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운 싸움이었다.
살을 풀고 나면 모든 게 순조롭게 해결될 것 같았던 마음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분노로 가득 차는 마음은 怒氣(노기)를 꺾자니 꺾이지 않아 안절부절 해야 하고 노기 가득 차는 마음 따라 머리속이 일순간 안개 속에 갇혀 버린 듯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는 지경으로 밀어 넣는다. 수시로 일어나는 이러한 현상은 청명한 가을 하늘같은 머리와 몸에 자극을 가하니 참 잔인한데 가족들은 그러한 것을 알지 못한다. 가끔 “머리가 어떠냐?” “몸이 어떠냐?” 질문을 했더니 저 아픈 것을 다른 사람에게 핑계대고 둘러댄다고 야단이다.
머리가 맑은지 흐린지 에 대한 개념이 없는 사람이 많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머리속이 텅 비어 있고 안개속에 갇힌 듯하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그러한 걸 느끼지 못한다. 구름 잔뜩 끼어 흐린 날 같은 머리속이라 해도 맑은 날 같은 머리속이 어떠한지 가늠하기가 어렵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생각이 많아서 그런가 머리가 맑고 흐린 것에 대해서 자각을 못하겠다고 말하는 경우도 많다.
누진통의 수련경지는 간데 온데 없고 분노와 노기충천으로 이성을 잃을 지경이었다.
말소리는 惡氣(악기)에 찬 듯 화가 난 듯 부드러움이 전혀 없다. 대화를 시도하면 서로 들을 준비가 되었는데 대화가 안 된다고 투덜거리며 대화는 중단되었다. 막말이 오가고 高聲(고성)이 일어나고 의사 전달이 전혀 안 되는 상황이 지속된 것이다.
* 상문살 주당살 조객 혈인살이 생겼을때
머리가 맑지 않다.
자신의 당찬 의지가 없고 매사 피동적이다.
몸 여기저기 까닭 없이, 병명 없이 아프다.
하고자하나 되는 일이 없이 손해만 난다.
매사 막힘이 있어 뜻대로 되는 일이 없다.
술로써 세월을 보내는 사람도 있다.
살아있으면서도 시체가 움직이는 듯 멍한 느낌이다.
자신의 존재가치는 확고하나 고집과 아집으로 타협이 안 된다.
** 상문살(주당살)의 근원이 된 시아버지 **
십 수 년을 술에 찌들어 살다 가신 시아버지!
그 원인이 소심하고 소극적인 성격 때문인가 했었다.
그 외 달리 생각을 할 수 없었다.
98년에 시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상문살을 맞으면서 풀어야지 생각만 했었다. 그래서 풀기로 했고 풀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자식 代(대)에서 일어난 喪門(상문)이 보다 훨씬 이전인 아버지의 상문 주당살이 문제였다. 30대 중반부터 술에 의지한 체 70이 넘도록 평생을 의식 불분명으로 살아있으면서도 의식과 의지가 빠져버린, 시체를 지키는 사람처럼 살다 가신 것이다. 그러한 부친의 삶이 아들에게 그대로 전이되어 아들 역시 되는 일 없고 몸은 여기저기 까닭 없이, 병명 없이 아프고 매사 막힘이 있어 뜻대로 되는 일이 없으면서 고집과 아집으로 타협이 안 되는 고집불통이었다. 술과 주정뱅이 짓을 안 한다는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자식과 손자 손녀에게까지 영향을 끼치는 가공할 위력의 살이었다.
대물림하면서 아들에게 영향을 끼친 살의 위력은 살이 언제 침범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아이를 임신하고 아이를 낳아 胎중에 殺이 침범했었던 것이었다.
그리하다 보니 아들도 부친처럼 50평생을 자신의 의지대로 살지 못했던 것이었다.
* 살을 풀면 매사가 그냥 잘될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었다.
까닭 없이 분노와 노기 충천으로 이성을 잃을 만큼 힘드는 상황들이 생겨났다 참으려 노력하면 노력할수록 거세게 일어났다. 이성을 잃을 만큼의 분노와 노기충전함은 殺(살)에 대한 내막을 얘기 못하는데서 비롯되었다. 얘기를 하고자 하면 큰소리가 나고 대화가 중단되니 불에다 기름에 끼얹듯,
"아! 이러다간 안되겠다. 내 마음이 편안하게 기도를 하자
모르는 사람에게 변하라고 나무랄 것이 아니라 내가 변하자" 하는 생각이 들어 기도를 시작했다. 기도의 효험은 즉각 나타났다. 화가나서 견딜수 없었던 내마음처럼 화를 내기 시작했다. 걷잡을수 없는 짜증과 화나는 마음은 별것아닌것에도 철없는 아이가 발을 동동 구르며 떼를 쓰는 것처럼 그렇게 표현되어지니 어른의 체면이 말이 아니고 그 모양새가 가관이었다.
하루 이틀 사흘
기도의 힘은 상문살에 대한 인식을 하게 만들었다.
