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서울 및 수도권 지역 등에 집중되면서 이들 지역과 가까우면서도 규제 사정권에서 벗어난 지방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규제 영향력이 덜한데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인접해 있어 가치 상승 여력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충남 아산시에 지난해 10월 선보인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 2차’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88.5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가 위치한 아산시는 평택ㆍ오산ㆍ안성 등 경기도와 입지적으로 맞닿아 있어 수도권 접근성이 우수하다. 여기에 단지 인근으로 지하철 1호선 신설역(예정)이 들어서면 한 정거장 거리의 KTX천안아산역을 통해 서울역까지 40분이면 도달할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지방 비규제지역은 수도권에 비해 1순위 청약 조건, 분양권 전매 제한, 종부세 및 양도세 부담, 대출 한도 등 각종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그 중에서도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충청권의 경우 준수도권으로 여겨지며 집값 상승 기대감이 큰 지역으로 손꼽힌다.
전용 59~74㎡ 1468가구 규모... 대출ㆍ세금 부담 낮고 교통여건 좋아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백석 더샵’(2016년 10월 입주) 전용 84㎡는 지난 1월 4억1000만원(21층)에 거래돼 1년 전(2020년 1월 3억4300만원)보다 6700만원 상승했다. 천안은 충청권 내에서도 KTX, 지하철 1호선 등 교통여건이 잘 갖춰져 있어 서울 및 수도권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상반기 수도권 접근성이 우수한 비규제지역 내 신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눈기를 끈다. 두산건설은 3월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4지구 도시개발구역에 ‘성성 레이크시티 두산위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동, 전용면적 59~74㎡ 146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비규제지역 내 공급되는 만큼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만 지나면 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거주지 제한도 모집공고일 이전에만 거주하면 된다. 분양권 전매 역시 계약 직후 바로 가능하다.
'성성 레이크시티 두산위브' 투시도.
수도권 접근성도 뛰어나다. 천안IC가 가까워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하고 반경 1.5㎞ 이내에 위치한 지하철 1호선 두정역을 통해 5정거장 거리의 KTX천안아산역도 이용할 수 있다. 지난 12월 말부터는 지하철 1호선 두정역에서 용산역까지 이동시간이 무려 30분 가량 단축되는 급행전철 운행횟수가 확대되면서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이 훨씬 좋아졌다.
단지 주변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단지에서 이마트(천안서북점)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에는 롯데마트(성성점), 코스트코(천안점) 등도 위치해 있다. 단지 북측으로 업성저수지 수변생태공원(2021년 완공 예정), 남측으로 노태산 등 자연환경도 가깝게 누릴 수 있다.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단지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천안성성초등학교를 비롯해 지구단위계획상 유치원 2개, 초등학교 2개, 중학교 1개가 각각 계획돼 있어 자녀들의 안전 통학이 가능하다. 반경 1㎞ 이내에 성성중학교, 오성중학교, 두정중학교, 두정고등학교 등 다수 교육시설이 밀집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