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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하면 역시나 쌍계사 벚꽃십리길이지요!!
이번여행은 박경리의 대하역사소설 "토지"의 주무대인 하동 평사리 최참판댁을 중심으로
남해보리암까지 1박2일동안 눈이 즐겁고, 입이 즐거운 여행을 하고자 합니다.
■ 하동 쌍계사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이다.
840년(신라 문성왕 2)에 진감선사(眞鑒禪師) 최혜소(崔慧昭)가 개창, 처음에 옥천사(玉泉寺)라고 부르다가
헌강왕(憲康王) 때 한 고을[州]에 같은 이름의 절이 두 개가 있어 혼동을 일으켰으므로, 문전에 흐르는
쌍계에 연유하여 쌍계라는 호를 하사(下賜)하고, 학사(學士) 최치원(崔致遠)으로 하여금 ‘쌍계석문(雙磎石門)’의
4자를 쓰게 하여 바위에 각자(刻字)하였다. 그 후 두 차례나 화재로 절이 소실되었으나 1632년(인조 10)에
벽암(碧岩)을 비롯한 여러 승려들에 의하여 복구 ·중수되었다.
경내에는 국보 제47호인 진감선사대공탑비(眞鑑禪師大空塔碑)를 비롯하여 보물 제380호의 쌍계사 부도(浮屠),
보물 제500호의 대웅전 등의 지정문화재가 있고, 이 밖에 5층석탑·석등·일주문(一柱門)·팔상전(八相殿)·
명부전(冥府殿)·천왕문(天王門), 중국의 승려 혜능(慧能)의 두상(頭像)을 봉안했다는 금당(金堂)에 있는 육
조정상탑(六祖頂相塔)과 나한전(羅漢殿)·금강문·마애여래좌상(磨崖如來坐像) 등 많은 문화재가 있다.
■ 화개장터
화개장 또는 화개시장이라고도 한다. 경상남도 하동군과 전라남도 구례군·광양시의 접경 지역에 있으며,
지리산의 영신봉에서 발원한 화개천(花開川)이 섬진강으로 합류하는 지점인 이 지역은 과거에 섬진강의
가항종점(可航終點)으로서 행상선(行商船)이 들어올 수 있는 가장 상류의 지점이었다.
이러한 지리적 특성을 배경으로 경상도와 전라도 사람들이 모여들어 내륙에서 생산된 임산물·농산물과
남해에서 생산된 해산물 등을 교환하는 장터가 형성되었다.
현재의 장터는 한옥 구조의 장옥 4동 38칸과 대장간 1동 1칸, 난전 38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화개장터' 표지석과, 조영남의 대중가요로 잘 알려진 〈화개장터〉 노래 가사를 적은 석조물,
역마상과 보부상 조형물, 전시전망대 팔각정, 3·1운동 기념비, 문화다방 등이 있다.
해마다 4월 초에는 화개장터에서 쌍계사까지 10리에 걸쳐 '화개장터벚꽃축제'가 열린다.
■ 최참판댁과 박경리문학관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에 있는 대하소설 『토지』의 주 무대가 되었던 전통 가옥으로,
박경리의 『토지』는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를 주 무대로 펼쳐지는 대하소설이다.
하동군은 소설의 주인공인 최치수 및 최서희 일가를 중심으로 한 최참판댁과 그 주변 인물들의 생활공간등
소설 속 무대를 실제 공간에 재현함으로써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마치 소설 속의 주인공이 된듯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 동정호와 금붕어 전설
1) 어거리 총각
옛날 악양 동정호 부근에 노모를 모시고 가난하게 살아가는 어거리 총각이 있었다.
그는 동정호에서 물고기를 잡아 생계를 유지하며 노모를 극진히 봉양하여 주위에서 효자라는 말을 듣고 살았는데
노모가 시들시들 노환(老患)을 얻어 자리에 눕게 되었다. 장가도 아직 못간 효자 어거리 총각은 사방으로
의원을 찾아다니면서 노모의 병을 고치고자 애를 썼으나 어느 날 노모는 저세상으로 가고 말았다.
어머님 생전에 효를 다하지 못했다는 자책감으로 깊은 시름에 빠져 하루에도 세 번씩 묘소를 찾아 통곡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꿈에 백발노인이 나타나 현몽하기를 날마다 돌아가신 어머님을 생각만하고 있으면 그것이 불효이니
내일부터 섬진강에 나가 고기를 잡아 생계를 유지하라는 말을 남기고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렸다.
