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증인들은 성서를 기반으로 한 종교 중 거의 유일하게 병역거부를 중요교리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SDA나 퀘이커교도 병역거부를 하지만, 증인들처럼 집단왕따와 처벌을 하면서까지 조직적이지는 않습니다.
같은 성서를 믿고 있는 종교간에도 병역거부에 대한 교리가 다르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이 문제에 대해 성서의 주장이 모호하거나 정의가 혼재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성서를 믿음의 근거로 하고 있는 여호와의 증인 젊은이라면 이 글을 토대로 자신의 양심을 결정하여 군입대에 대한 주관을 정립하시기 바랍니다
과연 성서에 군대를 가지 말아야 할 절대적인 기준이나 法源이 있는지, 병역거부의 근거로 증인들이 제시하는 성경구절들을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마태 26:51-56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칼을 도로 칼집에 꽂으라 칼을 가지는 자는 다 칼로 망하느니라
계시록 19장 15절에 보면 흰말 탄 그리스도가 예리한 칼을 가진 것으로 묘사됩니다. 그러면 이 그리스도도 칼을 가졌으니 칼로 망할까요? 성서의 하나하나의 구절을 절대적이고 문자적으로 적용하면 이런 모순에 봉착합니다.
마태 26장의 성구는 아시다시피, 선지자들의 글 즉 그리스도가 잡혀 죽어야만 인류가 구원된다는 예언의 성취와 그 당위성에 대한 문제를 거론하는 것이죠. 그리스도를 무력으로 구하는 것은 무의미하며 성서원칙을 거스르는 행동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확대적용을 하려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성서전체를 봐야지 특정성구만을 문자적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될 것입니다.
누가 6: 27,28
그러나 너희 듣는 자에게 내가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미워하는 자를 선대하며
너희를 저주하는 자를 위하여 축복하며 너희를 모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너의 이 뺨을 치는 자에게 저 뺨도 돌려대며 네 겉옷을 빼앗는 자에게 속옷도 거절하지 말라
이 성구에는 다음과 같은 반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원칙이 방어적 군대조차 근무하지 말라는 말이라면 구약에 나오는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라는 원칙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성서의 어느 한쪽이 다른 쪽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실 겁니다. 이것은 이미 지나간 (구약에 기록된)율법이라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면, 똑같이 구약에 나오는 아래의 이사야 2장 4절의 말씀을 증인들이 병역거부의 대표적인 성구로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원수를 사랑하라는 원칙은 , 침략적 군대가 아니라 방어적 군대에는 복무할 수 있다는 다른 양심(애매한 원칙에 대해 다른 사상을 가진 사람들조차)도 존중해야 한다는 원칙을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언적이고 선언적인 성구하나를 절대적 교리로 만들어서는 안됩니다.
이사야 2:4
그가 열방 사이에 판단하시며 많은 백성을 판결하시리니 무리가 그들의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그들의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리라
세상에 모든 군대가 사라지고 서로 싸우지 않는 상태가 가장 이상적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부득불 그럴 경우가 아닌 정당방위의 상황이라면 어찌 해야 하는가라는 의문이 생깁니다.
또한 군인의 신분에 대해서도 관대해진 신약의 표현들은 어찌 해석해야 하는가 라는 문제도 생깁니다. 다시는 전쟁을 연습치 않아도 되는 세상이 지금 현재 도래한 것은 아니지 않는가라는 질문 즉 하느님이 이미 그런 세상을 만들었다면 모를까 지금 그럴 상황이 아니지 않은가라는 반문입니다.
결국 이 성구는 미래의 신세계에 대한 예언적 성구이지 지금 현 시점에서의 명령이라고 해석하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예수와 사도들은 군대를 죄악시하지 않았다.
놀랍게도, 성서의 기록을 자세히 살펴 보면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 군인들이 신분을 버려야 한다는 내용이 없습니다. 그 실례는 예수의 말씀자체와 군인 고넬료의 침례 사건입니다.
