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본문내용
|
다음검색
못마땅한 건 안하고
할 말은 하는 가족이 온다!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와 친근하면서도 존재감 강한 연기로 충무로의 독보적인 존재로 꼽히는 배우 김윤석. <타짜>, <추격자>, <거북이 달린다>, <전우치>, <완득이>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빅히트를 기록하며 충무로 대표 흥행 보증 수표로 떠오른 것에 이어 지난 해 <도둑들>로 마침내 천만 배우 반열에 올라섰다. 대한민국 최고 흥행작을 필모에 올린 그의 차기작은 임순례 감독과 의기투합한 <남쪽으로 튀어>이다. <남쪽으로 튀어>에서 그가 연기한 최해갑은 할 말은 하고 못마땅한 일은 하지 않는 '이 시대의 갑'이다. 최해갑을 연기하며 "부당한 것에 분노하지만 그 속에서도 인간에 대한 애정을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는 김윤석, 이번 영화에서는 특히나 그의 인간미가 돋보인다. 애쓰지 않아도 잘 살 수 있다고 말하는 최해갑 역시, 천만 배우 김윤석의 능청스러운 카리스마를 만나 진정한 이 시대의 갑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김윤석은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각본에도 참여했다. 다른 각본가들이 함께 했고 자신은 ‘젓가락만 얹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연출을 맡은 임순례 감독은 “자연스러운 연기를 기본으로 한 상태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 영화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그의 공을 치하하기도 했다. 그런 그와 함께 손을 잡은 임순례 감독은 <와이키키 브라더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통해 사람과 세상살이에 대한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을 보여주었고, 백상예술대상 작품상과 청룡영화상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며 빼어난 연출력도 인정받은 바 있다. 보는 이들의 속을 통쾌하게 만들어 줄 김윤석의 절정에 다다른 연기와 꽁꽁 얼어붙은 마음을 보듬어줄 임순례 감독의 따뜻한 연출이 만난 <남쪽으로 튀어>,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고된 삶에 지친 우리를 푸근하게 안아줄 것이다.
너무 애쓰지 말자, 애쓰지 않아도 잘만 살 수 있다고 말하는 영화 <남쪽으로 튀어>는 그간 한국영화에 등장하지 않았던 새로운 캐릭터를 제시한다. 할 말은 하고, 못마땅한 건 하지 않는 최해갑은 제멋대로 정해진 국민연금 거부, 납득할 수 없는 TV 수신료 거부, 부실한 학교 급식에 당당히 교장 면담을 요구하는 이 시대의 진정한 개념 갑이다. 여기에 공무원에게 '나라가 언제부터 국민들을 걱정했냐'며 일침을 가하고 '국민 거부'를 선언하는 등 누구나 생각해왔지만 누구도 감히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한 얘기를 대변하는 촌철살인의 달인이기도 하다. 하지만 가족들 앞에서는 누구보다 사랑스럽고 든든한 가장으로, 자신의 1호팬인 아내와 자녀들의 행복을 위해 답답한 서울을 떠나 자연과 인간미가 살아있는 섬으로의 이사를 결심한다. 헬리콥터 부모, 인공위성 부모가 되기보다 자신의 선택에 스스로 책임을 지라고 말하는 최해갑식의 독특한 교육관 아래 자라난 아이들 역시 부당한 것에 제 목소리 낼 줄 아는 개념 멘탈로 성장한다. 자신의 소신에 따라 이 나라의 부당한 점을 꼬집는 다큐멘터리 감독이었다가, 가족들의 진정한 행복을 찾아 어부도 되었다, 농부도 되는 기막힌 사나이! 남들과 똑같이 살지 않고, 너무 애쓰지 않아도 얼마든지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다고 말하는 유쾌한 남자 최해갑. 듣도 본 적도 없는 생소한 캐릭터지만 속절없이 빨려 들어가는 매력덩어리 최해갑이 대한민국에 새로운 행복의 기준을 던진다.
독보적인 카리스마의 배우 김윤석과 안방 극장 최고의 여배우 오연수를 중심으로 충무로 최고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라이징 스타들이 한 가족으로 뭉쳤다. 천만 배우 김윤석은 답답한 세상에 시원한 펀치를 날리는 위풍당당 ‘최해갑’으로 분해 영화의 중심을 탄탄하게 잡는다. 안정적인 연기와 여성스러운 매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배우 오연수는 최해갑의 행동을 온전히 이해하고 지지하는 아내 ‘안봉희’ 역을 맡아 든든한 밑거름 역할에 나선다. 여기에 최고의 라이징 스타들이 가세, 기라성 같은 대배우들과 호흡을 맞춘다.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로 데뷔하자마자 <이웃사람>의 주연을 꿰차며 충무로에서 가장 주목 받는 신예로 손꼽히는 김성균은 정 많은 해갑의 후배 만덕으로 변신을 시도했다. 또한 영화 <코리아>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며 독립영화의 여왕에서 최고의 신인으로 조명 받은 한예리는 똑부러진 첫째 딸 ‘민주’가 되어 돌아온다. <도가니>로 온 국민의 가슴을 울린 백승환은 깡다구 있는 둘째 아들 '나라'로, 이름만큼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똘똘 뭉친 아역 배우 박사랑은 막내 딸 ‘나래’역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다양한 연령대와 다채로운 매력의 최해갑족. 자타가 공인하는 막강 연기력과 친근한 매력으로 2013년 극장가에 따뜻함을 불어넣을 것이다.
