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의 강 시리즈 3
생명의 강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
가장 오래된 문명의 고향 메소포타미아
베이징대륙교문화미디어 엮음 | 한혜성 옮김
신국 변형(152*214)|248쪽|값 15,000원|도서출판 산수야|2010년 8월 10일 발행
ISBN 978-89-8097-209-8 04900 | 978-89-8097-206-7(전 5권)
강에서 발견한 인류의 어제와 오늘
‘문명의 강’ 시리즈의 세 번째 책!
강은 땅 위를 흐르면서 생명체에 꼭 필요한 물을 공급해주고 살아갈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준다. 인류 문명 역시 큰 강 유역에 사람들이 모여들어 농업이 발생하고 상업이 번성하면서 시작되었고, 끊임없는 분쟁과 전쟁을 겪으면서 파괴와 재건을 거듭한 끝에 오늘에 이르렀다. ‘문명의 강’ 시리즈는 이처럼 오늘날까지 인류에게 커다란 흔적을 남기고 있는 세계의 강 다섯 곳을 선정해, 각 강줄기가 흘러가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풍부한 사진자료와 이야기로 엮어 흥미롭게 들려준다.
생명의 강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는 우선 비옥한 초승달 지대를 중심으로 개방적인 고대 문명을 만들어낸 수메르인의 문화유산을 살펴봄으로써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문명의 요람을 만나보고, 뒤이어 7세기에 등장한 이슬람교를 기반으로 한 아랍인들이 만들어낸 뛰어난 문명에 대해 이야기한다. 당시 바그다드에 세워진 국립학술연구기관에는 종교와 민족을 초월해 전 세계에서 유명 학자들이 모여들어 강의와 연구를 했고, 아랍인들은 그리스, 로마, 페르시아, 인도 등지의 고전 저술을 수집·정리한 뒤 이를 아랍어로 번역해 과학과 문학의 발달을 촉진했다. 이처럼 생명의 강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메소포타미아의 고대 문명사와 이슬람 문명에 대해 일반 독자들이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문명의 강’ 시리즈 중 불멸의 작품을 남긴 예술가와 유럽 역사에 대해 이야기한 예술의 강 도나우와 어머니 강 갠지스를 따라 찬란했던 과거와 활력이 넘치는 현재가 공존하는 인도의 흥미로운 모습을 살펴본 신화의 강 갠지스가 이미 출간되었고, 뒤이어 풍요의 강 나일과 신세계의 강 미시시피가 나올 예정입니다.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 인류 문명의 요람이 되다!
터키 동부 산악 지대에서 발원해 시리아 북부와 이라크를 거쳐 걸프 지역으로 흘러가는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은 오랜 세월 동안 비옥한 흙을 실어와 메소포타미아를 풍요롭게 만들었다. 두 강 사이라는 뜻을 가진 메소포타미아에 처음 정착한 수메르인은 가장 오래된 문명을 건설했고, 이후 아카드인과 바빌로니아인, 아시리아인, 칼데아인이 계승·발전시켜 찬란한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이루었다. 7세기에는 아랍 제국이 일어나 오늘날에도 널리 읽히고 있는 천일야화를 비롯한 찬란한 이슬람 문화를 꽃피웠다. 근대에 이르러 메소포타미아는 끊임없이 전쟁에 휘말리는 아픔을 겪었지만, 오늘날에도 알레포, 모술, 티크리트, 바그다드, 바빌론, 안나자프, 바스라 같은 도시에서는 여전히 찬란했던 문명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노아의 방주를 찾아서
오랫동안 사람들은 노아의 방주를 찾기 위해 성서에 방주가 정박했다고 알려진 아라라트 산을 여러 차례 탐사했다. 그 결과 여러 단서가 발견되기도 했지만, 어느 것도 결정적으로 노아의 방주가 실재했다는 근거가 되지는 못했다. 오늘날에도 학자들의 연구는 계속되고 있으며 사람들은 노아의 방주에 얽힌 비밀이 완전히 밝혀지는 날이 오기를 고대하고 있다.
