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예수님!
아기예수님이 오시길 기다리는 이 설레이는 대림시기에
강정의(베네딕도) 청구성당 주임신부님께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저희는 성당인근(금호1가동104번지) 지역에서 ‘소금창고1004’라는 쬐그만 나눔 공동체를
하고 있는 창고지기 김경순 M.막달레나와 이주희 후안디에고입니다.
지난 12월1일 청구성당 사목회에서 저희에게 기증해 주신 다량의 의류를 인수받았습니다.
현장(지하 창고)에 가서보니 저희 소금창고로 가져가기엔 워낙 많은 분량이었습니다.
저희는 잠시 기도했습니다.
1톤 트럭 한 대분의 이 많은 옷을 어떻게 나눔 하는 것이 대림 첫 주를 시작함에 있어
가장 보람되고 의미 있으며 지혜로운 방법일까?
그 때 주님께서 즉시 두 가지 영상을 보여 주셨습니다.
태풍 하이옌으로 피해가 심각한 필리핀 재난지역과. 국내에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었지요.
아마 청구성당 보이라실에 쌓여진 의류가 대부분 여름의류이거나 여성들 옷이었기에 아마
이들 지역이 떠올랐을 것이란 추측이 들었습니다.
먼저 가리봉동에서 이주민 노동자 병원과 쉼터를 운영하는 ‘사단법인 지구촌 사랑나눔’이
생각났습니다. 그곳의 담당목사님께 전화 드렸더니 부부가 승용차를 갖고 바로 오셨습니다.
모자랑 의류를 크기별로 골라 실으시면서 너무나도 고마워하셨습니다.
지구촌학교[대표:김해성목사] 다문화 어린이들에게 나누어 준다면 매우 좋아할 것이라며~.
이렇게 해서 전체 물량의 1/4 정도가 ‘사단법인 지구촌 사랑나눔’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구촌학교 학생들에게 나누어 줄 의류를 목사님부부와 봉사자들이선별하고 있습니다.
출발하기 직전 목사님부부와(왼쪽) 만족한 미소를 짓는 창고지기 이주희(후안디에고) 형제
나머지 3/4 분량의 의류는 젊은 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성북동에 위치한 수녀원으로 전량을 실어 보냈습니다.
이곳에서 수녀님들이 정리 포장하여 필리핀으로 보낸답니다.
‘그리스도왕 선교 수녀회’로 물건을 들어 나르는 봉사자 청년.
수녀원 내부 담벼락에 물건을 날라다 쌓아 놓는 아름다운 형제들.
의류하차 후 수녀님과 담소중인 봉사자 두 청년과 창고지기 막달레나 자매.
다시 한 번 신부님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성탄을 앞두고 저희들이 의로운 나눔의 자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청구성당
사목회 모든 분들과, 의류를 성당에 기증해 주신 분에게도 고개 숙여 고마움을 전합니다.
강베네딕도 신부님과 수녀님들 기쁜 성탄 맞이하시고 새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2013년 12월 14일 ‘소금창고1004’ 창고지기들 올림.
◁ 그날의 사진 모음 ▷
봉사자 sos 전화 연결 중
크기(사이즈)가 다른 여성의류
멋있죠!
어느 곳에서 사랑으로 피어날까?
아! 그렇치. 알록달록 지구촌학교 학생들!
여름의류를 보고는 필리핀을 떠 올렸습니다.
분류작업하는 막달레나의 손길이 바쁘기만 합니다.
우린 알지요. 받는 사랑보다, 주는 사랑이 더 귀하다는 것을!
신났다. 후안디에고.
새옷을 이렇게나 많이 주시다니~~~
다양한 모양과 칼라의 모자도 있었습니다.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나눔을 하고자 가득 실었습니다.
목사님 승용차 주저앉겠네?
이제부터는 필리핀으로 가는 짐 정리
나혼자 타고가는 스타렉스는 온통 옷으로 꽉 채웠습니다.
청구성당에서 성북동 수녀원으로 이동중.
하느님이 파견해 준 고마운 두 천사가 큰 몫을 했습니다.
이번에 신언회에 입회한 박레오 형제가 감실 앞에서 기도중입니다.
고맙다. 천사들아. 레오와 파트리시오 형제.
너희에게 그 분의 나라가 임하시기를 바란다.
우리에게 그 나라가 임하시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