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열대야가 지속되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게 돼 일의 효율이 떨어지고 피로감이 쌓이게 된다.
이럴 때 향기요법이나 주변환경을 바꾸는 등 자신의 취향이나 신체상태에 맞춰 수면을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다. 열대야를 이기고 편안한 잠을 이루는 요령을 알아본다.
▲향기요법으로 불면 탈출=일반적으로 불면증을 이기는데 도움을 주는 아로마 오일은 라벤더, 베르가못, 카모마일, 마조람, 네롤리, 샌달우드, 레몬 버베나 등으로 알려져 있다.
향기요법을 하는 방법은 자기전에 라벤더 한방울을 베개 커버나 타월 등에 떨어뜨린다. 라벤더는 천과 접촉해도 얼룩이 지지 않는 특성이 있다. 또 불면증에 효과가 있는 아로마 오일을 티슈에 떨어뜨려 향기를 맡거나 잠자리에 들기전 가슴 중앙부위에 2∼3방울 떨어뜨린 뒤 문질러주면 아로마 성분을 피부와 코로 흡수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최적의 수면환경 조성하기=잠자는 방은 기본적으로 조용하고 어두워야 한다. 라디오나 TV를 켜고 자는 습관은 좋지 않다. 마치 공부할 때 음악을 들어야 집중이 잘된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음악이 있어야 잠이 잘 온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심리적인 영향이 크며 실제로는 소음과 빛으로 인해 숙면을 취하기 어렵다.
만약 습관이 되어 음악을 들어야 잠이 온다면 볼륨을 되도록 작게 해두고, 졸음이 오는 대로 끄고 자야 한다. 또 어린이들이 어두운 것을 무서워한다면 조도를 조절할 수 있는 스탠드를 이용해서 조금씩 조도를 낮춰가도록 한다.
▲잠을 부르는 음식, 잠을 쫓는 음식=우유, 치즈, 상추, 쑥갓, 양파, 둥글레, 두충 등 몇몇 음식들은 잠을 이루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상추 속에 들어있는 ‘락투신’ 성분은 최면 및 진통효과가 있어 신경을 안정시키고 졸음을 유발하므로 저녁 식단을 상추쌈으로 짜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둥굴레차와 두충차는 중추신경계의 진정작용이 뛰어나 숙면유도의 효과가 있다. 게다가 두충차는 뼈와 근육에 쌓인 피로를 줄이는데 좋다. 또 수면 유도제인 ‘트립토판’이 풍부한 우유를 취침 전에 따뜻하게 데워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반면 수박처럼 수분이 많은 음식, 자극적인 음식은 잠을 내쫓는다. 그리고 어떤 종류의 음식이든 과식은 금물이다.
음식을 소화시키기 위해 위장이 활발하게 운동을 하고 있으므로 당연히 잠을 이루기가 힘들다. 술도 마찬가지다. 한두 잔의 와인은 좋지만, 그 이상은 잠이 빨리오게는 할 수 있지만 깊은 잠을 들지못하게 만들어 다음날 오히려 몸을 피곤하게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