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화순전대병원 방사선 동위원치료

금요일 입원 3박4일 여정으로 어제 퇴원했습니다..
여리분들의 치료후기를 보며 위안도 삼고 걱정도 하면서 두려운 맘으로 입원을 했습니다.
첫째날!!!!!!
여러가지 입원시 주의사항이며,약을 먹고난후 해야 할 행동수칙을 알려주면서 주먹만한 납으로 된 약 케이스를 주면서 가지고 들어가라 하더군요.
약병은 왜케 무거운지~~~~~
기다란 플라스틱으로 눌러 딱 소리가 나면 꺼내서 입안에 넣으라 하대요
물론 담당의는 들어오지 않고 문밖에서 빼꼼히 얼굴만 들이 내밀고 먹는 순간 잽싸게 문닫고 사라졌어요
그 후론 완전격리 오로지 저와의 싸움이 시작되었네요
그나마 제 방은 끝쪽이라 벽쪽에 창문이 하나 더 있어 답답함감은 옆방보다는 나았네요
첫째날은 약 복용후 3시간 동안은 움직여야 된다면서 물 먹으면서 맨손체조,스트레칭,좁은공간에서 왔다갔다 하며
보냈고 첫날이라 밤 11까지는 자지말고 계속 움직이라고 해서 발바닥이 너무 아프더라구요
식사는 미싯거렸단 분들이 많아 내심 걱정을 많이 했는데 밥이 술술 잘 넘어가더라구요
둘째날!!!!!!
침샘염 방지 하기 위하여 이날부터 청포도 사탕이나 레모나를 먹으라 하더군요
아침 일찍부터 레모나 한봉지를 터서 조금씩 나눠서 입안에 털어놓고 침이 나오면 입에 머금고 굴리면서 꿀꺽..
참~~~레모나 복용시 한봉지를 입안에 다 털어 놓고 자주 드시면 입안과 혀가 헐수 있으니 조금씩 나눠 자주 드세요
전 레모나 보다 청포도 사탕을 많이 먹었어요
2봉지를 가져 갔는데 다 먹고 왔어요. ㅎ
그리고 염려했던 일이 이날부터 시작되더군요
어제까지 맛있게 먹었던 밥이 보기만 해도 입덧하는것 처럼 속이 미싯거리기 시작했어요
식단에 누룽지나 식빵반쪽등이 제공이 되어 약을 먹기 위해 꾸역꾸역 먹였음.
셋째날!!!!!!
미싯거리는 속은 점정 더 심해져가고 식판만 보면 속이 울렁울렁~~~~~
가지고 갔던 김치로도 밥이 안 넘어가 결국은 저녁식사는 넣지 말라고 거부하고 깍아가지고 갔던 사과하고 오렌지 삶은 옥수수로 간신히 배를 채움..
갇혀 있는 한정된 공간에서 속도 안 편하고 갑갑해 미치겠드라구요
시간도 어찌 이리 더디게 가던지~~~
시원한 바람이라도 쐬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한 하루였네요
창문도 봉쇄되어 열수가 없음
창문너머 보이는 숲으로 위안삼음


남들보다 하루를 더 묵은 시간이 너무나도 원망스러웠던 긴시간이었어요
월요일 입원하면 수요일 퇴원 2박3일
금요일 입원하면 월요일 퇴원 3박4일
옆방 동생과 문자늘 주고 받았는데 동생은 이 날부터 속이 미싯거린다 하더군요
그리고 얼굴이 퉁퉁부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붓지는 않았어요
3일내내 너무 답답하여 침대에 누워 있을때는 자전거타기하며 TV시청을 했구요
자주 일어나서 스트레칭이며 왔다갔다 하면서 많이 움직였거든요
그덕인지 전 붓지는 않았어요
넷째날!!!!!!!
드뎌 기다리던 퇴원날~~~~~
방사선수치 검사하고 퇴원해도 된다는 합격판정 받고 마지막으로 채혈을 끝으로 퇴원했습니다
병원비는 3박4일 입원해서 7만6천원 나왔어요
중증환자 등록으로 산정특례혜택

바깥공기 쐬니 날아갈것 같아요..
금요일 핵의학 외래로 스캔 예약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방사선치료 이번 한번으로 끝나길 간절히 기도해요
두번 다시는 하고 싶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