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오카2 - 모리오카의 도시 순환 덴덴무시 버스를 타고 귀노수형 신사를 구경하다!
7월 9일 아오모리 靑森(청삼) 에서 기차를 타고 하치노헤 (八戶) 를 구경하고는 신간선을
타고는 이와테 岩手(암수) 현의 현청 소재지인 모리오카 盛岡(성강) 에 도착합니다.
역사 내부에 8월 1일 부터 나흘간 열리는 모리오카 산사 마쓰리 포스터를 보고는
광장에서 5천엔권에도 나오는 "무사도" 의 저자 니토베 이나조 동상을 만납니다.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는 관광안내소에 받은 시내 지도를 들고 1일 시티 승차권
으로 300엔 하는 시내 순환 버스 인 덴덴무시 でんでんむし 버스를 탑니다.
버스는 시가지를 천천히 달리는데 20분 가량 지났을까요? 9번째 정류소인
本町通1丁目(본전통1정목) 에 내려서는 주택가를 한 7~8분 걸어 올라갑니다.
일본은 다른 도시도 그러하지만 여학생 들이 교복 치마 차림 으로도
자전거 를 능숙하게 타고 등하교를 하는 모습이 보기가 좋습니다.
먼저 광조사 라고 부르는 절에 도착하는데 유럽의 큰 성당 처럼...
절 안에 "묘지" 가 조성되어 있는게 참 인상적이네요?
도호쿠(東北) 지방의 이와테 岩手(암수) 현의 현청 소재지인 모리오카
もりおか 盛岡(성강) 는 400여년 전 기타카미강(北上川) 과
나가쓰강(中津川) 이 합류하는 구릉지에 모리오카성 을 축성하였습니다.
에도 시대에는 이와테현 북부와 아오모리현 동부 하치노헤 (八戶 팔호)
두 지방을 다스혔던 난부한 (南部藩 남부번) 의 성시였다고 합니다.
모리오카시 는 1982년에 도쿄 에서 모리오카 까지 도호쿠 신칸센 이
개통된 이후에는 동북 일본의 교통 거점 이 되었다고 합니다.
또 모리오카시는 면류의 고장 으로 먹는 방법이 독특한 소바, 한국식 냉면이 변화된
모리오카 냉면, 중국식 자장면인 자자멘 이 "3대 면류" 로서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또 일본은 축제의 나라 라고 하는데 보통은 3대 마쓰리 로는 도쿄의 간다
마쓰리,교토의 기온 마쓰리 및 오사카의 텐진 마쓰리 를 꼽습니다.
동북 일본에서 여름에 열리는 6개 축제를 도호쿠 롯코사이 라 하는데 아오모리의 네부타,
아키타의 간토, 야마가타의 하나가사, 센다이의 다치바나, 후쿠시마의 와라지.....
그리고 이 도시 모리오카 에서 8월 1일 부터 열리는 산사 오도리 축제 인데.....
이와테현 모리오카는 2월 상순에 이와테산 눈축제 로 새해를 연다고 합니다.
또 5월 1일 부터는 후지와라 축제 가 열리는데 가마쿠라 막부를 여는 미나모토 요시쓰네 공 이 홋카이도
에서 히라이즈미에 도착하면..... 동북지방에서 기다리던 후지와라씨와 민중 이 맞이하는 행사입니다.
다음으로 6월 둘째 토요일 이 되면 차구차구 우마코 라고 해서 모리오카시 다카자와촌에서
농사를 짓던 말 100마리 를 씻기고 오색천으로 장식해 소젠신사 에서 치성을 드립니다.
그런 다음 15km 거리인 모리오카시 하치만구 까지 행진을 하는데 말의 목에 방울 소리 가
의성어로 "차구차구" 소리를 낸다고 해서 이것이 축제의 이름이 되었다고 합니다.
가장 성대한 축제는 8월 1일 부터 나흘간 모리오카에서 열리는 산사 오도리 축제 인데....
주오도리에서 북소리 가 울려퍼지면 유가타를 입은 "2만명의 무희" 가 춤추며 행진합니다.
옛날 미츠이시 신사에서 "악행귀신을 퇴치" 한 것을 기념하는 축제로 피리와 북소리 장단에
맞추어 미스 산사의 화려한 북 퍼레이드 150여팀 이 행진한 후 와오도리 원무 를 춥니다.
그외에도 가을에는 엔넨노마이 라고 해서 사원을 칭송하고.....
장수를 기원하는 춤이 히라이츠미초 동네에서 벌어진다고 합니다.
절을 지나 옆으로 돌아가니 3개의 거대한 바위 를 신체로 모시는
미츠이시 三石神社 라고 불리는 鬼の手形 (귀노수형) 신사 를 발견합니다.
영어로는 Demon's Hand Prints in the Rock 라고 되어 있으니
풀이 하자면..... “바위에 난 악마의 손자국” 쯤 될러나?
이와테현 모리오카시의 산사오도리 さんさ踊り 마쓰리는 여기 “미쓰이시 바위 전설” 에서
유래됐으니...... 옛날 모리오카 성 근처에 “라세쓰” 라고 불리는 귀신 이 나타났습니다.
귀신 이 나쁜짓을 하고 다니며 백성들을 괴롭히자 백성들은.....
미쓰이시 바위 신 에게 귀신을 쫓아 달라고 기원했다고 합니다.
미쓰이시 바위신 은 라세쓰를 잡아서 두번 다시 나쁜 짓을 못하도록 하고 증표로 큰 바위에
손바닥 을 찍게 했고..... 사람들이 이것을 축하하며 바위 주변에서 춤 을 추었다고 합니다.
그때 "귀신이 손바닥 자국" 을 남기며 도망간 것을 사람들이 “산사 산사” 라고
소리치며 축하한데서 유래한다는데... 여기가 바로 그 전설의 현장인가 보네요?
바위에 무슨 자국 이 있는 것은 틀림없겠다만 쉽게 찾아지지는 않는지라....
몇바퀴 돈후 마침 엄마가 아이를 데리고 놀러나온 모습을 구경합니다.
그러고는 신사를 나와 길을 따라 내려와서는 本町通1丁目(본정통일정목) 정류소
에서 기다려 다시 시내 순환 버스 인 덴덴무시 でんでんむし를 탑니다.
버스는 동쪽으로 달리더니 남쪽으로 우회전하여 내려 가는데....
다시 우회전하여 옛날에 성의 해자 였음직한 강 을 건넙니다.
그러고는 번화가로 접어드는데 현대식 건물들이 좌우로 보이는 것이....
그럼 이와테 현청 과 모리오카 시역소(시청) 인가 보네요?
조금 더 가서는 다시 좌회전을 하여 서는데 本町通1丁目(본정통일정목)
에서 부터 치자면 7정거장을 와서는 모리오카성터 공원 이라!
버스에서 내리니 도로에 인접하여 오래된 무성한 수목 너머로 아주높고....
거대한 성벽 이 보이는데 바로 동북 일본의거성 "모리오카 성" 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