소스라치게 놀라 꿈에서 깨어 집밖을 살펴보고 고기를 잡아서라도 생계를 이어야겠다는 결심에 고기 잡는
채비를 하여 동정호에 가서 고기를 잡고 있는데 그날따라 고기가 한 마리도 잡히지 않아 오늘은 허탕이구나 하고
그물을 당겨 집으로 오려고 하였다. 그때 묵직한 것이 그물에 걸려 그을리는 것을 느껴 그물을 끌어 올려보니
큰 금붕어 한 마리가 걸려 있었다. 아무리 보아도 객점(客店)에 넘길 수도 없고, 그렇다고 집에서 요리해 먹기도
아까워 부엌에 있는 물통에 넣어 두고 날마다 물을 갈아주곤 했다.
2) 금붕어 처녀와 혼인
그러던 어느 날 남의 집에 날품을 팔고 집에 와 보니 집안이 깨끗하게 청소되어 있고,
오막살이 방에 들어가니 진수성찬이 차려져 있지 않은가! 참으로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배고픔에
모처럼 포식을 했다. 다음날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일을 하고 집으로 돌아와 보니 또 진수성찬이 차려져 있었다.
누가 이렇게 밥상을 차려놓는지 궁금하여 하루는 날품팔이 가는 척 하고 집 주위에 숨어서 망을 보고 있었다.
오시(午時)가 되자 주방에 있던 금붕어가 퍼드덕하고 뛰더니 예쁜 처녀가 되어 하늘을 향해 주문하니 쌀이 앞치마에
쏟아지고, 그 쌀로 밥을 짓고 밥상을 차려 방안에 가져다 놓고는 다시 금붕어로 변하여 물통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그날은 아무것도 모르는 척하고 밥을 먹고 잠자리에 들었다. 그 다음날도 일하러 가는 척하고 근처에서 망을 보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금붕어가 처녀로 변해 밥을 짓고 상을 차려 방안에 들여놓으려 하지 않는가!
그 찰나 살그머니 덤벼 가서 처녀의 허리를 잡았다.
급기야 변신하지 못한 금붕어 처녀가 소스라치게 놀라 뒤돌아보니 어거리 총각이라 이 일의 사연을 들어본 즉,
그 금붕어는 동정호 금당에 있는 용왕의 딸로 잘못을 저질러 왕궁에서 쫓겨나 동정호에서 고기를 잡아 먹고사는
효자 어거리 총각의 집에 가서 살라는 명을 받고 그날 그물에 걸려 왔다고 하는 것이다.
3) 원님의 욕심
어거리 총각이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와 살고 있다는 소문이 퍼져 원님의 귀에까지 들리게 되었다.
원님은 어거리 총각을 불러 그간의 사연을 듣고 참으로 기이한 일이어서 그 천하절색 미인을 차지하고자 하는
욕심이 일어 어거리 총각에게 내기를 제안했다.
다가오는 보름날에 장기를 두어 원님이 이기면 총각의 색시를 본관에게 주고, 총각이 이기면 수십 두락의 농토를
그대에게 주겠노라고 했다. 총각은 어쩔 수 없이 약조(約條)를 하고 집에 돌아와 색시에게 자초지종을 이야기하였더니
색시는 장기판을 가져오라고 했다. 몇 수를 가르치니 행마(行馬) 정도는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르기를 장기를
둘 때 파리 한 마리가 장기판에 날아다닐 테니 파리가 앉는 곳마다 말을 쓰라고 일렀다.
약속한 보름이 되어 원님과 장기를 두기 위해 동헌(東軒)에 당도하니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다.
원님과 마주 앉아 장기를 두는데 난데없이 파리 한 마리가 날아와 장기 알에 앉았다가 또 다른 데로 옮기지 않는가!
총각이 파리가 앉는 곳을 따라 계속 말을 쓰니 얼마 가지 않아 원님이 장기 알을 내려놓고 말았다.
장기에 지고 난 원님은 주변 관원들의 이목이 겁이 나서도 약조를 지켜 총각에서 농토 수십 두락을 주었다는 것이다.
