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일 마야 문명의 보고, 카쿤과 치첸이사
카리브해의 아침은 지난밤 바람은 거세게 불었지만 끝없이 펼쳐진 모래사장과 에메랄드 빛 해변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카리브해를 마음에 담아 두고 칸쿤에서 205km 떨어진 치첸이사로 이동. 치첸이사는 [우물가의 집] 이라는 뜻이다. [신성한 샘] 이라는 세노테를 중심으로 도시가 발전하여 이런 이름이 붙은 듯 하다. 치첸이사는 마야 문명이 가장 잘 보존된 유적지로 UNESCO 지정 세계문화 유산이다.
이동 중 원주민들이 많이 모여사는 "바야돌릿" 마을 을 돌아보고, 그 곳 주민들 모습이 환경 탓인지, 유전인자인지 목이 짭고 ( 목이 거의 없다) 등이 굽고 키가 작고 대체로 뚱뚱하다.
원래 마야문명은 잉카, 아즈텍 같이 강력한 제국을 왕성 했던 문명이 아니고 부족 국가 형태로 발달했으며 유가탄 일대의 정글에서 철저한 농경사회(옥수수)를 이루었기 때문에 타 문명보다 교류가 적었다고 한다.
유가탄식 뷔페로 점식먹고 유가탄 반도 중앙에 있으며 마야 최대 유적지인 치첸이사 유적지 입구를 거쳐 잡목 숲을 지나면시선을 사로잡은 91계단의 피라미드, 즉 꾸꿀깐 신전이 나타난다. 피라미드 4방향에서 올라가는 계단이 각 91개씩 있으므로 (91x4=364),여기에 정상 신전 1개을 합하면 1년 날수인 365개가 된다. 꾸꿀깐 신전은 마야의 예술적 감각의 정수이며 마야인들의 천문학 지식이 농축되어 만들어진 석축물로 1년 365일을 나타낸 마야 달력을 표현한다.
4면의 계단 북쪽 계단에 난간 맨 아래에 뱀의 머리가 부조되어 있는 이 뱀이 꾸꿀깐을 상징한다. 뱀 머리 계단 난간은 1년에 2번, 춘분과 추분 날에 오후 2시경에 가운데 계단으로 태양빛의 그림자가 뱀 머리 계단 난간이 그대로 나타나 뱀이 살아 움직이는 형상이 보이므로 그 날은 관광객이 인산인해를 이룬다고 한다. 이 계단은 급경사 이므로 사고 잦아 작년 부터 위험하다는 이유로 올라가는것이 금지 되어 있다.
그리고 계단 정 중앙에서 꼭대기 신전 문과 일치하는 곳에서 손뼉을 치면 뱀우는 소리가 "찍"하고 울리며 들린다. 다른곳에서는 안 들린다.
전사의 신전으로 이동. 전사의 신전은 [비의 신] 인 차크몰 석상으로 유명한 신전이다. 차크몰은 배꼽 위에 접시를 하나 받치고 있는데 제물의 심장을 달라는 뜻이란다.
이 신전은 전쟁에서 승리하여 잡아온 패배자들의 심장을 바치는 신성한 장소 였다고 하는데, 거의 매일 밤 행해졌을 심장을 바치는 끔찍한 인신공양과, 이를 토대로 자신들의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믿고 있었을 마야인들의 그 당시 인간의 생명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간다.
신전 옆에 길게 늘어선 864개의 석회암 기둥 석주가 일정한 간격을 두고 서 있는 것이 아름답다.
전사의 신전
차크몰 상
"성스러운 샘", "희생의 샘" 이라는 시크릿 세노테로 이동. 이 샘은 가뭄이나 흉년이 들면 마야인들은 " 비의 신" 인 차크몰 에게 처녀나 어린아이를 산 채로 바쳐친 곳입니다. 우리나라 심청전을 연상케 한다.
재규어 신전으로 이동. 재규어 신전은 정글 속에서 생활 했던 마야인들에게 있어서 가장 두렵고, 공포의 대상이며 힘의 상징인 강한 짐승, 즉 재규어(표범)나, 독수리, 뱀등이엇다. 인간의 심장을 제단에 올려놓은 후 이 짐승들이 먹으면 신이 자기들의 뜻을 받아주는 것으로 믿었다는 가이드 설명. 신전 벽면에는 10세기경의 전쟁 장면이 그려진 부조와 이 곳에서 희생당한 사람들의 유골이 부조되어 있다.
재규어 신전 뒤편에는 펠로타라고 불리는 " 구기장 "은 150m로 중미의 최대의 경기장이다. 마야인의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신에게 풍요을 기원하는 제물을 바치기 위한 생명을 담보로 하는 , 경기를 통해 가장 강 승자가 제물로 바쳐진다. 마야의 문명 다사를 마치고 공항으로 이동하여 멕시코 시티로 날아감.
펠로타 경기장
첫댓글 벨라언니 감사해요
배워가면서 잃어가면서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많은 회원들이 보고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ㅎㅎ 점점 흥미로와지네여^^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