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와 문창극
총리 지명자 박근혜 대통령 그녀를 보면
맹자(孟子) 첫 장에 나오는 양혜왕(梁惠王)이 연상된다.
그는 부국강병(富國强兵)ㆍ군웅할거(群雄割據)ㆍ제자백가(諸子百家)의
전국시대(戰國時代) 위(魏)나라 제후(諸侯)였다.
공자(孔子)를 사숙(私淑)한 맹자는 그를 소인배로 묘사했다.
▲ 私淑 : 직접 가르침을 받지 않(았)으나,
스스로 그의 덕(德)을 사모하고 도(道)를 본받아서 학문을 닦음
국내외적으로 일파만파(一波萬波) 물의를 일으킨 장본인(張本人)
총리후보 피(被)지명자는 어떠한가?
민심과 정치권을 그만큼 흔들어 놓고도
주권자에 대한 저두평신(低頭平身)의 자세는 없었다.
적반하장(賊反荷杖), 오히려 덜 익은 곡식처럼 뻣뻣하고 찔러댔다.
억울함 호소, 민심폄하, 언론과 정치권비판, 대통령의 무책임지적 등으로
시종일관(始終一貫)하였다.
고전(古典)의 지혜와 가르침과는 거리가 멀다.
노자(老子)의 상덕자(上德者) 품위는 볼 수 없었다.
유이제강(柔以制剛) 유약승강강(柔弱勝强剛) 보다는
목강즉병(木强則兵) 태강즉절(太剛則折) 쪽이었다.
장자(莊子 : 天下篇)도 견즉훼의(堅則毀矣) 예즉좌의(銳則挫矣)
굳은 것은 깨어지고, 날카로운 것은 꺾이기 쉽다 하였거늘.
불원천불우인(不怨天不尤人) <논어 헌문(憲問) 37>
뜻대로 되지 않아도 하늘이나 다른 사람을 원망하지 않는다는
공자의 군자(君子) 모습과도 거리가 멀었다.
빨간 딱지(레드 카드)를 받고 퇴장 당하는 축구선수가
운동장에서 관중을 욕하고 심판을 비난하는 것처럼 천박하였다.
소인유어리(小人喻於利) <논어 리인(里仁) 16>
군자유어의(君子喻於義) 소인유어리(小人喻於利)
군자는 義를 따르고, 소인은 利를 탐한다.
맹자는 다음 양혜왕편에서 이를 다루었다.
하필왈리(何必曰利) <맹자(孟子) 양혜왕(梁惠王) 上1>
1-1
孟子見梁惠王 맹자가 (위나라 제후) 양혜왕을 만나니
王曰 왕이 말을 꺼냈다.
搜不遠千里而來 장로(長老)께서 천리를 멀다하지 않으시고 오셨으니
亦將有以利吾國乎 장차 내 나라에 크게(亦) 이익 될 만한 보따리가 있습니까?
孟子對曰 맹자가 말하였다.
王 何必曰利 왕께서는 하필 (쩨쩨하게) 이익을 말씀하십니까?
亦有仁義而已矣 그 밖에도 (웅대한) 인(仁)과 의(義)가 있는데 말입니다
1-2
王曰 何以利吾國 왕께서 “어떻게 吾國을 이롭게 할까” 하시면
大夫曰 何以利吾家 대부는 “어떻게 吾家를 이롭게 할까” 하고
土庶人曰 何以利吾身 관리와 서민은 “어떻게 吾身을 이롭게 할까”하며
上下交征利而國危矣 상하가 서로 이익을 챙기면 그 나라는 위태롭게 됩니다.
萬乘之國弑其君者 만승나라 왕을 죽이는 자는
必千乘之家 필시 천승나라(家)이고
千乘之國弑其君者 천승나라 왕을 죽이는 자는
必百乘之家 필시 백승나라(家)입니다.
萬取千焉千取百焉 만에서 천을 취하고, 천에서 백을 취함은
不爲不多矣 많은 것이 아닙니다.
苟 爲後義而先利 진실로 의(義)를 뒤로 하고 이(利)를 앞세우면
不奪不饜 모두 빼앗지 않고서는 만족하지 않을 것입니다.
1-3
未有仁而遺其親者也 아직 仁이 남아있어 어버이를 버리는 자가 없고
未有義而後其君者也 아직 義가 있어 임금을 뒤로 제치는 자가 없는 것입니다.
王亦曰仁義而已矣 왕께서는 마땅히 인과 의를 말씀하셔야함에도
何必曰利 어찌(하시려고) 말마다 이익 타령이십니까?
▲ 불모리 불계공(不謀利 不計功) <한서(漢書) 동중서전(董仲舒傳)>
이익을 도모하거나 공을 헤아리지 않다.
仁人者 正其義 不謀其利;明其道 不計其功
어진 사람은 정도를 행할 뿐 사리(私利) 도모나 공(功) 계산을 하지 않는다.
불소지신(不召之臣) <맹자 공손추(公孫丑)下 2-7>
불소지신은 임금도 경의를 표하여 모셔 와야 할 신하,
함부로 부르지 못하는 현사(賢士)를 말한다.
將大有爲之君 장차 대업(大業)을 할 수 있는 군주는
必有所不召之臣 반드시 함부로 부르지 못하는 신하가 있었다.
欲有謀焉則就之 그래서 상의하고자 하는 일이 있으면 찾아갔다.
其尊德樂道不如是 덕을 높이고 도를 즐거워함이 이와 같지 않으면
不足與爲也 더불어 대업을 도모할 수 없었다.
故 고로
湯之於伊尹 學焉而後臣之故 탕왕은 이윤에 배운 뒤에 그를 신하로 삼아서
不勞而王 수고롭지 않고 왕 노릇을 할 수 있었다.
桓公之於管仲 學焉而後臣之故 환공은 관중에게 배운 뒤에 그를 신하로 삼아서
不勞而覇 수고롭지 않고 패자가 되었던 것이다.
▲ 삼고초려(三顧草廬)의 원조는
제갈공명(諸葛孔明)이 아니라 이윤(伊尹)이었다.
첫댓글 <노자와 공자가 환생한다면 무어라 하실까?>
노자를 읽으면서 예기, 사기, 장자, 순자 등을 넘나들지 않고
논어를 읽으면서 노자, 예기, 시경, 맹자 등을 넘나들지 않으면 위기지학 자세가 아니다.
이는 노자와 논어를 읽는 근본방향이다.
내일 노자와 논어 시간에 다음과 더불어 논의할 예정이다.
"유치인 무치법(有治人 無治法) <순자(荀子) 군도(君道) 20>
유란군(有亂君) 세상을 어지럽히는 것은 군주이지
무란국(無亂國) 나라가 아니다.
유치인(有治人) 세상을 다스리는 사람은 있지만,
무치법(無治法) 세상을 다스리는 법은 없다."
세상을 난세(亂世)로 몰고 가는 것도 사람이고,
치세(治世)를 여는 것도 사람이지 법이 아니다.
아무리 좋은 법, 제도가 있어도 훌륭한 지도자 없이는 무용지물이다.
하하하하하! 하필이라는 말이 쩨쩨하게라는 것은 이제 알았습니다.
문창극은 마지막 순간까지 주권자인 국민을 우습게 아는 사람 같았습니다.
겸손이나 겸양이라는 말은 그의 사전에 없었고요!
그가 낙마한 것도 하나님의 뜻이 아닐 런지요! 하하하하하하!
삼고초려의 원조는 이윤
군주도 신하도 왜 이렇게 돌아가는지 안타까운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