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충식 세종시의회 국민의힘 교섭단체대표
[굿뉴스365=송경화 기자] "소통과 조율을 통해 시민을 위한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4대 세종특별자치시의회 후반기 국민의힘 교섭단체 대표로 선임된 김충식 의원은 ‘중용(中庸)’의 가치를 중심으로 의회 운영을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당과 의회, 그리고 여야 간 원활한 소통과 조율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권리를 행사하는 지도자가 아니라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리더로서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특히 김 대표는 당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조화와 균형 속에서 협치를 실현하는 것이 교섭단체 대표로서의 핵심 역할임을 강조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김충식 의원이 교섭단체 대표로서 지향하는 운영 철학과 협치의 방향,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에 대한 견해를 들어보았다.<편집자 주>
[다음은 김충식 대표와의 1문1답]
Q. 교섭단체대표로 선임된 소감 한 말씀
=> 우선 교섭단체대표로 선임되어 기쁜 마음보다 무거운 책임감이 더욱 큽니다. 어떤 방법으로, 어떤 방향으로 의회 내 협력을 이끌어 나갈지 고민이 됩니다. 교섭단체대표의 주된 임무는 상호 간 다른 의견을 조율하고 상생을 위해 원만한 의회 운영을 이끄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의 경험, 연륜을 강점으로 삼아 의원님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대표가 되고자 합니다.
여소야대의 지형 속에서, 서로의 입장차이로 갈등하기도 하고 첨예한 대립을 겪기도 했지만, 크게 보면 결국 시민을 위한 마음 하나는 서로 다름이 없을 20인의 의원들입니다. 누구 하나 틀린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방향을 경청한다는 마음으로 협치를 이끌어내겠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Q. 당론을 수렴해 의회 운영 방향과 절충하는 교섭단체의 대표자로서, 앞으로 어떤 자세를 가지고 활동에 임할 것인지?
=> 개인적으로는 젊은 의원님들과의 소통 또한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다양하게 소통하고 의견을 수렴하여 최적의 결과로 당도하도록 이끄는 것이 중요한 덕목이 아닐까 합니다. 당론을 수렴해 정당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 또한 대표의 임무입니다. 하지만 당론을 수렴하는 것과 당리당략에 치중한다는 것은 전혀 다른 의미입니다. 당리당략에 치중하고 중앙정치의 흐름에 매몰되는 교섭단체 대표가 아닌, 시민의 입장과 우리 시의 발전을 위한 도전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펼치고 싶습니다. 시의원에 처음 도전할 때의 초심을 가지고 활동에 임하겠습니다.
Q. 지방의회 내 교섭단체 대표가 가져야 할 역량이 있다면
=> 교섭단체 대표가 가져야 할 역량은 ‘경청’과 ‘중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표자는 개인 의원이 아닌 단체를 대변해야 합니다. 개개인이 모여 이뤄진 단체는 엄청난 다양함을 내재합니다. 그를 대변하는 하나의 공통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는 한명 한명의 의견을 잘 듣고 상호 원만한 방향으로, 치우치지 않게끔 이끄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경청은 단순하게 듣는 것을 넘어 상대의 마음까지 담을 수 있도록 배려하며 듣는 자세이며, 중용은 지나치거나 모자람 없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음을 뜻합니다. 절대적인 가운데 지점이 아닌, 여러 요소를 고려한 끝에 이견이 있는 서로에게 가장 좋은 지점을 찾아내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이 두 가치를 기반으로, 교섭단체의 뜻을 개진하여 협의를 도모하고자 합니다.
Q. 현재 교섭단체대표가 된 지 반년 정도가 흘렀는데, 어려웠던 점을 꼽자면
=>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집행부와 시의회가 다른 의견을 가질 때 그것을 조정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특히 여당 교섭단체대표는 집행부와의 관계와 철학을 같이 고민해야 하고, 의회 내에서는 여야 간 생각이 다른 사안을 조정하고 풀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작년 연말 몇 가지 사안으로 여야 간의 입장이 극명하게 차이가 날 때 굉장히 고민이 많았습니다. 태생적으로 갈등을 싫어하는 터라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지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국회 원내대표든, 지방의회의 교섭단체대표든 직책명은 다르지만 하는 일은 본질적으로 같다고 생각합니다. 소속 당에서 추구하는 것을 대변하고, 같은 당 의원들 간의 화합도 만들어내야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전체적인 통합과 소통이 필요합니다. 여러 의견이 엇갈릴 때면 한길로 수렴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이 역시 시민을 위한 길을 우선으로 두면 답이 보일 것이라 믿습니다.
Q.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은 어려웠던 점을 어떻게 해결해나가고자 하는가?
=> 임채성 의장께서도 최근 언론을 통해 집행부와의 협치를 강조하고 원만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셨습니다. 저도 이처럼, 이제는 생각의 차이, 혹은 다른 의견을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조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젊음의 열정과 패기도 필요하지만, 연륜과 경험을 통한 진솔한 접근이 더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유학의 장유유서長幼有序가 내포하는 철학은 그저 ‘나이가 많음’이 아니라 수많은 경험에서 얻어진 지혜의 축적을 기반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연장자는 물리적 시간의 양이 아닌, 세월로부터 얻어진 경험에서 연륜을 쌓아 삶을 지혜롭게 개척해야 합니다. 권리를 누리는 연장자가 아닌, 책임과 의무를 지혜롭게 지는 연장자로 거듭나 앞으로의 과제들도 해결하고 싶습니다. 인생 선배로서 소통의 폭과 깊이를 넓히고 높여 젊은 의원분들과 소통하고자 합니다.
이와 함께 젊은 창의력으로부터 우리 기성세대가 배워야 할 부분 또한 존재합니다. 돌아보면 "고개 숙이길 잘했다”하는 순간이 많았습니다. 젊은이들의 경험과 지식이 새롭고 미래 지향적일 때가 많았습니다. 젊음의 새로운 시각을 선입견 없이 받아들이고, 세월의 연륜도 겸비한 교섭단체대표로 거듭나 세종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Q. 끝으로 포부를 담아 시민께 전하고 싶은 말
=> 늘 시민분들께 피로회복제 음료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씀드리곤 했습니다.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고, 마시고 나면 단번에 기운이 나고, 절로 웃음이 나는 그런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아울러 시민들에게 즐거운 소식을 많이 전하는 세종시의 유쾌한 메신저가 되고 싶습니다. 늘 좋은 소식을 만들어 드릴 수 있고, 어두운 부분은 밝게 비추는 김충식 의원이자 교섭단체대표가 되겠습니다.
제가 나고 자란 고향, 이곳 세종시는 누구 하나의 노력으로 완성된 도시가 아닙니다. 우리 시민 모두의 사랑과 애착으로 기틀을 다지고 뿌리내린 도시입니다. 이제는 40만 세종시민 모두가 꿈을 꾸고 함께 애향심을 가질 수 있는 세종시를 만들고 싶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많은 격려와 관심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출처 : 굿뉴스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