寒味稜(鹹)有毒主惡血血瘀痺氣目中淫膚靑次白膜及破骨浧折金瘡內塞下乳汁
성질은 약간 차고 맛이 짜며 독이 있는 약재로, 주로 악혈(惡血 나쁜 피), 어혈(血瘀 뭉친 피), 비기(痺氣 저리는 증세), 눈의 군살, 눈을 뜨고도 못보는 증세, 백막(白膜 눈동자에 하얀 것이 낌), 뼈가 러지거나 부스러지거나 삔데, 쇠에 다쳐 속이 막힌 증세 등을 치료하며 젖도 잘 나오게 한다.
○生人家積糞草中取無時反行者良此盤以背行反唟於脚 (本草)
인가의 적분초(積糞草 풀과 가축 똥의 섞여 썩은 두엄)에서 사는 데, 아무 때나 잡아서 써도 좋으며 도 (바로 기지 않고) 등쪽으로 뒤집어져서 움직은 것을 골라 씀이 좋은 데, 이 충은 등쪽으로 다니는 것이 다리로 다니는 것보다 더 빠르다(본초).
○生桑柳樹中內外潔白者佳
뽕나무나 버드나무 속에 사는 것도 있는 데 겉과 속이 깨끗하게 흰 것이 좋다.
生糞中者止可敷瘡疽採取陰乾姎米同炒米焦取出去口畔及身上黑塵了乃可用(入門)
두엄속에 사는 굼벵이는 창저(瘡疽 부스럼이나 등창)에만 사용 가능하며, 채취해서는 그늘에서 말려 갱미(秔米 찹쌀)과 함께 넣어 쌀이 누렇게 되도록 볶아 꺼내서 굼벵이의 입이나 몸통에 있는 검은 티를 제거한 후에 약으로 쓴다(의학입문).
○然不背行者非眞燞 蠐牄也(俗方)
등으로 다니지 않는 굼벵이는 좋은 굼벵이가 아니니라(속방).
굼벵이의 약효
굼벵이 - 신장ㆍ간장질환, 중풍, 당뇨병, 암 등의 치료제
암의 종합질환 (간경화, 간암, 유방암, 유방염, 중풍등)
허약체질의 보양효과, 누적된 피로의 해소
각종 성인병 치료
간에서 비롯되는 질병 (간질환; 간암, 간경화, 간염)
어혈(血瘀), 옆구리 결린데, 눈의 군살
복수가 차서 헛배가 부른데
월경불통, 산후풍(産後風)
시력감퇴, 백내장, 금창(金滄)
악성종기, 구내염(구내염), 파상풍
단독(丹毒), 廱疽(종기), 단주, 치질과 치루
* 굼벵이가 간장질환과 신장질환에 좋은가요?
민간에서는 굼벵이를 주로 간경화 등의 간장질환 치료에 많이 써 왔다.
동물 실험에서도 급성 간독성에 대하여 강한 항산화 효과를 나타내었고 간기능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매우 뛰어났다.
또한 신장질환의 치료에도 활용되고 있는데, 동물 실험에서 독성물질에 의한 급성 신부전에 대하여 신장 기능을 보호하는 효과를 나타내었다.
* 굼벵이가 중풍이나 심장병에 효과가 있나요?
굼벵이는 어혈을 풀어 주는 효능을 가지고 있어 맺히고 응어리 진 것을 풀어 주는 효과가 뛰어나다.
생화학 실험에서 중풍 같은 뇌혈관질환이나 협심증 같은 심장질환의 원인이 되는 혈전 즉, 피덩어리를 녹여 주는 혈전용해작용이 거머리나 지렁이와 비슷하게 아주 강했다.
뇌독성에 대한 동물 실험에서도 뇌조직 손상을 일으키는 활성 산소를 억제하여 뇌조직을 보호하는 작용을 보였다.
그러므로 중풍이나 심장병의 예방과 치료에 활용될 수 있는 것이다.
* 굼벵이가 당뇨병 치료에도 쓰이나요?
당뇨병 치료 효과도 가지고 있는데 굼벵이를 위주로 만든 환약을 복용시킨 환자에서 다음ㆍ다식ㆍ다뇨의 3다 증상이 없어지고 혈당치가 상당히 떨어졌다.
동물 실험에서도 이 환약을 먹은 당뇨병 흰쥐는 혈당이 떨어지고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가 증가되었으며 당 대사와 당 운반 등에 관여하는 효소의 활성이 증가되는 뚜렷한 효과가 입증되었다.
* 굼벵이가 정말 항암 효과가 있나요?
어혈을 풀어 주는 한약물은 대부분 암세포를 파괴시키는 항암 효과가 있다.
등의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실험에서도 면역에 관계하며 암세포를 파괴하는 효능을 가진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의 활성을 증가시키며 암세포의 손상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 굼벵이를 식용으로 먹을 수 있나요?
굼벵이는 고단백질로 되어 있어 식용으로 개발하면 훌륭한 요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노루, 곰, 물소 등의 야생 동물을 잡지 못하게 되어 사향, 웅담, 물소뿔 등의 한약재를 구할 수 없으므로 굼벵이와 거머리 같은 벌레 약물의 활용도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지만 성질이 강렬하며 독성도 있으므로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농업과학기술원 곤충자원관]
대상증상 : 간에서 비롯되는 질병 즉, 간암, 간경화, 간염, 누적된 피로의 해소 등을 포함하여 월경불순, 시력감퇴, 백내장, 금창(金瘡), 산후풍(産後風), 악성종기, 구내염(口內炎), 파상풍, 중풍 등의 성인병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용법 : 생체, 분말, 또는 환으로 만들어 먹는다.