지나 온 세월을 차근차근 되돌아 자취 하나 하나를 따라가니 철옹성을 쌓았던 마음이 녹아 내렸다.
그럴 수밖에 없었음을,
그리고 얼마나 그 위력이 대단한 가를 자각했다.
살의 위력을 인정하기 시작하자 짜증도 성냄도 사라지고 마음이 평정을 되찾아 살벌했던 분위기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변화하였다.
긍정적이고 호전적인 마음은 상황을 빠르게 변화시킨다.
그러나 부정적이고 비관적, 비판적인 마음은 상황을 그대로 두고서 깨우칠 때 까지 다시 괴롭히는 근성이 있다. 그래서 영가천도 퇴마 제령 굿을 해도 풀리지 않는 사람은 자신에게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며 고난 고초 고통을 겪게 하는 근원적인 문제점에 접근을 하였는가! 그리고 그 문제를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이라 부인하고 부정을 하였는가! 긍정적이고 호전적으로 받아들였는가! 에 따라서 상황이 빠르게 변화하고 전환이 되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살을 푸는 의식을 행하고 나서 형님네는 빠르게 호전되는 기류가 있었지만 우리는 살에 대해 부인을 하고 부정을 하는 바람에 2주일이 다 되어가도록 분노와 노기충천하였던 마음이 살에 대한 인식과 인정을 받은 순간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다시 평온을 되찾았다.
영적인 문제, 祭禮儀式(제례의식)은 문제가 있다고 해서 문제를 풀기위해 문제가 일어나는 내용을 명확하게 알지못하고 어쩡정하게 알고서 하거나 의문을 품고 하거나 하면 좋다고 하니까 그 말만 믿고 아무렇게나 하는 게 아니라 반드시 깨닫고 각성하는 기틀이 있어야 不運(불운), 불행한 기운을 밀쳐내고 幸運(행운), 복을 부르는 吉運(길운)을 불러들인다는걸 다시금 깨닫게 하는 사건이었다.
* 殺의 위력 *
직업이 없이 소일거리하며 지내는 경우가 허다하다.
여기저기 전전하며 한곳에서 6개월이상 지속적으로 일을 하지 못하고 배회한다.
머리는 명석하고 좋은데 학업운이 없어 학업을 지속하지 못한다.
혼삿길이 막히어 만혼을 하거나 못하기도 한다.
결혼을 하는 경우도 있으나 결혼생활을 지속하지 못하고 배우자를 몇번씩 바꾸는 경우도 있다.
꿈은 크지만 실행이 안되고 실천하지 않는다.
돈이 손에 있으면 잘 쓴다.
자신보다 못한 사람을 보면 있는 것 다 주는 경우가 있다.
여기저기 병명없이 까닭없이 아프다.
술 담배를 많이 마시고 피운다.
무기력증이 심해서 힘든 일을 못한다.
무기력증으로 잠을 많이 자거나 잠자는 시간이 일정치 않다.
소화기가 약해서 음식을 잘 먹지 못하거나 때로는 폭식을 한다.
대인기피증처럼 밖에 나가지 않는 경우도 있다.
몽상가처럼 자신의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한다.
성격이 까칠하고 예민하거나 민감하다.
변덕이 심하고 갈팡질팡하기도 한다.
아침에 세운 계획이 저녁이면 바뀐다.
인내력이 부족하거나 하나에 너무 집착하는 경향도 있다
술주정을 심하게 하는 사람도 있고 전혀 하지 않는사람도 있다.
평소에는 지극히 좋은 사람이었다가 주기적으로 폭언이나 폭행을 하며 돌발 언행을 하는 경우도 있다.
취미도 없고 여가를 즐기는 생활은 전혀 못한다.
집안을, 자신의 거처를 돼지우리처럼 쓰레기장처럼 어질러 놓은 사람이 있는가하면 먼지하나 없도록 깔끔하게 치우는 사람도 있다. 어질러 놓는 사람은 가족들이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을 알고 불평불만을 터트리며 걱정을 하게 되지만 깔끔하게 치우는 경우는 가족들이 심각성을 생각하지 않고 게으르고 나태한 것으로 치부해 버린다.
殺이 드는 것을 알수 있는 경로는 그 징후가 급성으로 나타나는 것은 알기 쉬우나 만성으로 나타나는 것은 알기가 어렵다. 또 대물림해서 나타나는 경우는 알기도 어렵고 풀기는 더 더욱 어렵다. 당대에서 생긴 살이 몇 대를 거쳐서 대물림을 하게 된다. 살이 대물림된 자손은 타고난 사주는 아주 좋은데 사주처럼 살지못하고 불운, 비운의 삶을 살게 된다.