■ 이충무공 전몰유허 (이순신순국공원)
"이락사", 충무공의 목숨이 떨어지다
‘관음포 이충무공 전몰유허’라는 공식명칭보다 지역주민들이 이곳을 부르는 ‘이락사’라는 이름이 마음에 더욱 와 닿는다.
‘충무공의 목숨이 떨어진 곳’이라는 뜻을 가진 이락사는 노량해전에서 전사한 이순신의 유해를 가장 먼저 모신 곳이다.
남해 지역 주민들이 충무공을 기리며 만든 곳으로 입구에 충무공의 죽음을 기리는 비석이 서 있다.
보호각 안에 유허비가 서 있는데 그 위로 걸린 ‘대성운해’라는 글씨는 박정희 대통령이 쓴 것이라 한다.
충무공 등 역사적 인물을 내세워 정권의 정당성을 말하고자 했던 정치적, 학문적 상황에 씁쓸한 기분이다.
이곳만을 보고 돌아간다면 너무나 아쉬운 일이다.
남해 바다를 시원하게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인 첨망대까지 멋진 길이 이어진다.
사철 소나무가 푸르른 길로 흙길이라 발걸음을 내딛는 느낌이 부드러우며, 봄이면 동백꽃이 붉게 피는 운치가 있어 오
붓하게 데이트를 즐기기에 좋다. 500m 정도 되는 길 끝에 첨망대가 있는데 바로 앞으로 보이는 바다가 노량바다로
이순신이 왜군의 총탄에 숨을 거둔 곳이다.
■ 남해유배 문학관
남해유배문학관은 국내 최대 문학관으로 유배문학을 연구하고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2010년 11월 1일 개관되었다.
권력도 부귀영화도 모두 빼앗긴 채 '유배'라는 백척간두에 선 절망적인 삶 속에서도 문학과 예술을 꽃피웠던
우리 선조들의 숭고한 불멸의 혼을 기리기 위해 우리나라 최초로 건립된 남해유배문학관은 세월 속에 잊혀져 가는
유배객들을 기리는 문학의 진한 향기가 피어나는 공간이다.
■ 가천 다랭이마을
남해의 가천 다랭이마을은 바다를 끼고 있지만 배 한척 없는 마을이다. 마을이 해안절벽을 끼고 있는 탓이다.
방파제는 고사하고 선착장 하나도 만들 수 없다보니 마을주민들은 척박한 땅을 개간해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한 층 한 층 석축을 쌓아 만든 다랭이 논(명승 제15호)은 그렇게 태어났다.
가천다랭이마을 체험은 남해인의 억척스러움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다랭이 논을 돌아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들쭉날쭉 제 멋대로 생긴 논들이지만 그 사이사이로 산뜻한 산책로와 전망대가 마련돼 있어 편히 돌아볼 수 있다.
암수바위(경남민속자료 제13호)와 밥무덤,구름다리,몽돌해변 등 돌아보는데 1시간 남짓 소요된다.
마을을 돌아보는 동안 안내를 맡은 마을주민에게서 마을 유래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 금산 보리암
한국의 아름다운 명산 남해금산 정상에 위치한 보리암은 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인 쌍계사의 말사다.
보리암의 유래를 살펴보면 신라 신문왕 때(683년) 원효대사가 이곳에 초당을 짓고 수도하면서 관세음보살을 친견한 뒤
산 이름을 보광산, 초암의 이름을 보광사라 지었다고 한다.
이후 조선 현종(1660년)이 태조 이성계가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하고 개국한 것에 감사하는 뜻에서 왕실의 원당으로 삼고
절 이름을 보리암이라고 바꾸었다고 한다.
보리암은 우리나라 3대 기도도량 (남해보리암,강화보문사,낙산사홍련암)중 하나이다.
보리암은 대장봉·형리암·화엄봉·일월봉·삼불암 등 남해금산의 기암괴석에 둘러싸여 있는데 앞으로는 탁트인
바다 전망을 자랑하고 있어 맑은 날 멀리 수평선을 바라보면 세존도도 바라볼 수 있다.
■ 상주 은모래비치
아름드리 곰솔, 쪽빛 바다, 넘실대는 남해의 진경..
경남 남해군 상주면에 있는 상주은모래비치는 울창한 송림으로 둘러싸여진, 유난히 하얀 백사장이 특징이다.
