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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철교와 노란색 꽃물결이 어우러진 경남 창녕군 남지읍 유채밭 풍경. 국제신문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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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녕낙동강유채축제 오늘부터 5일간
- 양산천 유채꽃 향연도 20일까지 계속
매화와 벚꽃이 봄의 시작을 알렸다면 들판을 노랗게 물들이는 유채꽃은 봄의 절정을 대변한다. 벚꽃잎이 서서히 지고 있는 산하에 온통 유채꽃 물결이 넘실댄다. 이번 주말 가볼만 한 유채꽃 축제가 부산에서 가까운 지역 2곳에서 풍성하게 펼쳐진다. 가족들과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축제에 참가해 절정의 노란 봄을 만끽하는 것도 좋은 선택일 수 있다.
■제9회 창녕낙동강 유채축제
경남 창녕군 남지읍 낙동강변에서 2006년부터 열리고 있는 창녕낙동강 유채축제가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올해로 벌써 9회째다. 남지 낙동강 유채단지는 단일면적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인 60㏊(약 18만 평)나 되는 명소로서, 이른 봄의 제주도 유채꽃을 볼 기회를 놓친 사람들에게는 전국적인 명성을 쌓고 있는 부산경남의 대표적인 유채꽃밭이다.
특히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남지철교와 어우러진 노란 유채꽃밭, 그 속에서 봄의 향기에 취한 사람들의 모습이 한 폭의 풍경화처럼 멋과 운치를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나비와 벌 등 꽃을 찾아 날아든 봄의 생명체들과 유채밭 인근에 조성된 청보리밭, 튤립꽃밭 등도 창녕낙동강유채축제의 빼놓을 수 없는 주인공이다. 올해는 특히 노란 유채꽃 군락지 중간에 있는 풍차모형 주변에 튤립으로 한반도 모양을 조성해 더욱 볼거리를 늘렸다. 제주도는 물론이고 울릉도와 독도까지 튤립으로 표시해 놓고 있다. 유치원생 이하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공간도 따로 마련해 놓고 있어 어린 자녀를 동반한 젊은 부부들도 아이는 잠시 맡겨두고 둘 만의 오붓한 낭만을 즐길 수 있다.
첫날인 18일 오후 2시 낙동강 용왕대재에 이어 오후 6시 개막식과 밤 10시 불꽃놀이 등 굵직한 행사로 막을 올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토요일인 19일부터 드넓은 유채밭 곳곳에서 라이브공연과 건강걷기대회, 농악경연대회 등 본격적인 프로그램들이 펼쳐지고 20일에는 제3회 전국국악경진대회와 유채가요제까지 열려 축제의 절정을 이룬다.
■2014 양산 유채꽃 향연
경남 양산시 종합운동장 뒷편 양산천 둔치 일대에서는 지난 11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열흘 간의 일정으로 '양산 유채꽃 향연'이 열리고 있다. 이곳의 유채밭 규모는 창녕 남지 유채밭에 비해 작지만 부산이나 울산 등 대도시로부터의 접근성이 좋아 인기가 높다.
건강생활 실천을 위한 유채꽃길 건강걷기대회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으며 튤립동산, 산책로, 전통놀이체험공간, 쉼터 등을 운영하고 각종 공연도 펼쳐진다. 뿐만 아니라 유채꽃 단지와 인접해 연초록빛 고개를 내밀고 있는 양산천 10리 보릿길을 걸으면서 양산천 분수대의 화려한 분수쇼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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