업, 윤회를 논하고 있지만 업의 실상을 제대로 알지못하고서 막연하게 얘기들을 하는데
살이 대물림되는 업은 조상의 업으로서 자손은 그것을 알기 어려우며 조상의 업이 드리워져 불운 비운속에 사는 자손이라면 조상의 업은 가문의 혈통에서 전해지는 잘못된 고정관념 관습 습식 습관을 고치고 깨달아라는 교훈으로 받아들여 '잘못되는 건 조상의 탓이라 하지말고서 힘써 고쳐야 한다.
그래야 자신의 자식 손자 대로 대물림하지 않는다.
첫댓글 자신에게 드리워지는 불행의 근원지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야 한다.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지 가족력이 있는지 자신에게 드리워지는 불운 불행 비운은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수련 수행 덕목으로 주어질 때가 있다. 사람들은 돈 명성 명예 지위 권력 권세가 아무 문제 없는 듯 생각을 하는데 그속에도 남들이 알지못하는 불행 불운 비운이 있다. 재벌가에서 자살자가 나오는 것은 그 가문이 돈 많다고 결코 행복한 일이 아니라는 걸 증명한다.
강산이 세번으로 변화 해가는 세월동안 역술 무속 기수련까지 다방면으로 공부를 하고 수련을 하게 되면서 내게 드리워진 고난 고초 고통을 억울하고 분하게 생각하지 않고 학습자료, 수행자료라고 여기며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수련을 하고 수행을 했었다. 그래서 뭔가 알듯말듯 옥죄고 있는 줄이 있음을 깨닫고 그 줄을 끊고자 노력했었다. 그래서 드디어 그 쭐을 끊게 된 것이다. 수련 최상위 경지에 오르면 모든게 해결될 것이라 착각하는 사람이 많으나 성인 하나를 배출하기 위해서는 각고의 인내가 필요로 하고 시대적 상황이 그를 성인으로 추대를 하게 된다. 혼자사는 세상이 아니고 가족이란 울타리로 함께 어우러져 살아야하는
인간세상이라 가족 친지간에 유대관계를 맺으며 교감 교류 공감 공유하는 기운이 자시의 삶에 깊이 간여하고 있음을 필히 알고 깨달아야 하는 것을 새삼 깨우쳤다. 파고들면 파고드는 만큼 어렵고 난해한 것이 영적세계이고 인간세상이다. 이럴때 금수의 세계는 단순해서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대물림이 이렇게 심각하게 후손에게 영향을 주는군요. 자손으로 물려주고싶지않으면 현재생활을 잘해야하고 주위에 얽혀있는 여러가지일들을 당대에 잘풀고 가야겠다는 생각이듭니다. 사람과의 만남도 우연은 아니라는 생각도들고....
네 ..이번에 참으로 무서운 살을 풀었습니다. 보이는 것이 모두가 아님을 새삼스럽게 다시 깨닫습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그냥 지나가는 완성의 과정인지는 모르지만...왜 그렇게 제약이 많은지요...의지의 출발과 결말들이 외적 요인들이 너무 많군요,,,조상이란 무엇이길레..그리도 같이 가는지,,,생각이란 무엇이길레 이리도 사람을 흔들어놓는지,,하루에도 오만가지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그생각이란 도대체 무엇일까요..생각,생각., 휴...오늘도 생각이 사람을 뒤흔드는군요,,도대체 내가 왜 사는지,,,그것이!! 궁금합니다
현무님 나를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간단하게 생각하십시오 저도 예전에는 님처럼 참으로 많은 고민과 번뇌와 망상으로 힘겨웠고 나를 찾기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내가 누군지? 어디서 왔는지? 왜 왔는지? 생각하면 할수록 미궁으로 빠져들어 머리만 더 아팠답니다. 수련과정이 끝나고서 나를 찾는 것이 밝아졌고 간단하게 추스려 어렵지 않게 되었답니다. 가장 먼저 옳고 그름 /좋고 나쁨/ 깨끗하고 더러운것/ 해야할것과 해서는 안되는것을 가려서 양심을 속이지 않고 진심이 즐거워하는 것을 찾아서 최선을 다하고 보람을 찾으면 후회 미련 아쉬움 반성 불평 불만이 사라지며 마음이 한결 편안해집니다. 자신의 것은 사양없이 챙기고
타인의 것은 탐내지 않는 마음이 바른 마음이고 자신의 것은 사양하지 말아야 합니다. 무조건 사양하는 것이 미덕이고 수련/수행자의 덕목으로 생각하도록 세뇌당하는 것에서 빈곤과 가난 부족함에서 오는 불안 불만 불평 두려움 조초 미움 증오 수치심 좌절 등 온갖 감정과 번뇌 망상이 마음을 휘저어 복잡하게 합니다. 조상은 자신의 살과 피가 된 자양분이라서 또 머리속에 항상 잘잘못을 평가하는 잣대로 남아 가족 친지들의 영향이, 스스로를 옭아 묶기도 합니다. 나무가 비바람 눈보라에 모진광풍에 의연하게 성장하는 것처럼 인간도 그렇게 완성되는 것이라서..자신을 속이고 기만하는 일만 없음 마음이 절로 편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