(신세계역 누가 3:14) 군에 복무하는 사람들(군인들) 도 그에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하고 묻곤 하였다. 예수는 그들에게 “아무도 괴롭히거나 거짓 고발하지 말고 자기의 급여로 만족하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여기서 군인들을 워치타워에서는 군무원 즉 군인이 아니라 행정적인 일을 하는 사람으로 해명하곤 했습니다. - 증인들은 군인 자체뿐만 아니라 군무원이 되는 것도 금지합니다. 따라서 이 또한 모순.
여기 군인에 해당하는 희랍어 스트라티오테스(stratiOtes)는 실제 전투할 준비가 되어 있는 일반적인 군인을 의미합니다.
http://cafe.daum.net/universalism/G7E8/17 - 다리우스님 글 참조
그러므로, 예수는 군인들에게 군대를 그만두어야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다는 원칙을 말한 적이 없습니다.
개종한 군대 장교 고넬료의 예도 마찬가지입니다. 성서에는 고넬료가 개종하고 장교를 그만두었다는 기록이 없습니다 군인으로서 그는 침례를 받았습니다. 만약 군인이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다는 분명한 원칙이 있었다면 성서에서 그 부분을 생략할 이유가 있었겠습니까
사도10장을 보면, 로마 장교였던 고넬료와 함께 하던 자들이 모두 성령을 받고 침례를 받습니다.
베드로가 아직 이 일에 대하여 말하고 있을 때에, 이 말을 듣고 있던 모든 사람에게 성령이 내렸다. 45 그러자 베드로와 함께 온 할례받은 충실한 사람들은 크게 놀랐다. 거저 주는 선물인 성령이 이방 사람들에게도 부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방언으로 말하며 하느님을 드높이는 것을 들었던 것이다. 그때에 베드로가 응답하였다. “어느 누가 물을 금하여, 우리와 똑같이 성령을 받은 이 사람들이 침례받지 못하게 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나서 그는 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도록 명령하였다. 그 후 그들은 그에게 며칠 더 머물기를 요청하였다.
이스라엘 군대는 잔인한 군인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증인들은 과거의 이스라엘도 군대를 운영하였고 많은 군인들을 양성하지 않았는가라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대답합니다. [이스라엘은 하느님의 선택받은 민족으로서 하느님을 대신해서 싸우는 병사들이었고 그분의 허락아래 전쟁을 한 것이다]
이제 이 주장의 합리성에 대해 반문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과 같이 질문해 보십시오.
1. 하느님의 전쟁이었다면 그 전투가 그토록 편파적이고 잔인했던 이유가 무엇인가? 이스라엘은 방어적 전투만 한 것이 아니라 (여리고성 공격과 같은) 공격하는 전쟁도 하였다. 어린아이와 노인을 가리지 않고 모두 죽이는 잔인함을 보였다. 자기 민족만 살려고 다른 민족을 죽이는 이기적인 일반적 고대 전투와 무엇이 다른가.
2, 그것이 하느님의 전쟁이었다면, 달성하고자 했던 숭고한 목표가 무엇이었는가? 그리스도의 탄생? 전지전능한 신이 그리스도의 혈통을 보존하기 위해 다른 민족을 대량학살하는 일까지 필요했을까? 다른 민족은 하느님의 피조물이 아닌가, 그분이라면 얼마든지 피를 흘리지 않고도 전지전능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았을까
군대문제에 있어서, 과거 이스라엘 시대는 용인된 것이었고 지금은 안된다는 논리,
그땐 되고 지금은 안된다는 이런 불합리적인 논리에 여러분의 젊음을 희생하고 싶으십니까.
이런 성서적 모호함 때문에 과거 (1차 세계대전 당시) 증인조직도 군대참여를 양심적인 문제로 보고 사실상 허용했던 역사가 있습니다.
한국군대는 방어적이고 평화적인 군대다.
대한민국 군대는 역사적 그리고 내부적 여러 문제에도 불구하고 지금 현재 평화적인 군대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만약 살상에 대한 거부의사가 있다면, 실제 전쟁이 났을 때 살상행위 자체를 거부하거나 회피하면 됩니다. 베트남 참전과 같은 정치적 논란이 될 만한 전투가 있는 상황도 아닙니다.
