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계명대학교 수시를 보러갔다.
레슨 선생님이 더 걱정을 하시고 집에서 재우고 본인이 직접 시험장에 데려다 주셨다.
시험을 다치고 시큰둥하게 문자가 왔다.
괜히 불안했다.
하지만 괜찮으리라 믿었다.
엄마가 새벽제단 쌓으며 기도하고 있다고 걱정말라고 했다.
서울도 남아있고 정시도 있으니 말이다.
그동안 작곡콩쿨도 몇 번 나갔는데 성과가 없었다.
음악 무대 경험이 없어 경험삼아 나가는 것이라고 했지만 그래도 나는 기대를 하곤 했다.
오늘도 변함없이 공치러갔다가 들어오니 우리록형이
"엄마 우리 파티하자."
응?
"엄마 나 합격했어."
믿기지기 않았다.
벌써 교수님, 담임 선생님 친구 모두에게 전화하고 난리가 난 후 였다.
2시간 동안 벌써 ...
하나님 너무 감사합니다.
우리록형이가 더 기특했다.
하나님께서 합격시키셨는 것 같애. 내가 심사위원이 너무 많이 앉아 있어서 피아노를 평소보다 못쳤거든 이라고 했기때문에 걱정을 했다. 속으로.....
정말 기특했다. 나는 우리 록형이가
"엄마 나 반주하고 싶어 교회예배시간에 반주하고 싶어 피아노 다시 배우게 해줘"라고 해도 귓등으로 듣ㄷ고 흘려버렸다.
그런데 어느날 부터 학생회 반즈를 한가도 했다.
다형이가 했는데 중국엘 가는바람에 록형이가 맡게 된 것이었다.
너무 열심히 했다.
그러던 어느날 록형이 2학년 때 담임 선생님께서 상담 요청을 하셨다.
록형이 음악을 해보자고 말이다.
음악 선생님님과 렛슨 선생님을 알아본다고 했다.
나는 황당했다.
지금 시작한다고 될일인가 말이다.
중학교때까지 피아노를쳤었고 교회 성가대를 하게 되었고 또 음악을 가르쳐 보자니...'이게 무슨 조화란 말인가?
하지만 선생님을 의지할 수 밖에 없었다.
과외비를 들이는 만큼의 성과를 얻을 수없었고 3달 정도 되면 실증을 내고 과외 선생님 바꿔달라고 야단이었으니 말이다.
일단 3개월 정도 해보고 음악적 감각 소질을 파악한 후에 진로 결정을 하자는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눌며 겨자 먹기로 시작했고, 중간에 레슨 선생님이 바뀌는 소동이 났고 그 때 나는 불안했다.
이러다 아무것도 안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을 했던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섭리는 나외 생각과는 달랐다.
자꾸 음악의 길로 가게 만들었고 준비된 길이 마련되어있음을 알았다.
옆집 언니가 영대 음대 풀룻을 전공했는데 언니가 음악을 하니 록형이도 하고 하고 싶대서 초등학교 때 풀룻 중고 20만원을 주고 구입하고 학교 특기적성시간에 레슨을 받았다.
결코 우연이 아님을 깨닫는다.
우리 록형이가 절대 음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나는 코웃음을 치기도 했으니까 말이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부족하기 그지 없는 우리 록형이 진로를 알게 하시고 이끌어 주시고 또 자신감을 주시고 그 길로 가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록형이 그 잠 많은 녀석이 나몰래 자전거타고 새벽기도 가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언제나 겸손하고 하나님의 섭리대로 살아가는 록형이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한다.
아직 록형이를 위한 40일 기도가 끝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는 나의기도를 아시고 미리 주셨다.
오늘 다형이가 또 기도주문을 했다.
중국어 능력시험을 합격해야한단다.
그래 너희들의 달란트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너희들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장을 하나님께서 예비하시고 계시니 최선을 다하기 바라고 엄마는 기도열심히 해애하는 구나.
기도해주신교회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우리학교 동료 선생님들도 걱정하고 계시는데 내일 알려야겠지?
첫댓글 선생님 축하드려요...읽는 저도 그 분위기에 빠져 너무너무 기쁘네요*^^*진로를 조언해주는것도 얼마만큼은 부모의 몫일건데 정말 기도하면서 그 아이가 가장 좋은 선택을 할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할건데 서서히 걱정이 되네요.. 울 효선인 중간고사 일등했다고 금방 문자왔어요..이번엔 왠지 5등안에 들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걱정하더니...
늘 잘하는 효선이가 자랑스럽고 기도하는 부모가 있어 부럽습니다. 효선이 미래를 위해 구체적으로 기도하세요
록형아 추카한다........
수연이 아줌마가 누구냐하면 록형아 엄마친구들 중에 제일 멋쟁이 아줌마 그러면 누군지 알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