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ㅡ 10
글 | 로멘티스트/ 오명원,
0801018
움찔,
그녀는,
평상시와 다르게 당차고 야무지게 내,마음을 쥐락펴락 명령쪼다.
물수건 찜질은 계속 열중이다.
*아무래두 않되겠어요,아침에 병원에 가야해요,/ *
*무시기 말씀,이깟,상처에 병원에 간다고요,?...*
그녀는 이마의 땀발울을 흠치다가 꺄우등,...고개를 들어,...
의아해 하는 눈길로,빤히 처다보다가,... 묻는다,
*글쎄,?...어디서 다치신 거예요,? *
*어,..헝,..*
*방금전, 넘어 지실때 다치신것은 아닐테구,...요,/? *
*으응,,,저,그게 참, 쪼메, 심통이나서.....*
* 심통,이라니요,?...건너,방에서 무슨일 있었어요,?*
다구처 묻는게 아귀차다 싶다.
*아,..거,거기.침대가,..심통이 나서,..그냥, 아,..아니,...샤위실에서,,넘어 졌어요,*
*침대,?..샤워실,?..심통이,?.. 넘어져요,?*
그녀는,....당차다싶게 눈총을 준다.
ㅡ흐미,어리석게두 심통,이라니,명원아,늬,바보아녀,/.????..ㅡ
어리석게도 변명 한다는게 심통,이라며 속내를 까발리고있다.
그녀는 내 눈빛을 쫒으며 추궁이다.
그녀의 예쁘게 옹골찬 눈총에 쪼메 주눅이지만,
정감,어린 억양의 눈총이 예쁘다.
ㅡ 흐미,명원아,늬,눈꺼풀이 씌어도 무지 쒸었구나,후,.훗,..ㅡ
이미 그녀는 탐욕의 대상이 아니었다.
여성,이기전에,... 온화한 어머니상,의 여인 이었다.
그녀의 가숨에 안겨 편히 자고 싶어진다.
생각은 마음을 따라 가는갑다.
생각의 탐욕은 마음의 인내로 본연의 심성으로 회귀한다.
지금은 탐욕, 소유, 욕심에서 자유러워 지고 있다.
그녀의 정감어린 처신에서 마음이 편안해 지며 포근히 안겨 잠들고 싶다.
지난 수개월을 그녀는 나를 바로보지 않고서 곁눈질로 힐끔 이었다.
언제나 내눈을 피해있었다,
* 혹여, 길가에서 지나치다가 날,보믄,알아 보겠어요,? *
* 네,에,..?*
*고롷코롬,곁눈질로 보고선 날,알아보기 힘들텐데,..요,*
나의 장난기 핀잖에 그녀는 엷은 미소였다,
그녀가 오늘은 눈총이며 당차게 추궁이다.
지금의 그녀가 좋다.
마음이 하나가 되어지는 정감이 넘처진다.
지금 나는 예쁜 마음이 되어서 건너방의 발길질<폭력적인>을
실토 하려 하고 있다.
ㅡ 참아라 그래두 자존심은 있는디,...
ㅡ 고런 용기면 한방에서 같이 자자구 해야지,ㅡ
ㅡ 똑똑치 못한 x x 리,..같이 방은 두개나,..얻구서,...ㅡ
ㅡ그냥 둘러 대쁘랑께,명원아, 잉,....ㅡ
진실만이 해결책이 아니다.
아름다운 거짖을 한다.
피해가 없는 아름다운 거짓은 평화를 준다.
*응,그게말여,넘어지지 않을려고 하다가 문모서리에,...
꽝, 했어요,*
그녀는 고개를 갸우등하며 이해하려 들지않는다.
*분명,걷어찬,상천데,심통은,뭐예요,?*
*어허,넘어지지 안으려고 걷어채인 거구요,
글구,...발등이 다처서 심통,이 난다,이겁니다. *
억지같은 변명에 못이기는 척,
더 이상은 채근거리지 않는다,
여기서 머뭇 거리다간 또,다른 심문이 있을상 싶어 서둘러 방문을 나선다.
* 잘자요,*
쩔뚝,
건너방,인데두,...몇발짝이 힘들다.
겨울밤은 길고 길었다.
발등의 욱신,욱신,이 밤을 더디게 붙잡구 있는갑다.
밤새 엎치락 뒤치락 이다가 깜박 잠이였다,
ㅡ 워메,늦잠구나 착각에 벌떡 기상이다. ㅡ
ㅡ아이쿠,아야,ㅡ
때그르르,침대에서 굴른다,
눈이 번쩍 뜨였다,
큰일이다,
걷기는 커녕 들쑤셔대는게 어제보다
더하면 더했지 낮는게 없다,
엉거주춤 걸어 본다,
발등이 찡하게 당겨져 오면서
오른쪽다리 전체가 통증이다,
방안을 절룩거리며 맴맴 걸음마 질이다,
밖으로 나왔다,
싸아,...악,
바다가 코앞에서 하얀 거품을 쏟고있다.
바닷가 특유의 비릿내음이 찬공기와 어우러저
가숨 페부 깊숙히 차고든다.
ㅡ 상쾌 명쾌다, ㅡ
ㅡ 야,..우,..햐,..운동이다, 단련이다.ㅡ
구두는 차,트렁크에 넣고 운동화 뒤축을 구부려 신고 걷는다.
처음엔 한발짝도 걷기 힘들더니 이젠 한결 났다.
이마에선 약간의 땀방울이 송글송글이다.
그녀가 깨어나기전에 충분한 걷기운동을 해야한다.
