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10-20
타락한 하나님의 종 / 한서노회
서론
보통 사람들이 타락하는 것보다는 하나님의 종이 타락하는 것은 더욱 문제가 심각한 것입니다. 정치가 타락하고 교육계가 타락하며 종교가 타락하고 하나님의 종들까지도 타락한다면 그 사회는 전혀 소망이 없는 것입니다. 정교분리의 원칙을 따르지 아니하고 권세와 야합하면 종교는 반드시 타락합니다. 그런데 아하스왕이 타락하여 우상을 섬기는데 제사장인 우리야가 야합을 해서 그를 도와주고 있으니 이는 문제가 안 될 수 없습니다.
1. 타락한 왕을 도왔습니다.
본문 10-11 "아하스 왕이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을 만나러 다메섹에게 갔다가 거기 있는 단을 보고 드디어 그 구조와 제도의 식양을 그려제사장 우리야에게 보내었더니 아하스 왕이 다메섹에서 돌아오기 전에 제사장 우리야가 아하스 왕이 다메섹에서 보낸 모든 것대로 단을 만든지라" 하였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선지자가 타락하여 우상의 단을 만드는 일에 도와주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타락을 했다고 해도 우상의 단을 만드는 일을 앞장서서 도와 준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것도 한마디의 책망도 없이 왕의 설계대로 그대로 우상의 단을 만들었습니다. 오늘의 주의 종들은 어떠한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와 같은 일은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2.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본문 11 "아하스 왕이 다메섹에서 돌아오기 전에 제사장 우리야가 아하스 왕이 다메섹에서 보낼 모든 것대로 단을 만든지라"
이 말은 타락한 왕을 도운 것 이상의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이는 주의 종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신앙심이 있었다면 절대로 그렇게 하지 아니했을 것입니다. 문제는 하나님을 두려워 하지 아니하는 데서부터 온갖 죄를 저지르게 되는 것입니다. 아하스가 하는 일이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일이라면 그를 도와서 그 일의 결과가 하나님께 영광이 되도록 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형편에 그를 도와서 우상의 단을 만들었다는 것은 왕의 타락 이상의 죄가 있는 것입니다.
아하스가 하는 일이 하나님께서 보실 때는 진노하실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하스가 하는 일이 하나님께서 보실 때는 진노하실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아하스 왕이 곤고할 때에 더욱 여호와께 범죄하여 자기를 친 다메섹 신들에게 제사하여 가로되 아람 열왕의 신들이 저희를 도왔으니 나도 그 신에게 제사하여 나를 돕게 하리라 하였으나 그 신이 아하스와 온 이스라엘을 망케 하였더라‥‥ 유다 각 성읍에 산당을 세워 다른 신에게 분향하여 그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의 노를 격발케 하였더라"(대하 28:22-25) 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종이라고하는 사람이 하나님 두려워하는 마음도 없이 한마디의 책망도 없이 더러운 짓을 했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입니다. 주의 종이 아닌 아벳느고와 사드락과 메삭은 자기들이 우상을 만드는 것이 아니고 느부갓네살 왕이 만들어 놓고 그것을 섬기라고 할 때에 죽음을 각오하고 섬기지 아니하여 불가마 속에서 살아나는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하였는데 하물며 하나님의 선지자라고 하는 사람이 우상의 단을 만들었다는 것은 온전한 성도들을 경악케 하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을 두려워 해야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하게 하는 것입니다(고후 7:1).
3. 악인의 말에 맹종하였습니다.
본문 16 "제사장 우리야가 아하스 왕의 모든 명대로 행하였더라" 하였습니다.
이는 세상의 권세자의 말에 절대 복종하였다는 말이 됩니다. 하나님의 종이 세상 권세자의 말에 절대복종했다면 권력에 아부했거나 아니면 죽기가 무서워서 무엇이나 시키는 대로 했거나 둘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베드로나 바울은 너희 말을 들으면 하나님의 종이 아니요 너희를 기쁘게 하면 하나님의 종이 아니라고 하였습니다(행 4:19, 갈 1:10). 하나님의 종은 해야 할 기도는 죽어도 하고 해서 안 될 우상숭배는 죽어도 아니하는 것입니다.
왕이 시킨다고 다하고 왕이 하지말라한다고 모두 하지 아니하는 일은 좋은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우리야는 무엇이나 왕의 명령이면 다했다는 것입니다.
오늘의 주의 종들은 어떻습니까.
윗 사람이 시키면 무엇이나 다하는 주관이 뚜렷하지 아니한 이는 없는지요. 분별하지 아니하고 맹종하는 것은 큰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롬 12:2).그래서 하나님께서 좋아하시지 아니하시면 죽어도 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좋아하시는 일은 생명을 위협하며 못하게 해도 해야 합니다.
결론
다른 사람은 몰라도 하나님의 종들이 타락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런데 구약시대도 주의 종들이 타락한 면을 볼 수가 있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말하기를 "이 땅에 기괴하고 놀라운 일이 있도다 선지자들은 거짓을 예언하며 제사장들은 자기 권력으로 다스리며 내 백성은 그것을 좋게 여기니 그 결국에는 너희가 어찌 하려느냐"(렘 5:30-31)
물질이면 축복하고 그렇지 못하면 저주하는 이런 주의 종들은 신령한 일을 할 수가 없다고 하였습니다(미 3:5-6). 주의 종들만은 죄악과 짝을 지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출처 한서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