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킹 개요
o 해파랑길: 8구간(강릉 구간) 37코스(안인해변-능선숲길-오독떼기전수회관)
o 일 자: 2024년 2월 4일(일)
o 교통편: 대전 한겨레산악회 버스
o 코스 개요
- 37코스: 안인해변↔9.5km↔능선숲길↔6.5km↔오독떼기전수회관
o 코스 요약:
- 안인해변/괘방산 등산로 입구(10:55) -> 안인일출교(10:58) -> 안인항/돛단배 조형물(11:03) -> 철도 굴다리(11:05) -> 안진2리해변 방향 우회전(11:08) -> 군선강 강변길(11:12) -> 군선교(11:23) -> 안장교(11:34) -> 모전1교(11:43) -> 동해대로 밑을 지나 우회전(11:45) -> 강동초교(11:47) -> 모전리 마을회관(11:55)/점심식사 후 출발(12:20) -> 둔지길 삼거리(12:22) -> 정감이마을 등산로 입구(12:31) -> 숲길/시둔지봉(12:51) -> 숲길/태양열발전소(12:57) -> 3번째 태양열발전소(13:22) -> 포장도로 횡단하여 능선숲길로 진입(13:45) -> 동막저수지(14:23) -> 동막아래2교 건너 농로길(14:28) -> 부부바위(14:47) -> 상부락마을 부부소나무(14:53) -> 칠성로 삼거리에서 좌회전(15:00) -> 비룡건설·광고 지나 우회전/자동차극장 입구(15:03) -> 천변에서 우회전(15:06) -> 남강릉IC 도로 밑(15:08) -> 좌측 현촌교 입구에서 우회전(15:12) -> 하솔리치타운(15:19) -> 오독떼기길 삼거리 좌회전(15:20) -> 마을 시작점 우회전(15:22) -> 굴산사(15:25) -> 굴산사지 당간지주(15:28) -> 굴산교 건너 좌회전(15:33) -> 오독떼기전수회관(15:37)
※38코스 스탬프 찍는 곳: 오독떼기전수회관 입구
□ 트레킹 후기
2024년 2월 4일(일)에 대전 한겨레산악회를 따라 해파랑길 8구간(강릉 구간) 37코스를 걸었다. 안인해변 도로가에 있는 괘방산 등산로 입구에서 시작하여 굴산사지에 있는 오독떼기전수회관까지 걸었다. 37코스는 농로와 군천강 천변을 따라 걷다가 정감이마을 등산로 입구에서 시작하여 동막저수지 배수로까지 이어지는 적송 소나무 숲길을 걷는다. 동막저수지를 지나면 다시 농로를 따라 걸어서 굴산사지에 있는 오독떼기전수회관까지 걷는 코스이다.
해파랑길 37코스는 경로 변화가 많았던 코스인가 보다. 인터넷에 게시된 지도 중에 현재의 코스를 제대로 표현하고 있는 지도가 없을 정도이다. 현촌교 입구에서 우회전하여 오독떼기길이 시작되는 삼거리까지 계속 직진한 후 좌회전하여 동네 시작점에서 우회전하도록 변경되어 있다. 누루누비 앱에서 제공하는 지도를 잘 참조하여야 한다.
이 코스에서 특히 주의해야할 지점은 굴산사지 당간지주를 지나 만나는 굴산교이다. 굴산교 다리 난간에는 빨간색 해파랑길 직진 표지와 우회전 표지가 같이 붙어 있는데 우회전 표지가 먼저 눈에 띄어 사전 지식이 없이 걷는 사람들은 우회전하여 38코스 길을 따라가는 알바를 범하게 되어 있다. 37코스는 굴산교를 건너 좌회전하여 오독떼기전수회관까지 걷는 코스이고, 38코스는 갔던 길을 되돌아 나와 굴산교 입구에서 우회전하여 걷는 코스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안인해변에서 출발하여 군선강 강변을 따라 좌안과 우안을 번갈아가며 걷는 재미가 있었고, 모전리 마을회관을 지나 둔지길 삼거리에서 우회전한 후 동막저수지까지 쭉쭉 뻗어 자라고 있는 적송 숲길을 걷는 것이 멋지다. 오늘은 숲길에 하얀 눈이 수북하게 쌓여 있어서 푹푹 발이 빠지고 미끄럼을 타면서 걷는 재미가 좋았다.
동막저수지 배수로를 지나 농로를 따라 걷다보면 논 건너편에 부부바위가 있다. 2022년 8월 31일과 9월1일 사이에 동해안에 많은 비를 뿌렸던 루사 태풍 때 커다란 바위가 동네로 떠내려 와서 입석으로 세웠는데, 이장님 꿈에 나타난 또 하나의 바위를 찾아 부인 바위로 세웠다고 한다. 우연히 지나가던 주민께 부부소나무에 대해 물었더니 이 부부바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주셨다. 조금 더 걸으면 서낭당에 부부소나무가 있다. 직진으로 자란 소나무와 Y로 가지가 갈라져 자란 소나무가 나란히 서있다. 거리도 16Km 정도로 걷기에 적당한 거리여서 즐겁게 트레킹을 마칠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기가 큰 당간지주인 굴산사지 당간지주를 보고 굴산교를 지나 굴산사지에서 범일국사 부도탑으로 추정된다는 승탑과 범일국사 탄생 설화가 있는 석천과 학바위 등을 둘러보았다. 어마어마하게 넓은 면적에 조성되어 있던 굴산사의 위용을 상상해 보며 승탑 등 일부 석조물만이 남아 있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낄 뿐이다.
첫댓글 자세한 산행기 고맙습니다 ㆍ
건강하고 안잔산행 하시기를 바랍니다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