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오묘하고 신비한 지혜와 지식의 영역
『병진년(세종 18년 1436년)에 정의현에서 龍 5마리가 승천하였다 했는데, 용의 크기와 빛깔 모양을 분명히 보았는가 또 용의 전체를 보았는가 단지 그 머리와 꼬리만 보았는가. 용이 승천할 때 운기(雲氣)와 뇌전(雷電)이 있었는가. 용이 처음 일어선 곳이 수풀인가 수중인가 승천한 곳은 인가와 거리가 얼마나 되고 일시에 본 사람들이 있던 곳과 거리가 얼마나 되었는가. 용 한 마리가 빙빙 돌았다는데 오래 돌았는가 잠시 돌았는가 바라본 사람들의 이름 그리고 승천한 년 월일과 장소를 그때 본 사람들을 찾아가 확인하고 아뢰어라』이는 세종임금께서 제주안무사(최고책임자)에게 보낸 문서이다.
이에 답변을 올리기를『노인들을 방문하니 지난 병자년 8월에 龍 다섯 마리가 해붕에서 올라 갔다합니다. 龍 4마리는 승천하였지만 운무가 너무 짙어 그 머리를 보지 못하였다 하오며 한 용은 떨어져 금물두에서 농목악까지 육지로 갔다가 갑자기 비바람이 치더니 역시 승천하였다고 합니다. 이것 외에 과거에도 용의 모습을 본 사람은 없다 하옵니다.』했다. (조선왕조실록 세종 22년 1월 30일 癸酉 기록)
‘용오름’은 대기의 저기압성 폭풍의 매우 빠른 소용돌이로 육지에서 발생하면 토네이도(tornado), 바다에서 발생하면 워터스파우트(waterspout), 평원에서 발생하면 황룡으로 바다에서 발생하면 물을 감아 올려 청룡을 보았다고 믿었던 까닭은 폭우와 바람이 너무 거세어 가까이 갈 수 없었으니 용을 보았다고 오해했던 것이다.
1>, 아직도 미치지 못한 영역들
중세 갈릴레오가 지동설을 주장할 때 모든 사람들은 땅이 평평하다고 믿었기에 갈릴레오를 이단자로 정죄했던 것이다. 세종임금 당시에도 토네이도(tornado)를 용이 올라가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처럼 이와같이 인간의 한계로 아직도 찾아 발견되지 못한 수많은 영역과 무한함과 신비함의 세계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영역이 얼마나 신비하고 오묘한지 조금만 깊이 살펴보고 조금만 주의깊게 생각해 보면 이와 같이 오묘하고 신비하고 다양한 영역이 얼마나 많은지 이를 보고 탄복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에 생각나는 대로 여러 영역의 다양성을 기술해 보고자 한다.
2>, 오묘하고 신비한 창조영역
* 생각의 종류- 사람들의 생각에 선한 생각, 악한 생각, 거룩한 생각, 사악한 생각 등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그 다양한 생각의 내용대로 실현되고 성취된다는 것이 신비하고 놀라운 일이다.
* 감정의 종류- 기쁨, 슬픔, 두려움, 노여움, 사랑, 긍휼, 미움, 등 여러가지 다양한 감정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 감정마다 각각 색깔이 있고 냄새가 있어서 에너지를 발산한다는 것이 신기하고.
* 언어의 종류- 종족마다 나라마다 각기 다른 언어들이 가지고 있다는 것, 그리고 언어 역시 그 의미와 뜻을 따라 영향력을 발휘하여 실현된다는 사실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 인종의 종류- 똑 같은 사람들 중에 백인, 흑인, 황인종이 있고 거기에서도 각 종족마다 또 다른 특색을 가진다는 것, 세계 50억 열손가락 손금이 모두 다르다는 것도 신비하다.
* 냄새의 종류- 꽃마다 향기의 다양한 종류들, 고약한 악취 등 여러 가지 냄새가 각기 다른 것도 신비하다.
* 맛의 종류- 쓴맛, 단맛, 신맛, 매운맛, 떫은맛, 이것도 신기하지 않은가.
* 색깔의 종류- 빨 주 노 초 파 남 보 일곱가지 색깔이 신비하고 그밖에 얼마나 많은 색깔이 있는가.
