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장
4장에는 예슈아 주님께서 유대를 떠나시는 것과 유대인들이 상종하기를 꺼려하는 사마리아를 방문하여 한 죄 많은 여인을 구원하시고 그 여인을 통하여 복음이 전파되는 장면과 왕의 신하를 고쳐 주시는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12).유대를 떠나사, 다시 갈릴리로 가실 새 (요4:1~6).
1절. 예슈아께서 제자를 삼고 세례를 베푸시는 것이 요한보다 많다 하는 말을 바리새인들이 들은 줄을 주께서 아신지라
2절. (예슈아께서 친히 세례를 베푸신 것이 아니요 제자들이 베푼 것이라)
요한이 자신은 쇠하여야 하고 주님은 흥하여야 한다고 증언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사이에는 주님은 침례를 주며 인기가 점점 높아지는 반면에 침례요한의 회개의 침례는 점점 인기가 사라지고 그에게 회개의 침례를 받으러 나오는 자들이 줄어들고있다고 하는 말이 바리새인들이 들은 줄을 주님께서 아셨다.
본서 3:22절에서 요한은 기록하기를 주님이 유다에 얼마동안 머물면서 침례를 주셨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사실은 주님이 친히 침례를 베푼 것은 아니요 그의 제자들이 베푼 것임을 말하기 위하여 요한은 2절에 자신의 말을 삽입시켰다. 바리새인들은 이것을 이용하여 침례요한의 제자들과, 예슈아 주님의 제자들 사이에 시기와 분쟁을 일으켜 문제를 만들려는 계획을 주님이 아셨다.
3절. 유대를 떠나사, 다시 갈릴리로 가실 새.
그러므로 주님이 유대를 떠나 다시 자신의 고향인 갈릴리로 가심으로 요한과 주님의 제자들 사이에 분쟁을 일으키려는 바리새인들의 의도를 차단 하셨다.
4절. 사마리아를 통과하여야 하겠는지라
유대에서 갈릴리로 가기 위해서는 두 길이 있는데 사마리아를 통해 가는 직통로(直通路)와 사마리아를 통과하지 않고 우외 도로를 통하여 가는 길이 있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대부분 직통로를 통과하는 사마리아로 다니지 않고 우외도로인 요단을 건너 베레아를 통해 다녔는데 그 이유는 유대인들은 사마리아인들을 아주 경멸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주님이 그 길을 가야 하시는 목적은 그분을 필요로 하는 한 여인의 혼과 수가성에서 구원얻을 자들이 그곳에 있었기 때문이다.
5절. 사마리아에 있는 수가라 하는 동네에 이르시니 야곱이 그 아들 요셉에게 준 땅이 가깝 고
주님은 제자들과 함께 사마리아에 있는 수가라 하는 동네에 이르게 되었다. 그곳은 야곱이 그 아들 요셉에게 준 우물에서 멀지 아니한 곳이다(창48:21~22).
유대인들 중 이곳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그곳에 대한 그들에 조상들의 과거 역사적 일들을 생각하였을 것이다. 우리가 전쟁으로 인하여 삼팔선을 긋고 그리운 부모 형제 자매 그리고 친척들이 남북으로 서로 갈라져 적대시하고 있는 쓰리고 아픈 과거의 역사를 가지고 있듯이 그들도 그런 과거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
6절. 거기 또 야곱의 우물이 있더라, 예슈아께서 길 가시다가 피곤하여 우물곁에 그대로 앉으 시니 때가 여섯 시쯤 되었더라.
이곳은 오늘날 예루살렘에서 약54km떨어진 나불루스(Nablus)근처 에발산과 그리심산 사이에 있는 옛 세겜을 말한다."세겜shekem"은 히브리어로“어깨, 상수리나무의폐허”을 뜻하는“셰켐shekem”과 동일어원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오고 있다.
성경에서 세겜은 다름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① 아브라함이 갈대아 우르에서 하나님의 지시함을 받고 말씀을 따라 가나안 땅에들어가 처음에 도착한 곳이다(창12:1~6).
②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 이곳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는 약속을 하시자 아브라함이 제단을 쌓고 경배를 드린 곳이다(창12:7).
③ 아브라함은 그의 아내 사라가 죽자 헷 사람 에브론에게 은 사백 세겔을 주고 막벨라 굴과 밭을 사서 매장지로 삼았다(창23:4,9,16~20, 행7:16).
④ 야곱이 밧단아람에서부터 평안이 가나안 땅 세겜 성에 이르러 성 앞에 장막을 치고 그 장막 친 밭을 세겜의 아비 하몰의 아들들의 손에서 은 일백 개로 사고 거기에 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엘엘로헤 이스라엘이라 하였다(창33:18~20).
⑤ 야곱은 그 땅을 요셉에게 상속 유산으로 주었다(창48:22, 요4:5).
⑥ 이곳은 아브라함과 그의 아내 사라와, 이삭, 리브가, 야곱, 레아, 라헬(베들레헴)을 묻고 후에 요셉의 뼈도 이곳에 묻었다(창25:9, 49:31,50:13, 수24:32).
⑦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올라와 가나안을 정복하였을 때 그 땅은 에브라임에게 분배 되었으며 도피성으로 지정되었다(수20:7, 21:21)
⑧ 여호수아가 온 이스라엘을 이곳에 모으고 그들에게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길 것을 언약 하고 율법을 선포한 곳이다(수24:1~25).
⑨ 솔로몬의 아들 르흐보암은 이곳에서 이스라엘이 열지파의 반역하는 기회를 제공하였다(왕상12:1~23).
⑩ 르흐보함을 반역한 여로보암이 세겜을 건축하고 거기서 살며 자신을 스스로 높여 왕이 되고 두 금송아지를 만들고 하나는 벧엘에 하나는 단에 두고 그것이 이스라엘을 구원한 신이라 하고 백성들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지 못하도록 하였다(왕상12:25~29) 이것이 이스라엘에 죄가 되었다.
⑪ 앗수르왕 살만에셀이 사마리아를 함락하고 이스라엘 백성과 이방인들의 결합하여 혼혈 민족을 만들었다(왕하18:9~11)
⑫ 이곳에는 야곱의 우물이 있는 곳이다, 예슈아 주님은 이곳에서 사마리아 여인에게 생수의 근원되시는 자신을 증언하셨다(요4:5~6).
이 유적지는 현재도 여행자들이 찾아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성경의 유적지 가운데 한 곳이라고 한다. 예슈아께서 길 가시다가 피곤하여 우물 곁에 그대로 앉으시니 때가 여섯 시쯤 되었더라.
여섯 시가 유대인의 시간으로 하면 정오가 되고 로마 시간으로 하면 오후 여섯 시가 된다. 요한은 유대인의
시간으로 기록한 것이 아니라 로마의 시간으로 기록했다. 참고로 예슈아 주님이 빌라도에게 재판을 받을 때의 시간을 육시라고 했는데 이 시간은 오전 여섯시가 틀림없다(요19:14), 그러나 여기서 때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주님은 오래 걸으셔서 피곤하셔서 그 우물가에 앉으셨다.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셨지만 또한 우리와 같은 육체를 가지신 사람이셨다. 그분은 하나님의 아들로서는 피곤하심을 느끼실 수 없지만 사람으로서 피곤을 느끼셨다. 우리는 이것을 다 이해 할수가 없지만 주님은 하나님이 인간의 육체를 입고 이 땅에서 사람들과 함께 사셨다는 것은 인간의 이해의 한계를 초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