그러므로, 지금 비전투 상황하에서 군대를 가지 않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 그리스도인의 선택이 될 수 있을까요?
이 모든 것을 고려한 후에, 여러분이 입대를 해도 성서적으로 훈련받은 양심이 손상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신다면, 다음과 같이 회중에 당당히 말씀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성서로 훈련받은 양심에 따라 군대에 가겠습니다. 저의 양심을 존중해 주십시오]
첫댓글 설명이 잘되어 있네요! 감사합니다
코르넬리우스가 한 손에 관짝을 다른 쪽에 침목 들고 일어나서 울 일입니다.
때리지 않고 길들이는 워타영감들 머리는 왜짦게 짤라 넥타이는 왜 가방은 왜들어 삼겹살은 왜먹어 피 묻었는데 먹지마 애들까지 넥타이 매고 다니는것 보면ㅋ ㅋ 완벽한것 같으면서 사탄이1%들어있어 여증들 앞으로는 삼겹살 먹지마 죽는다 워타영감들 명령이다?
정말 맞는말씀이네요~~논리적으로나 성서적으로나 이치에 맞는것같습니다.
최근에 좋은글 많이 올려주시네요^^ 잘읽겠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근데 1세기 기록들을 보면 그리스도인은 군복무를 하지않았다고 나오지않나요?
성서를 근거로 하는 여호와의 증인이 이럴때는 세속역사를 말씀하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성서는 병역참여에 대해 매우 모호한 성경구절이 혼재합니다.
군복무를 하는 것과 관련하여, 세속 역사에서는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나타냈던 태도에 대해 어떤 점을 알려 주는가?
“입수할 수 있는 모든 자료를 주의 깊이 검토해 보면,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기원 161년부터 180년까지의 로마 황제] 시대까지는 군인이 된 그리스도인이 없었으며 그리스도인이 된 후에 계속 군복무를 한 군인도 없었음을 알 수 있다.”—「그리스도교의 출현」([The Rise of Christianity] 런던, 1947년판), E. W. 반스, 333면.
전쟁과 서로 죽이고 죽는 일과 온갖 악으로 가득 찬 생활을 하던 우리 각자는 땅 전역에서 전쟁 무기를 바꾸어 칼을 보습으로 창을 농기구로 만들었으며, 십자가에 못박히셨던 분을 통해 아버지 자신으로부터 우리가 받아서 가지고 있는 경건함과 의와 박애와 믿음과 희망을 발전시키고 있다.”—순교자 유스티누스의 “유대인 트리폰과의 대화”([Dialogue With Trypho, a Jew] 기원 2세기), 「니케아 이전의 교부들」([The Ante-Nicene Fathers] 미시간 주, 그랜드래피즈; 1885년 에든버러판의 재인쇄판) A. 로버츠와 J. 도널드슨 공편 제1권, 254면.
“그들은 민정이나 로마 제국의 국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일을 일절 거절하였다. ··· 그리스도인이 더욱 거룩한 의무를 포기하지 않으면서 군인, 행정관 또는 군주 직책을 맡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그리스도교사」([History of Christianity] 뉴욕, 1891년판), 에드워드 기번, 162, 163면.)
침략국이나 제국주의의 군대에 저항해서 군대를 거부하는 일은 여러 집단에 의해서 있었습니다. 미국에서도 베트남 전쟁때 많은 사람들이 반전운동으로 입대를 거부하였지요.
그러니까 로마군대와 같은 침략국에 저항하는 일은 그리스도인들만 한 것이 아니라 일반사람들도 했던 일입니다. 그런 것을 모든 군대에 일반화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것이지요.
여호와의 증인들도 1차 세계대전때는 입대를 한 사람도 다수 있었구요. 한국에서도 2천년대초까지는 군대에 입대를 해서 집총만을 거부했습니다. 증인들의 역사를 보면 얼마나 그들의 교리 적용이 일관성이 없는지 알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