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빛깔 그림책 4
진달래꽃 필 때
글 최병화
그림 유기훈
개암나무
아련하게 맘을 잡아끄는 그림책 입니다
미소짓는 엄마와 엄마를 왠지 떠나보내기 싫은 소년의 미묘한 얼굴
그리고 분홍빛의 진달래꽃이 반겨주는 봄날...이 소년에게 어떤 일이 생긴걸까요??
최병화 작가은 사실 좀 생소한 작가분이였어요
6.25전쟁이 터지고 남과 북 어느쪽도 오가지못하던 시절의 작가분이였더라구요
남과 북 어느한쪽을 선택하지 못하고 폭격으로 세상과 이별한 탓에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기억의 저편에 있던
보물같은 작가분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건 행운인거 같아요
그시대의 어린들의 사랑을 듬뿍 많으며 왕성한 작가활동을 했다는데
아마 지금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인기작가분의 모습이 아니였을까 미소지으며
그시절 가난한 아이들의 모습 아련하고 가슴아픈
그리움을 담은 경남이의 이야기를 따라가보게 됩니다
일러스트 작가분의 느낌이 참 익숙했어요
최근에 아들과 귀양 선비와 책읽는 호랑이란 작품을 만난적이 있는데
그 그림을 그린 유기훈작가분이시더라구요 괜시리 반갑더라구요 ㅋ
가득 피어난 진분홍색 진달래꽃~!!
아버지를 여의고 소상을 지내던날 어머니는 진달래꽃이 만발하던 그날
경남이를 범어사 어느 암자 중에게 맡기고 서울 어느 부잣집 침모로 가시었다죠...
가난한 삶 아버지없는 삶에서 아들을 키워야하는 어머니의 어쩌면 마지막 선택이였던거 같아요 ㅠ.ㅠ
어린 경남이는 그렇게 아버지 무덤 앞에서
내년 이맘때가 되면 꼭 돌아온다란 약속을 하고 떠난 어머니를 오늘도 기다립니다
그림움에 사무치고 마음을 단단히 먹으며 어머니가 올날만을 기다리는 경남이
하지만 진분홍 진달래꽃이 한창 피어나 꽃망울 터트려지만 어머니의 소식은 아직입니다 ...ㅠ.ㅠ
결국 외로움과 쓸쓸한 한해를 참고 견딘 설움이 복받쳐 하염없이 아버지 무덤가에서 눈물을 흘리는데요 ...ㅠ.ㅠ.
가슴이 저리더라구요 가난한 시절 그시절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돈을 벌기 위해 멀리 떠나야했던 우리내 어머니
부모님 손길속에 자라나야할 경남이가 그림움에 사무쳐 눈물을 보이는건 어쩜 당연하거겠죠 ....
가난이 무언지....하지만 경남이는 운이 좋은 친구같아요 곁에 자신을 이해하고 보듬어주는 여승 묘봉 누나가 있거든요
어머니 생각에 안돌아오실꺼란 생각이 자꾸 고개를 드는 경남이 그런 모습에 묘봉누나는 이제 곧 오신다며...
진달래꽃이 질때라며 말끝을 흐립니다 경남이를 위로하고 싶었던거겠죠 ...
진달래꽃이 질때라면....그렇게 경남이는 어머니를 얼른 만나고싶은 마음에
순수한 어린애답게 진달래꽃을 떠나보내게 되죠.
대사님의 꾸지람 그리고 묘봉누나의 품에 안긴 경남이와 눈물.....
가슴이 저립니다 가난한 시절 함께하지 못하고 생활전선에 나서야했던 부모세대
전쟁과 분단 경제계발속에서 부모손길을 제대로 받지 못했던 아이들이 모습
그러나 그속에서 우리아이들은 지금 모습에 고마움을 느끼고 감사함을 배울 수 있을꺼같습니다
어려운 시절을 이겨내며 어머니를 그리며
힘차게 씩씩하게 자란 경남이 세대를 통해 더욱 감사하는 법을 말이죠^^
경남이가 어머니품에 안겨있을꺼란 상상을 해봅니다
만났겠죠 그리고 여느 아이들처럼 어리광부리며
옆에서 조잘거리며 해맑은 미소를 짓고 있을꺼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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