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좋은 매물에 2030 '우르르'...임장크루, 돈 없어도 가본다
20~30대 사이에서 부동산 투자와 내 집 마련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말에 부동산 임장을 다니는 이들이 늘고 있다.
*임장: 현장을 방문해 조사한다(=발품판다, 방문한다)
이른바 '임장크루'라 불리는 이들은 호재가 있는 동네를 돌아다니며 주변 편의시설, 학군, 상권 등을 살피고 부동산을 열공한다. 최근 발표된 서울 서초구와 경기 고양, 의왕 등의 그린벨트 해제와 같은 부동산 정책, 디딤돌 대출 한도 축소 등 부동산 관련 정보를 발로 뛰며 빠르게 알아가는 것이 특징이다. 20~30대의 주 투자처는 주식에서 부동산으로 바뀌고 있는데, 국토교통부의 조사에 따르면 주식과 채권을 팔아 집을 산 2~30대는 2022년 5.9%에서 올해(1~8월) 17.0%로 늘었다. 주식투자가 변동성 불안이 있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도 함께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매매가는 정체고 전세가는 오르고 있어서 '갭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 수밖에 없는데 과도한 투기가 되지 않도록 모니터링도 필요하다.
# 부동산 임장크루 # 주식에서 부동산으로 # 갭투자
은행 이어 2금융권 대출까지 옥죄기...서민들 돈 빌릴 곳이 없다
지난 10월 한 달 제2금융권에서만 가계대출이 3조원 가까이 폭증하자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에 이어 2금융권에 대해서도 관리 강화 방침을 밝히는 등 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한 강도 높은 대출 옥죄기에 나섰다. 지난 9월 5조원대로 완만해졌던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폭은 2금융권 대출 폭증으로 인해 10월 다시 6조원대로 늘어났다. 당국 방침으로 은행에서 돈을 빌리지 못한 대출 수요자들이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 상대적으로 금리가 비싼 2금융권의 문을 두드린 것으로 풀이된다. 새마을금고를 필두로 한 상호금융의 집단대출이 크게 늘면서 2금융권 주담대는 10월 한 달 1조 9000억원 늘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대책이 오락가락했던 데다 무리하게 진행한 것이 서민들을 고금리 시장으로 내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출 조이기가 이어지면 급격히 높아진 대출 문턱에 실수요자나 서민, 취약계층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 가계대출 폭증 # 제2금융권 옥죄기 # 고금리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