남해에서 가장 유명한 해수욕장으로 해마다 많은 관광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은모래비치 양옆과 뒤편에는 남해 금산의 절경이 한 폭의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고 바닷물 또한 유난히 맑고
파래서 바다가 아니라 마치 아름다운 하나의 호수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 남해 독일마을
1960년대 독일(당시 서독)에 간호사와 광부로 파견되었던 독일거주 교포들이 대한민국에 재정착할 수 있도록
남해군에서 개발한 곳이다. 2001년 남해군에서 30여억원을 들여 30,000여평의 부지를 마련해 분양하였으며,
독일 교포들은 독일에서 재료를 수입하여 독일식 전통 주택을 신축했다.
독일마을은 독일의 문화와 대한민국 전통문화 예술촌을 연계한 관광지로, 년간 많은 관광객이 찾는곳이다.
■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
죽방멸치는 '죽방'이라는 대나무로 만든 부채꼴 모양의 말뚝을 통해 생산되는 멸치이며, 남해군의 특산물이다.
일반 멸치처럼 그물로 잡지 않고, 남해안의 청정해역의 빠른 유속에 의해 멸치들이 죽방렴안으로 들어가게 함으로써,
비늘이나 몸체 손상없이 건져올릴 수 있다. 죽방렴 설치와 어장면허가 제한되어 있어 소량만이 생산가능하고,
고영양 플랑크톤이 서식하는 남해안에서 자라 육질이 단단하고 기름기가 적어 비린내가 나지 않는 고급 멸치이다.
남해 죽방멸치는 일정한 크기의 우수한 암놈 멸치만 가려 말리며 불통 속에 잡힌 멸치 가운데 길이 7cm짜리 암놈과
은빛이 영롱하게 감도는 멸치만 엄선한다. 특히 지느러미는 물론이고 멸치 외형이 단 한 곳도 손상되지 않고
자연 그대로를 유지해야 한다. 어민들이 바다 한가운데 설치된 불통에서 육지 건조장까지 옮기는데 멸치에 상처를
주지 않으려고 적은 량을 자주 옮겨야 한다.
■ 여행일정 : 2019. 3.25~26(월,화) 1박2일 | |||
일정 | 시 간 | 행선지 및 내역 | |
1일次 | 06:00 | 대화역 1번출구 | |
06:05 | 주엽역 1번출구 | ||
06:15 | 백석역 1번출구 | ||
06:25 | 행신동 자인메디병원앞 | ||
07:00 | 시청역 5번출구 | ||
07:20 | 논현역3번출구 100m전방 횡단보도앞 | ||
07:30 | 양재역1번출구100m전방 수협은행앞 | ||
07:45 | 죽전,신갈경유 (경부고속도로) | ||
12:00~12:40 | 중식 (재첩 정식) 제공 | ||
12:40~13:00 | 쌍계사 관람 | ||
14:10~15:00 | 화개장터 구경 | ||
15:15~16:15 | 최참판댁및 박경리문학관 관람 | ||
16:20~17:00 | 고소성전망대 & 동정호와 부부송 | ||
17:00~17:40 | 관음포로 이동 | ||
17:40~18:40 | 관음포(이충무공전몰유허지) | ||
18:40~18:50 | 남해비치텔 숙박 | ||
19:00 | 석식(멸치회.쌈밥) 제공 | ||
2일次 | 07:30 | 조식 제공 | |
08:30 | 남해유배문학관으로 이동 | ||
09:00~09:30 | 남해유배문학관 관람 | ||
09:30 | 가천다랭이마을로 이동 | ||
10:00~11:00 | 가천다랭이마을 탐방 | ||
11:00 | 금산 보리암으로 이동 | ||
11:30~13:00 | 보리암 탐방 | ||
13:00 | 중식(더덕구이 정식)제공 | ||
13:40 | 상주은모래비치로 이동 | ||
14:00~14:40 | 은모래비치 탐방 | ||
14:40 | 독일마을로 이동 | ||
14:30~15:30 | 남해독일마을 탐방 | ||
15:30 | 남해지족해협 죽방렴으로 이동 | ||
15:50 | 죽방멸치 죽방렴 탐방 | ||
16:30 | 서울로 출발 | ||
21:00 | 양재역 도착예정 |
■ 회비 : 129,000원
포함사항 : 전일정 식비 (5식), 숙박비, 커피및 식수, 봉사료일체
불포함사항 : 입장료 (경로무료)
담당자 : 강은희 이사 010-4209-5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