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정말 바빴으며 틈틈이 영화를 보기도 했지만 리뷰를 달만큼 가슴에 와닿지를 않았다.
어디를 갈까?
맘은 일어났지만 몸이 따르질않아 도서관에 물건을 가지러 가면서 책1권과 2편의 비디오를 빌려왔다.
먼저 보게된 영화 ! 퍼스트 그레이더. (천일의 스캔들. 저스틴 채드윅 감독)
아프리카 케냐의 84세 초등학생 , 기네스북에 최고령 초등학생으로 올라있는 마루게 할아버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과거 영국의 식민지일때 마루게 할아버지 종족은 영국으로 부터 이유없는 학살을 당하고, 마루게는 그현장을 목격하며 눈앞에서 아내와 가족 ,아이들을 잃었다.
오랜세월 고문을 당하며 혼자 살아남은 마루게 .다른 노인들은 술을 먹고 시간을 보내지만 마루게는 씨앗을 심고 염소를 키우며 한통의 편지를 들여다보며 산다.
어느날 라디오 방송으로 모든 국민은 "무상교육"을 받을 수있다는 소식을 듣고, 절룩거리며 지팡이를 의지한채 학교에 입학하러 간다.
교문밖에서 " 나이가 많다,교과서와 연필을 가지고 와야한다.교복을 입을 형편이 되느냐?" 등등 안된다는 이유로 거절을 당하지만 교문앞에 서서 외친다 ." 제발 배우게 해달라 . 글자를 알고 싶다."
모은돈으로 교복을 사서 입고 며칠째 계속 가는데 친구들은 "배워서 뭐하려고 그래?" 라는 비아냥을 던진다.
오직 배우고 싶다는 의지가 하늘이 도와줬는지 마침내 반대하는 교사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책임자 제인선생님은 허락을 한다.
입학을 하며 연필잡기 , 수업시간에 알파벳따라쓰기.집에서 복습하기 , 수업시간의 모든 내용을 정말 기쁘게 해내는 마루게의 모습은 큰 축복임에 틀림없었다.
애들속에서 뛰어놀수는 없지만 그들과 하나가 되어 즐거운 나날들을 보내는데 어둠이 몰려온다.
마루게가 초등학교 학생이라는 사실이 방송에 나가게 되고 유명해지면서 비난과 시기를 하는 다른 족들이 나타나 폭력을 휘두르고 제인은 다른학교로 발령이 난다.
학교에 새선생님이 오자 애들은 데모를 하며 제인샘을 돌려달라고 외치며 마루게는 행동에 나서는데 ......
마루게는 말한다
"과거를 통해 우리는 이자리에 존재합니다.
과거에서 배우고 똑똑히 알아 현재를 , 미래에서 똑같은 고통과 실수를 겪지말아야합니다.
꼭 배워야합니다!!
그래서 유능한 선생님이 꼭 필요합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우리학교를 들여다 보게 되고 우리애들이 떠올랐다 .
마루게가 있는 학교와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시설과 환경이다.
그러나 교육에 있어 제일 중요한 배우고 싶다 , 하고싶다는 열정과 동기, 사랑, 호기심이 빠진채 오로지 일류대학, 내신성적, 보이기위한 스펙이라는 경쟁,경쟁들!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서열주의 ,학벌주의는 더욱 치열해져 많은 아이들이 자살을 하고 폭력을 일삼는 절망의 교육이 가득한 교실이다 .
학교는 있지만 죽은 학교가 정말 많다 .
이대로 가야만 하는걸까? 622축제때 놀고있는 애들을 보면서 참 행복하고 고마웠다 .
아직은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에게 교육의 황홀함을 ! 즐거움을 ! 신기함을 ! 놀라움을 , 가슴벅참을 열어주고 싶다 .
아이들은 이세상에 존재함으로써 이미 무한한 가능성과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아직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친구들이 , 아이들이 있다면 꼭 함께 보라고 .아니 선생님,부모님들이 먼저 보고 아이들에게 기쁨의 빛을 뿌렸으면 한다. 소나기처럼 콸콸콸~~~
지행교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홧팅보내며 많은 사랑을 퍼뜨려주이쇼예~~~~알랴븅^^*
첫댓글 공감을 합니다. 지금 교육은 살아있는 교육이 아니라 몸 사리는 교육이 되었습니다. 많이 안타깝고 씁쓸하네요.. 하지만 이렇게 의식있는 우리 학우들이 있는한 아직은 기대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으쌰 으쌰. 많이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욤^^* 지행교 홧팅~~~
하고싶은일할땐 배도 안고프고 잠도 안고픈건데..
배우고 익히고 나눔에 퐁당 빠지는 기쁨에 동감!!
넵!! 맞습니다. 달팽이님 뵈면
찐한 포옹을 하려고 이름표를 눈여겨 보고 다녔는데 어느잎에 숨어계셨는지 못뵈었네요. 주신 선물로 매일 차를 끓여 행복하여이다 . 감사하며 많이 행복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