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9월의 첫 산행으로 목적지는 영동군 양산면에 위치한 갈기산이다. 홍순빈,김재숙,최선화,정성례 회원님이 매년 맏언니들로서 한 턱 크게 내시는 날이라 가까운 곳으로 가게 되었다. 회원님들도 많이 참석하여 2호차까지 운행하였고,인순희,한건순,이명애회원이 각각 5만원 찬조해주시고, 박경순회원님은 카드를 건네주셔서 오는 길에 아이스크림을 풍성하게 사주셨다. 그리고 막 유럽순방을 마치신 이호원님께서는 따끈따끈한 떡을 제공해 주신다. 이렇게 아끼지 않고 베푸는 마음과 따뜻한 온기로 가득찬 우리 산악회는 정말 명품산악회인 것 같다.
오늘 목표인 갈기산은 능선의 모양이 말갈기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그리 높지 않고 완만하여 오를만했으나 심상치않은 9월의 날씨가 사람을 기갈나게 한다. 땀은 나고 날씨는 무덥고 메말라 온통 푸석푸석. . . 흙먼지가 날린다.
이 산엔 명품 소나무도 많고 금강줄기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인다. 정상에서 보니 멀리 말갈기 능선과 천태산,월영산 등이 온통 푸르름을 자랑하며 늠름한 산세를 자랑하고 있다. 오를 땐 더워서 짜증스럽지만 높은 곳에서 시원하게 바라다보면 그렇게 상쾌할 수가 없다. 회원님들 모두 건강관리 잘해서 오래오래 이 기쁨을 같이 누리고 싶다.
오늘은 다행히 원점산행이 가능한 날~미끄러짐에 조심하며 여유있게 내려올 수 있어서 좋았다.
어린 밤송이가 수줍게 달려있는 밤나무 아래 자리 잡고 펼쳐진 삼겹살 잔치, 정해숙 회원님이 제공하신 깊은 맛의 김장김치와 잘 삭은 깻잎까지 있으니 부족한게 없다. 더위에 운동 후 먹는 삼겹살은 정말 꿀맛이었고, 찬조해주신 여러분들과 그 많은 장보기와 상차림,뒷설거지까지 몸 사리지 않고 애써주신 임원 및 회원님들께 정말 고마운 마음이다. 😊감사합니다❤️
오는 길 아이스크림으로 더위를 달래며 무사히 도착, 다음주를 기약하며 아쉬운 인사를 나눈다.
🍎9월 12일은 강원 강릉 삼형제봉(698m)주문진 어시장 경유 입니다.
첫댓글 유래없는 폭염으로 산행길에 겁을 먹고 딋걸음으로 몸 사렸던 8월 산행. 폭염만큼이나 목 말라있던 산행길에. 이젠 9월..마음 다잡고 정상에 서보니 그상쾌함이 역시나 보배로웠습니다.
왕언니들께서 마련해주신 삼겹살잔치에 푹 익은 묵은지와 깻잎. ..또 고맙구요.
정말 배터지게 잘 먹었습니다.
역시 명품은 오래 지나보면 그가치가 더 빛나죠.
수고하신 총무님과 임원님들... 고맙습니다.
매끄러운 산행기 감칠맛 나네요.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부족함이 없는 자랑스러운 우리산악회 ...
회원님들 모두모두 무탈하게 지내시고 다음 산행때 반갑게 뵙겠습니다.
언제나 날씨는 우리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