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회에서 준 공로패

내가 살면서 공로패를 받아본 적이 몇차례 있지만, 근무하는 학교의 총동문회에서 주는 것은 참 드문 일이다. 청원초등학교가 돌아오는 농촌학교(소규모학교 ) 지원사업으로 많은 재정적 지원을 받아 여러 가지 학교발전을 위한 사업을 많이 했다. 스쿨버스로 거의 모든 학생들이 무료로 승차하여 등교한다. 원어민 영어를 유치원부터 2시간씩 받으며 5,6학년은 4시간을 배운다. 일본어, 중국어, 컴퓨터, 풍선아트, 관악부,미술부 등 여러가지 특기적성 교육을 무료로 받는다. 수학심화반과 영어심화반만 소정의 수강료를 받았다. 관악부는 트럼펫, 색소폰, 클라리넷,플릇등 어떤 악기라도 다 무료로 가르쳐준다.   학교숲 가꾸기로 도지사표창을 받았다. 시청에서 지원을 받아 교문을 새로 개축했고 인라인 스케이트 장을 만들었고 구령대로 새로 만들었다. 50평의 도서실 리모델링 사업을 지원받았고 담장 개축을 했다. 이제 곧 다목적 강당겸 식당을 위해 4억 5천 짜리 공사를 하게 된다.   교장선생님과 여러 선생님들이 힘을 합쳐 돌아오는 농어촌학교 지원사업을 위해 약 10억원등 총 십 수억원을 지원 받았고 아직도 4억원 이상을 지원 받기로 되어 있다. 우는 아이 젖준다고 지원을 받으려고 하면 시청이나 각종 기관등 지원해주는 곳이 참 많다. 도서실 리모델링 사업은 공문이 오는 곳마다 신청을 했더니 문화일보와 여러 기관에서 도와주는 곳등 두 곳이 동시에 지원해준다고 결정되어 하나를 취소해야만 되었다. 사서교사도 교육청에 지원 요청하여 올해도 지원받기로 하여 어제 사서교사를 채용했다.   교장선생님과 여러 선생님들이 여러 모로 애를 썼고 내가 총동문회 카페에 자주 글을 올리고 학교소식과 학교행사 사진을 올렸더니 공로패를 주었다. 정년퇴임하시는 교장선생님과 전근가시는 교사 3명등 4명에게 준 것이다.   나는 내가 근무하는 학교의 학급게시판은 물론이고 총동문회 카페에도 자주 들어가 글을 읽고 올린다. 그러면 여러 동문들로부터 격려 전화가 오기도 하고 수고한다는 말을 듣게된다. 전근가더라도 꼭 동문회 카페를 자주 들르고 활성화시켜 달라는 당부를 받았다. 5년간 근무하면서 너무나 정이든 학교를 떠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