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하고도 열엿세..토욜~
아직도 지난겨울의 흔적들이 여물고,
떨어진 낙엽은 고개를 뻗뻗이 치켜들고 건재함을 과시하는 가운데
진달래는 내심,추위를 숨기고 꽃망울 붉게 터뜨릴 날만 기대하고 있다
마당 한켠엔 40년도 넘은 회양목 고사목이 죽어도 죽지 않는듯 힘겹게 버티고 있다.
혹한 추위속에서도 잘도 버티어낸 다육이도 이제 부활로 이른다.
매화~ 매화~ 찾아 남쪽으로 날아가봐도 덕을 못쌓아서 그런지....
매화다운 꽃을 못봤으니..... 가까운 청계천에 매화거리가 있다기에 거대한 하철이에 몸을 싣고 가본다.
2호선 용답역에서 부터 시작되는 매화거리는 청계천을 끼고 좌측풍경은 이렇게....
우측은 메인도로 옹벽을 따라 심어놓은 매화나무들.....
"등잔밑이 어두웠네".....
따뜻한 오후라 그런지 많은사람들이 손에 손에 카메라들고 주워담기 여념이 없다.
3세대는 희귀하고 4-5세대는 드문드문, 모두가 6- 7세대다.
요즘은 어딜가나 고령화 사회로 진입되었음을 실감한다."으흠" 한숨~~~
나만이 아닌 먼 미래를 생각하니 조금은 답답한 심경은 나도 그 중심축에 있다는 사실이다.
우야건 오늘이 최고의 날 인만큼 오늘만 생각하자..
梅一生寒不賣香(매일생한불매향) 매화는 일생을 춥게살아도 그 향기를 팔지 않는다.
어쩜 이보다 못한 인간의 지조가 더 많은듯 하다..
이제 본격적으로 매화 훔쳐보기에 전념한다.
백매화.... 청매화..... 홍매화.........
식사중 도촬했음.....~
" 할머니와 매화나무"
대나무 숲도 잠간보인다.
대나무와 매화는 연분이 아닌듯......
매화거리의 끝자락(신답역 부근)
요넘~
온갖 요사한 몸짖에 암컷에 보여주기위한 날개짓 요란하다....!
그 소란도 시간이 지나 다시 고요해졌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전체적으로 개화는 4-50%정도?
담주는 피크가 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