* 온도의 차이- 영하 270C를 절대 온도라고 한다. 그러나 영상 100도, 1,000도, 한계가 어디일까. 열과 온도라는 것은 작은 입자, 즉 알갱이들이라고 한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이 아닌가.
* 지식과 지혜의 종류- 사람의 지식과 지혜가 천차만별이다. 이것 역시 그 한계가 어디까지일까. 높이와 공간과 시간이 풍부함 같이 지식과 지혜의 차이도 천차만별하다는 이 사실이 얼마나 신비한가.
* 인체의 구조와 특성은 또 얼마나 신묘막측하고 오묘한가.
* 지구는 거대한 자석 덩어리이다. 자석은 쇠붙이만 잡아당기지만 땅은 모든 물체를 잡아당기는 거대하고 강력한 자석이다. 이것도 창조주의 신비하고 놀라운 창조사역이다.
도대체 창조주이신 초월자께서 어디까지 한계를 가지시고 이 모든 것을 지으셨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3>, 물리적인 것들
* 불이 기체, 액체(쇳물 용암,) 고체가 있다는 것이 신비하다. 성 프랜시스의 ‘태양의 노래’에서『너 활활 타는 밝은 불 너도 하나님을 찬양하라』라고 창조주 하나님을 향하여 불에게 함께 찬양하자고 하는 것이 정말 실감이 되고 수긍이 간다. 도대체 불을 보면서 그 신비함에 탄복하고 놀라움을 가질 수밖에 없다.
* 물도 기체(수증기,) 액체(물), 고체(얼음)로 나뉜다.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 중에서 물보다 더 신비롭고 놀라운 것이 어디 있는가. 어떻게 물을 보고, 물을 마시면서 그 신묘막측함에 놀라고 탄복하고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다.
* 공기- 물과 불의 존재가 신비함이지만 지구의 대기권 안에 공기(산소)를 채워 놓으셨다는 것, 또한 놀라웁고 위대한 일이다. 그 공기 중에 산소 탄산가스 등 다양한 다른 성분을 품고 있다는 것, 공기가 있다는 것, 호흡 할 수 있다는 것 정말 놀라운 일들 중에 하나이다.
* 금속의 종류- 금 은 동 납 쇠 크리스탈 유리 진주 다이아몬드 등
* 과일의 종류- 사과 배 복숭아 귤 포도 오렌지 밤 대추 호두 등 이 다양하고 맛과 생김과 성분이 모두 다르다는 것이 참으로 감사하고 신비하다.
* 채소의 종류- 무 배추 시금치 상추 당근 등 역시 마찬가지이며
* 동물의 종류는 또 얼마나 많은가 지금도 인도네시아나 남미 원시림 속에 이름도 없는 여러 종류의 동물들이 발견되고 있다.
* 곤충의 종류, 새의 종류, 물고기의 종류, 이 모든 것들이 얼마나 다양하고 특색이 있는가. 그 특성과 다양성이 보이지 않는 어떤 지혜와 신비함을 품고 있다 생각되지 않는가 참으로 탄복하게 된다.
* 꽃의 종류- 꽃도 역시 수백 수천가지 종류로 모양과 향기와 색깔이 모두 다르고 특색이 있음이 신비하다. 뿐만 아니라 모든 꽃들은 각기 나름대로의 모양과 향기와 개성을 가지고 인간을 향해『슬퍼하거나 낙심하지 말고 나를 보세요. 나는 당신을 위하여 이렇게 웃고 있습니다. 이것이 내가 지음 받은 목적이고 나에게 부여하신 사명이랍니다.』속삭이고 있다. 이 얼마나 놀라웁고 신비한 사건인가.
그러므로 바울은 로마서에서『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 찌니라』고 탄복했던 것이다.
4>, 세균과 바이러스 등 병원균의 종류(현재 발견된 것만 해도)
토네이도(tornado)를 용오름 이라고 믿었던 것처럼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았을 때는 전염병은 인류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 인간의 육안으로 볼 수 없는 이러한 병원체가 존재한다는 것은 1676년 현미경을 발명하기 이전에는 속수무책이었다.
전염병은 원균 진균 세균 바이러스 등 병원체가 인체나 동물에 침입하여 증식함으로 생명을 파괴하는 막강한 전염력과 파괴력을 나타내는 것이다.
