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지가 162억…전국 가장 비싼 아파트, 누가 사나 봤더니
이가영 기자별 스토리 • 55분 전
올해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공동주택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 청담’(PH129)로 나타났다. 2021년부터 3년 연속 공동주태 공시가격 1위에 올랐다.
배우 고소영이 거주 중인 '더펜트하우스 청담'에서 찍은 사진. /고소영 인스타그램© 제공: 조선일보
22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더펜트하우스 청담 전용면적 407.71㎡의 올해 공시가격은 162억4000만원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공시가격(168억9000만원)보다는 6억5000만원이 떨어졌지만, 최고가 아파트 자리를 지켰다.
서울 강남구 '더펜트하우스 청담'(PH129)의 모습. /오종찬 기자© 제공: 조선일보
더펜트하우스 청담은 청담동 옛 엘루이호텔 부지에 지은 고급 아파트로 2020년 10월 완공됐다. 273㎡ 27가구와 최고층 펜트하우스 2가구 등 29가구다. 모든 주택이 복측형 펜트하우스로 공급됐다. 한강을 조망할 수 있고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4월 273㎡ 주택이 145억원에 거래돼 2006년 실거래 신고제 도입 이후 아파트 기준 역대 최고 매매가를 기록했다.
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와 스타 수학강사 현우진, 골프선수 박인비,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이사 등이 이곳에 사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시가격 2~4위는 용산구 한남동 소재 고급주택이 차지했다. 2위는 ‘나인원한남’으로, 전용 244.72㎡의 공시가격은 97억400만원이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RM과 지민, 가수 장윤정 등이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3위는 ‘한남더힐’ 244㎡ 88억3700만원, 4위는 ‘파르크한남’ 268㎡ 82억900만원으로 나타났다.
5위는 성동구 성수동1가 ‘아크로서울포레스트’로, 273.93㎡ 공시가는 81억9300만원으로 조사됐다.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위 10개 단지 중 유일하게 지난해(75억8700만원)보다 공시가격이 올랐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공시가격을 산정하는 만큼 작년 집값이 상승하며 공시가격도 함께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이 단지는 지난해 9월 분양가 60억5650억원에 비해 70억원이 130억원에 거래돼 화제를 모았다. 배우 손지창‧오연수, 주상욱‧차예련 부부가 이곳에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