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사,“나주 죽산보에 친환경 수변도시 조성”
-나주지역 도민과의 대화서 혁신도시 개발 극대화 등 강조-
박준영 전라남도지사는 4일 “나주 죽산보 주변에 친환경 수변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이날 오후 나주시청에서 임성훈 나주시장과 김덕중 시의회의장, 도의원과 나주시의원을 비롯한 2백여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도민과의 대화를 갖고 “남도 문명 발생지인 영산강이 죽어가면서 나주를 비롯한 영암 등 유역 내 지자체 및 상권이 모두 시들해졌다”며 “현재 추진중인 영산강 살리기를 통해 수질 개선 이후 정부와 협의해 조성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지사는 또 “어떤 지역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하는냐에 따라 우리 후손의 삶이 달라진다”며 “지역 내 비교우위 자원을 미래산업으로 개발하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주는 100년 목사골로 호남의 중심지였으나 미래에 대한 준비 족으로 도시 경쟁력을 잃어갔다”며 “혁신도시 조성 이후 입주 기업과 인구 유입 등에 대해 활용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공동혁신도시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경관 조성 과정에 전통문화를 담아야 한다”며 “주거지역에 한옥단지를 조성 등이 좋은 컨텐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구제역 등 일련의 사태를 보면서 미래 의식주 산업은 엄청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나주 친환경농업단지와 연구기반이 마련된 식품산업연구단지, 생산자·유통업체 등이 유기적인 협의체를 구성해 이를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지사는 또 “시에서 중점 육성하고 있는 천연염료산업은 의류를 비롯해 식품까지 활용범위가 넓다”며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농가 소득 아이템 개발에 전남도도 합심하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산업분야 육성과 함께 적극적인 교육환경 투자만이 도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길”이라며 “지역 내 부족한 교원확보 등 낙후지역에 대한 교육환경 개선에 우선적으로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나주시와 지역민들은 이날 도민과의 대화에서 지방공무원 교육 유치 및 혁신도시 한국전력 사옥 조기 착공, 영산강 살리기 사업 극대화 방안, 친환경 물류센터 건립 지원 등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