<전염병의 종류>
1, 급성 전염병 : 콜레라, 장티푸스, 파라티프스, 일본뇌염, 페스트, 백일해, 급성회백수염, 천연두, 마진(홍역), 풍진, 수두, 디프테리아 등,
2, 만성 전염병 : 유행성 간염, 결핵, 나병, 성병 등
3, 특수 전염병 : 유행성출혈열, 후천성면결핍증, 최근에는 구제역, 조류독감 등. 아직도 출현하거나 발견되지 않은 영역이 무한하게 있을 것이다.
<세균의 정체를 알지 못했을 때 전염병의 인하여 나타난 참흑한 결과들.>
1), BC 260년경 로마에서 역병으로 하루 5,000명씩 죽었다하며 BC 168년- 182년에는 안토니우스 역병(천연두)으로 500만 명이 죽었다는 기록이 있다. 당시 세계인구가 2억 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남 재앙이었다.
2), 18세기 중엽까지 주기적으로 강타한 100여회의 크고 작은 전염병. AD 1361-1480년 사이에 2-5년 주기로 페스트가 창궐하여 세계 인구 절반이 줄어들었다는 기록이 있다.
3), 최근 아시아를 강타한 사스, 지난해 세계를 떨게 했던 인프레인자, 가축을 산채로 매몰해야 하는 조류독감, 구제역도 모두 그렇다.
이와같은 질병은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세균과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다.
5>, 電氣
현대인에게 잠시도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 전기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TV 냉장고 컴퓨터 등 수많은 전자 제품들은 전기가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인류가 물과 공기가 없으면 생존할 수 없는 것처럼 현대인들은 지금 電氣가 없으면 살 수 없게 되었다.
그런데 이 전기의 정체는 1897년 영국의 물리학자 톰슨이란 사람이 여러 가지 실험 끝에 전기라는 것이 아주 미세한 입자라는 것을 알아냈고 그는 이 작은 입자가 빛도 만들고 열도 나게 한다는 것을 규명하고, 전자(electron)라고 이름을 붙였던 것이다.
전기를 이용하는 영역이 과연 얼마나 많은가.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한 것이 1879년이니까 그 이전, 지금부터 130년 이전까지만 해도 전기의 존재를 알거나 사용하지도 못 했다는 것이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6>, 그밖에 석유, 줄기세포, 원자력 등등 다른 것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
7>, 그러면 이와같이 인간의 한계에 의하여 아직 발견해 내지 못한 영역들이 얼마나 되는지 어디까지나 되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 생각되지 않는가.
바울이 로마서에서『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이여 그의 판단은 측량치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았느뇨. 누가 그의 모사가 되었느뇨.』는 말씀은 이와 같은 오묘함의 한 부분이라도 인지함으로 표현한 것이라 생각된다.
우리가 잠시만 깊이 생각하고 잠시만 주의 깊게 살펴보면 이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얼마나 비밀되고 무한한지 도무지 상상이 미치지 않는다.
그러므로 아인슈타인이 “내가 발견한『상대성 원리』는 바닷가에서 아주 작은 모래알 하나를 찾아낸 것과 같다. 이보다 더 놀라운 무한한 진리와 사실들이 바닷가 모래알처럼 무궁무진하게 많이 있다” 는 말에 긍정하게 된다.
측량할 수 없는 오묘하고 신비한 창조주의 지혜와 그 모든 영역의 신비함과 오묘함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고 창조주 앞에 굴복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조금만 깊이 생각하고 살펴보면 전능자의 무한한 능력과 지혜와 신비함이 새록새록 탄복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그리고 아직도 발견되지 않은 영역이 훨씬 더 신비롭고 다양할 것이라는 생각하니 다시 놀라움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靈的인 영역은 또 얼마나 깊고 높고 놀라울 것인가 그 거룩한 성역에 대하여는 추후 주의 계시를 기다려 볼 것이다.
『여호와여 주의 행사가 어찌 그리 크시고 주의 생각은 심히 깊으신지요 우준한 자는 알지 못하고 무지한 자는 이를 깨닫지 못하나이다!』
2010. 4월 10일 아침에 박승학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