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두번째 트레킹 한 날
우리 아이들은 내 생각보다 훨씬 강했다.
일주일 전부터 시간이 될때마다 계족산 등산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였기 때문에 기본 코스를 숙지하고 있었다.
나의 예상 코스는 휴양림입구에서 계족산성까지 곧바로 올라가는 코스였다.
하지만 너무 많은 등산코스를 검색한 것이 원인일까?
휴양림입구에서 오른쪽으로 향해 산디마을 캠핑장에서 임도삼거리 쪽으로 둘러가는 코스를 택했다.
결과적으로는 3-4km의 거리에 2-3시간의 시간을 예상했던 것이 4시간동안 10km의 코스가 되고 말았다.
집에서 2시에 출발하여 산에서 내려오니 7시30분이 되어 있었다. 마지막 50분은 깜깜한 밤이 되어 의도하지 않은 야간 산행이 되었다.
ㅇㅖ원이와 동원이는 처음 신는 등산화를 신고 불편했을텐데 초반 1-2시간의 찡얼거림을 제외하면 훌륭하게 완주를 해주었다.
오늘 계족산 등반은 우리 아이들의 트래킹 코스의 기준이 될 것이다.


계족산 휴양림 입구에서 1km를 걸어와 산디마을 캠핑장 앞에 있는 산신제길 기념비에서 기념촬열을 했다.

잘 익은 이삭 위로 산과 하늘, 그리고 구름이 평화롭게 공존한다.
사람들도 사이좋게 살았으면.......

감 따느니 밭 매겠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힘든 감따는 일...
감따시는 할머님은 힘드시겠지만 요즘 보기 드문 풍경이라서 찍어 보는데 예원이가 허락없이 찍으면 안되지 않냐고 훈수를 둔다.
아이들은 바르다.
그렇게 바르게... 다만 직선적이지는 않게 자라다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