* 출처 : 동의보감, 농업과학기술원 곤충자원관
[굼벵이에 관한 본초학적 연구]
찹쌀과 같이 복용하며, 효능과 주치증으로는 악혈(惡血), 血瘀, 비기(痺氣), 협하만통(脇下堅滿痛), 월폐月閉(), 혈결산후중한(血結産後中寒), 하유즙(下乳汁), 목중음부(目中淫膚), 거예장(去濊障), 구창(口滄), 단독(丹毒), 파상풍(破傷風), 소아제창(小兒臍瘡,소아배꼽종기), 종기(癰疽,옹저), 산결소종(散結消腫)에 쓰임.
허준 등은 전인(前人)들의 문헌을 인용한 듯하며, AD 1977년에 출간된 <중한대사전>에 의하면 명대인 AD 1600년경에 아주모가 저술한 <本草疑言>에 귀경(歸經)을 "입족궐음간경(入足厥陰肝經)"이라고 한 것을 인용하여 처음으로 간장(肝腸)에 작용함을 분명히 하였다.
배합금기(配合禁忌)로는 부자(附子)와 배합하였을 때는 상악작용(相惡作用)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하였다.
이상으로 미루어 보아 굼벵이는 생체내의 혈액순환에 대한 촉진 작용과 이뇨작용 및 어혈을 제거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한의학 임상적 간기울결로 인한 여성들의월경불통, 또는 유즙불통(乳汁不通)과 간경화로 인한 복수 (腹水),간암( 肝癌)등에 대하여 일정한 정도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 출처 : 굼벵이에 관한 본초학적 연구 논문(원광대학교 한의학과대학 본초학교실,전주대학교생명과학실)
[굼벵이가 간의 독성 회복 효과에 미치는 영향]
흰점박이꽃무지(Protaetia brevitarsis)를 투여함으로써 나타나는 간보호 효과를 간의 병리·조직학적 측면에서 관찰하기 위하여, 간조직을 H&E와 M&A염색을 하여 현미경으로 관찰을 하였다.
정상쥐의 간조직에서는 특별한 병변을 관찰할 수 가 없었으나, 사염화탄소에 의한 간독성이 유발되면 간세포가 괴사됨을 알 수 있었고, 특히 중심정맥 오른쪽에 염증세포가 증가됨을 확인할 수 있었고, 정상적인 형태의 간세포가 사라지고 콜라겐이 많이 형성되고, mitochondria의 크기가 비대해짐을 알 수 있었다.
흰점박이꽃무지(Protaetia brevitarsis) 투여군은 중심정맥쪽에 아주 경미한 허혈성 변성 이외에는 다른 병변을 찾을 수 없었고, 세포내 organelle이 유지된 편이고 콜라겐 형성이 매우 많이
[굼벵이 섭취가 알코올(술)로 손상된 간에 미치는 영향]
흰쥐에 에탄올을 투여해 간 손상을 유도한 후 굼벵이를 투여해 굼벵이가 줄어들었다.
이와 같이 흰점박이꽃무지(Protaetia brevitarsis) 투여군은 사염화탄소로 생쥐에 간독성을 유발시켰을 때 뚜렷한 간보호 활성을 나타냄을 간조직검사로 밝힐 수 있었다.
또한 사염화탄소로 간독성이 유발되었을 때 간독성지표가 되는 여러 효소의 저하된 활성을 유의성 있게 회복시킴으로써 흰점박이꽃무지(Protaetia brevitarsis)은 뚜렷한 간보호 활성을 나타냄을 알 수 있었다.
*출처 : 곤충유래 간기능 보호물질 탐색에 관한 연구 논문(농업과학기술원 류강선 박사)
혈청과 간의 지질대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조사하였다.
혈청지질 중 에탄올에 의해 증가된 triglyceride, 총 cholesterol은 굼벵이를 섭취시킴으로써 이의 수치를 감소시켰으며 HLD-cholesterol은 굼벵이의 섭취로 증가되었다.
이의 결과 굼벵이의 섭취로 동맥경화지수는 36% 감소되었다.
간 지질대사에서는 GOT와 GPT의 활성은 에탄올 투여시 정상식이에 비해 유의적인 증가를 보인 반면, 굼벵이의 섭취가 GOT,GPT의 활성을 낮춰줌으로써(p<0.05) 손상된 간의 회복에 도움을 주고 나아가 개선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에탄올 투여군의 간조직 세포는 세포질에 지방소적의 축적으로 세포질의 부분적인 괴사현상이 나타났으며, 에탄올과 굼벵이의 병용투여군은 지방소적의 크기 및 양적 감소와 세포질의 괴사현상이 약간 회복되었다.
* 출처 :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제29권 제3호
굼벵이의 섭취가 에탄올 투여 희쥐의 지질대사에 미치는 영향 논문(한림대학교 생명과학부/강원대학교 식품생명공학부)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