동서 문명의 교차로 알레포
유프라테스 강 인근에 자리한 알레포는 기원전 2000년부터 메소포타미아의 상업과 무역,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동서 문명의 교차로에 위치했다는 지리적 특징 덕분에 기원전 14세기부터 잇달아 히타이트, 아시리아, 페르시아, 몽골, 이집트, 오스만 제국 등의 지배를 받아서 도시 곳곳에는 다양한 양식을 지닌 유적 여러 곳이 남아 있다.
아시리아의 영광 모술
아랍어로 연결점을 뜻하는 모술은 기원전 8세기에 메소포타미아 북부의 주요 도시로 발전했고, 오늘날 이곳은 이라크 내 최대 소수민족인 쿠르드족이 모여 사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맞은편 기슭에는 고대 아시리아의 수도였던 니네베 유적이 있어 찬란했던 아시리아 제국의 영광을 엿볼 수 있다.
살라딘의 고향 티크리트
티크리트는 인구가 3만 명이 채 안 될 정도로 작은 도시지만 이슬람 세계의 가장 위대한 영웅인 살라딘과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태어난 곳으로 유명하다. 아이유브 왕조를 세운 살라딘은 이슬람 세계의 통일을 회복했을 뿐만 아니라, 기사도 정신과 군사적 재능, 고상한 성품 때문에 아랍인들뿐만 아니라 기독교인들에게도 커다란 존경을 받았다. 사담 후세인은 이란-이라크 전쟁과 걸프 전쟁을 일으켜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았고, 이후 미-영 연합군과의 이라크 전쟁에서 패하면서 권좌에서 실각해 2006년에 처형되었다.
도시 박물관 바그다드
762년에 압바스 왕조의 수도가 된 바그다드는 이후 크게 번영해 이슬람 세계의 3대 문화도시로 명성을 날렸고, 천일야화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1258년에 훌라구, 1401년에 티무르의 침략을 받았고, 1534년부터는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았으며, 1917년에는 영국에 점령되었다. 1921년에 이라크가 독립을 선언하고 바그다드를 수도로 삼았다.
기적의 도시 바빌론
바빌로니아인들은 유프라테스 강가의 바빌론을 중심으로 수메르인과 아카드인의 문명을 계승·발전시켜 「길가메시 서사시」와 「함무라비 법전」, 공중정원, 바벨탑 등으로 유명한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화려하게 꽃피웠다. 19세기 이후 여러 학자와 탐험가들의 노력 덕분에 바빌론 유적이 발굴되었다.
시아파의 성지 안나자프
이슬람 역사에서 1,300여 년 전 알리 이븐 아비 탈리브의 죽음은 순니파와 시아파가 갈라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시아파의 정신적 창시자가 된 알리는 생전의 유언에 따라 안나자프에 묻혔고, 오늘날 이곳은 시아파의 중요한 성지가 되어 해마다 1월이 되면 아랍 각국에 퍼져 있는 시아파 신도 수만 명이 모여들어 알리를 기린다.
동양의 베니스 바스라
2대 칼리프인 우마르 1세가 건설한 바스라는 9세기까지 압바스 왕조의 무역과 종교, 학술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바로 이곳에서 무타질라파와 수피즘이 탄생했고, 하디스학, 교의학, 언어학, 문학에서 바스라학파를 형성했다. 「신드바드 이야기」의 주인공인 뱃사람 신드바드가 일곱 번의 항해를 시작한 항구로도 유명하다.
강에서 인류의 어제와 오늘을 발견하다
문명의 강 시리즈
‘문명의 강’ 시리즈는 오늘날까지 인류에게 커다란 흔적을 남기고 있는 세계의 강 다섯 곳을 선정해, 각 강줄기가 흘러가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풍부한 사진자료와 이야기로 엮어 흥미롭게 들려줍니다. 예술의 강 도나우와 신화의 강 갠지스가 이미 출간되었고, 이번에 생명의 강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가 나왔습니다. 뒤이어 풍요의 강 나일, 신세계의 강 미시시피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예술의 강 도나우
도나우 강을 따라 유럽의 여러 도시를 여행하면서 오늘날까지 널리 사랑받고 있는 위대한 예술가들에 얽힌 에피소드를 살펴보고, 그들이 남긴 불멸의 예술작품을 감상해본다.