어스름이 걷히면서 바다끝이 붉게 물드려 진다.
ㅡ 이정도면 겉는데 문제 없겁제,..후,.훗,..ㅡ
드뎌,홍도 행이다.
그녀의 방문을 노크다,
*네,곧나갈께요,*
그녀는 준비되어 있었는듯, 지체없이 뽀끔이 방문을 연다.
*발목은,괞찮아요,? *
* 멀쩡,합네다. *
* 어쩜, 은,..무리 하면 않되어요, *
그녀가 걱정스례 다정히 묻는다.
*괞찮으니께 염려 말아요,*
그녀는 걱정했던것 보담 났다싶었는지 더이상 묻지않는다.
새벽에 해변가를 걸었던게 효과만점,이다.
매표소 에서 주민증을 제시하고 표를 구입이다.
겨울 인데두 여행객이 초만원 이다.
예정데로 홍도행 쾌속선에 승선이다.
ㅡ부웅...붕...싱..싱..ㅡ
쾌속선은 다도해를 물찬제비처럼 날으듯이 달아나고있다.
다도해의 청정해역을 벗어나니 곧 망망대해다.
바다는 성이 난듯 하얀 거품을 물고 쾌속선을 덮친다.
ㅡ싸아악...철석,쿵,,,ㅡ
파도는 쉼없이 덮처오고 선체는 기웃등 몸살이다.
ㅡ으,으,..어웩,,아휴,,어지러워,,ㅡ
쾌속선은 낙옆처럼 팔랑거리고 승객들은 아우성이다.
그녀역시 멀미중이다.
그녀는 흐트러짐이 없는 곧은 자세로 눈을감고 조용히다,
옆좌석의 중년 커풀은 위안을 주고 받으며 오손도손 정겹다.
그녀는 지금 눈을 감고서 미동도 없다,
* 멀미가 있으셔요,? *
* ,.......... *
그녀는 머리만 가로 젖는다.
ㅡ 어젯밤엔 쫑알,쫑알,말도 잘 하든디,...
여자 마음은 알다가두 모른당께,...ㅡ
나는 멀미가 없다,
젊은시절 뱃놈 이였다,
군,제대후 3년간을 태평양을 휘휘 마도로스 바다의 사나이였다.
하와이,괌,싸이판,타이티,시드니,뉴우질랜드,사모아,등등을,,,,
오전10시,홍도,항에 도착이다,
그녀는 멀미에 비틀거리며 걷는다,
선창을 빠져나오니 곧 언덕배기다,
좁은 언덕배기에 회집이며 식당이 즐비하다,
그녀는 제정신이 아닌듯 언덕배기의
골목길을 비틀거리며 앞서간다.
* 내손,잡어요, *
부축을 하려 했지만 괞찮단다,
우리가 타고 왔던 쾌속선이 조그마한 항구을 빠저 나가고 있었다,
언덕 쉼터에서 쉬고 있노라니 그녀의 얼굴에 생기가 돈다,
*정신이 좀 나우,? *
*네,*
핏기없는 얼굴이 더 예쁘게 보인다.
창백함에서 붉으스례함으로,,,생기가 돌고있다.
그녀 이마에 송글 방울이다
손수건을 꺼내어 그녀의 이마에 손을 얹으려는 찰라에
그녀는 약간 비틀이다,
가볍게 안겨진거다,
깜짝 놀래며 삐저 나려는 그녀의 체온이 심장에 멎는다.
힘껏안았다.
그녀는 퍼드덕,거리는 작은 피앙새 였다.
곧,피앙새는 날개짓을 접었다.
그녀의 입술은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긴긴 포홍이었다.
그녀의 입술연지가 내 입술에서 끈적인다,
그녀는 화장실로 뛰어간다,
한참을 그녀의 향기에 취하여 몽,몽,몽롱이다,
정신이 들어 바로앞 건물을 보니 홍도 관광 안내소다,
옆엔 화장실 건물이다,
수수께끼의 미소의 입술을 가슴에 담았다,
가슴에서 끓고 있던 열정이
그녀의 입술을 흠처 버린것이다,
미안함이 클줄 알았는데,
개선 장군처럼 의기 양양이며 천하를 가진듯이
세상이 축복이다,
관광 안내소의 직원은 달랑 한명이 자리지킴이다.
*수고하십다.관광 안내를 부탁합니다.*
*네,어서오셔요,홍도의 관광은 간소합니다,*
ㅡ풍난, 전시실이 있는데 관람후,식사후에 유람선을 타고 섬 일주,ㅡ
4시30분에 목포행 배가 있단다,
그녀는 화장을 고치고 나왔다,
그녀는 조용히다,
눈 훌김도 없다,
미소도 없다, ????
그녀는 모로쇠 정숙의 정경마님 그모습이다.
ㅡ 방금,울, 사이에 무슨일 있었남,??? ㅡ
<다음에>
첫댓글 ^^,,드디어 사랑하는 님을 품에 안는데까지는 성공 하셨군요?,,다음편엔 홍도 관광이겠지요?,,많이 기다린끝에 겨우 받아 보는군요,,^^,,감사합니다,,
아직도 첩첩 산중 입니다. 여행은 희망 이구요,....허,..허,..감사 드려요,..
너무길게 내려가 속이 다 탑니다,아고 ~
미안 해요, 제가 컴에 익숙치 못해 실수를 했네요, 또,차분하지 못했구요, 앞으론 오늘같은 실수는 없을겁니다. 미,....안,....해요,.....
고맙습니다,선생님 번거롭게 해드려서~ 다음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목 길게빼구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