88만원 세대와 170만 실직자, 고령화 사회, 세대갈등, 경제 양극화 등 먹고 살기 버거운 2013년 대한민국에게 <남쪽으로 튀어>가 남들과 조금은 다른 메시지를 살포시 던진다. 각박하고 걱정 많은 세상, 아등바등 애쓰지 않아도 잘만 살 수 있다고. <남쪽으로 튀어>의 최해갑은 할 말, 못 할 말, 하고 싶은 말은 모두 하지만 비싼 밥 먹고 싼 소리는 절대 하지 않는다. 최해갑의 가족 역시 인간의 불행은 이미 충분히 가졌음에도 끊임없이 원하는 데서 시작된다며 '가지지 말고 배우지 말자'라는 가훈 아래 나름의 행복을 찾아간다. 남들처럼 으리으리한 집, 비싼 차, 좋은 옷을 입지는 않아도 가족들 간의 사랑이 가득하고 마음 편안히 살 수 있는 곳을 찾아 떠나자고 말하는 이 시대의 갑 최해갑과 그의 가족들이 말하는 조금은 다른 행복, 이 시대가 기다려온 새로운 행복의 기준을 제시하며 우리에게 신선한 충격파를 던지게 될 것이다.
국가의 간섭과 불합리한 의무를 피해 무작정 행복의 땅 남쪽 섬으로 떠난 최해갑과 그의 가족들. 그들처럼 <남쪽으로 튀어>의 배우들과 제작진 역시 남쪽으로 ‘튀어’버렸다. <남쪽으로 튀어>의 제작진은 대모도와 여서도, 청산도라는 이름조차 낯선 섬을 베이스캠프로 선정했다. 약 넉 달간에 걸친 촬영기간 중 석 달을 섬에 머물렀으며 총 55회차에 걸친 촬영 중 32회차가 섬에서 진행되었으니, 영화의 2/3가 섬에서 완성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행복을 찾아 남쪽으로 떠난 해갑네 식구들과는 달리 배우들과 스탭들의 고생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뱀이 죽어있을 정도의 폭염과 섬을 강타한 태풍 등 혹독한 기상 조건과 슈퍼도 찾기 힘든 작은 섬마을에서 촬영을 이어 갔던 것. 게다가 숙소로 이용할 만한 숙박 시설이 없어 배우와 스탭들은 섬주민들의 집에서 함께 머물러야 했으며 급기야 외양간 옆에서 지내는 스탭까지 생겨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모든 것이 자연으로 돌아간 덕분에 <남쪽으로 튀어>의 배우들과 스탭들은 건강한 ‘유기농 생활’을 즐길 수 있었다. 손바닥만한 스마트폰 대신 끝없이 펼쳐진 아름다운 바다의 풍경이 두 눈을 사로잡았다. 아역 배우들 역시 휴대폰 게임보다는 자연을 벗삼아 염소와 뛰어 놀고 물놀이를 하는 등 도시에서 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여기에 모든 고생을 잊게 만드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낯선 외지 사람들을 따뜻한 온정으로 맞아준 섬 주민들의 배려는 모두에게 큰 힘이 되었다. 섬 주민들 역시 촬영을 위해 발벗고 나서, 남쪽 섬에서 만난 최해갑족만의 행복을 무사히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고된 상황 속에서도 배우와 스탭, 그리고 마을 주민들까지 한 마음 한 뜻으로 촬영한 <남쪽으로 튀어>. 올 상반기, 그 땀의 결실에 대한민국이 ‘힐링’될 것이다.
극 중 홍만덕이 유년기를 보낸 곳이자 최해갑과 그의 가족이 꿈꿔왔던 행복을 상징하는 만덕의 집. 영화에 등장하는 그 어떤 곳보다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는 곳이기에 이곳을 재현하기 위한 임순례 감독과 황인준 미술감독의 고민은 깊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황인준 미술감독은 남해안 일대에 있는 모든 섬을 뒤져 ‘대모도’라는 섬을 찾아냈다. 처음 헌팅을 왔을 때 섬 앞에 펼쳐진 바다와 작은 집들이 오밀조밀하게 들어선 마을의 모습에 반한 황인준 미술감독은 ‘토목공사를 해 집을 지어서라도 대모도에서 촬영하고 싶다’는 의사를 임순례 감독에게 전했다. 임순례 감독 역시 그의 말에 동의하며 과감하게 대모도에서의 촬영을 결정했고, 미술팀은 길을 만드는 것을 시작으로 오랜 시간에 걸쳐 만덕의 집을 완성했다. 개발되기 전 어촌 마을의 집을 재연한 낮은 지붕과 돌담, 정겨운 소품들은 자연과 하나가 되어 어우러졌다. 마치 실제 사람이 살았던 집처럼 리얼한 모습에 촬영을 위해 처음 만덕의 집을 방문한 배우들이 원래 있었던 집 아니냐며 감탄을 했을 정도. 뿐만 아니라 여름의 강력한 태풍까지 이겨낸 견고함으로 배우와 스탭들을 다시 한 번 놀라게 했다. 가족들의 행복과 무분별하게 개발되는 섬을 지키기 위한 최해갑만의 작은 요새 만덕의 집. 각고의 노력 끝에 만덕의 집을 완성한 스탭들의 열정이 고스란히 드러나며 최해갑 가족들의 이야기에 한층 생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수정사에서 <소와 함께 떠난 여행>을 찍은 그 감독의 작품입니다.
제가 진주 롯데시네마에서 봤는데 굉장히 좋은 작품이었어요. 메시지가 강력한 영화인데, 관객이 없어 곧 내린다고 임순례감독이 걱정하더군요. 극장에서 내리기전에 빨리 빨리 많이 많이 보세요.
첫댓글 권력을 내세워했던 국회의원 모습이 비참하게 변하고. 가난하지만 당당한 최해갑씨네 가족은 힘든싸움에도 아름다운 아픔과 함께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