신화의 강 갠지스
위대한 고대 문명을 낳은 어머니 강 갠지스를 따라 인도아대륙을 여행하면서 찬란했던 과거와 활력이 넘치는 현재가 공존하는 인도의 흥미로운 모습을 발견한다.
풍요의 강 나일(근간)
인류 문명의 젖줄인 나일 강을 따라 우뚝 솟은 피라미드, 불가사의한 스핑크스, 웅장한 고대 신전, 거대한 석상, 엄숙한 이슬람 사원 등을 둘러보는 신비한 여행을 떠난다.
신세계의 강 미시시피(근간)
오늘날 세계의 강대국으로 발돋움한 젊은 국가 미국을 탄생시킨 미시시피 강을 따라 광활한 대륙 곳곳을 둘러보면서 근대 미국 문명의 근원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지은이 소개
엮은이_ 베이징대륙교문화미디어
강은 땅 위를 흐르면서 생명체에 꼭 필요한 물을 공급해주고 살아갈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준다. 인류 문명 역시 큰 강 유역에 사람들이 모여들어 농업이 발생하고 상업이 번성하면서 시작되었고, 끊임없는 분쟁과 전쟁을 겪으면서 파괴와 재건을 거듭한 끝에 오늘에 이르렀다. 베이징대륙교문화미디어는 이러한 강의 문화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전기傳奇」를 중국 전역의 방송국에서 방영해, 1억 명 이상의 중국인들이 시청했다. 이후 베이징대륙교문화미디어는 다큐멘터리를 중국청년출판사와 함께 ‘문명의 강’ 시리즈로 엮어 출간했다. 방송과 출판의 합작품인 ‘문명의 강’ 시리즈는 오늘날까지 인류에게 커다란 흔적을 남긴 세계의 강 다섯 곳을 선정해, 각 강줄기가 흘러가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풍부한 사진자료와 이야기로 엮어 흥미롭게 들려준다.
옮긴이_ 한혜성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중과를 졸업하고, 경북대학교와 동양대학교 겸임교수로 일했다. 지금은 출판 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 예술의 강 도나우, 지도로 보는 세계 미술사, 중국인의 성격, 7up―세계 500대 기업을 이끄는 7가지 능력, 파워코딩, 사람을 이해하는 기술(공역), 남자의 남자, 푸틴(공역) 등이 있다.
차례
들어가며
1장 노아의 방주를 찾아 출항하다
에덴동산에서 흘러나온 강
노아의 방주를 찾아서
대홍수 이야기|방주를 찾아서
2장 동서 문명의 교차로 알레포
예언자 아브라함
몽골의 서방 원정
알레포 성채
3장 아시리아의 영광 모술
아시리아의 수도 니네베
예언자 요나|아시리아 제국|니네베 유적의 발견
장기 왕조
쿠르드족
4장 영웅의 고향 티크리트
이슬람의 영웅 살라딘
아이유브 왕조|전설적인 삶
사담 후세인
중동을 주름잡다|이라크 전쟁
5장 도시 박물관 바그다드
압바스 왕조
바그다드를 건설한 알 만수르|칼리프 하룬 알 라시드|칼리프 알 마문
몽골의 침략
천일야화의 고향
이라크의 운명을 목격하다
6장 기적의 도시 바빌론
수메르 문명
인류 문명을 이끌다|「길가메시 서사시」|사르곤의 전설
바빌로니아
바빌로니아의 태양 함무라비|함무라비 법전
바빌론의 공중정원
네부카드네자르 2세|공중정원
바벨탑
바빌론 유적
부록|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 발생한 주요 사건
7장 시아파의 성지 안나자프
알리의 안식처
예언자의 후계자|칼리프를 둘러싼 갈등|알리의 죽음|시아파의 성립
이슬람 역사의 진통
이슬람교의 분열|이라크의 시아파
알 사드르
8장 동양의 베니스 바스라
이슬람의 도시
우마르 1세|이슬람 문화의 중심
신드바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