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가 바둑 천재인 이세돌과 격돌해 4대 1로 이겼다. 이에 인간의 지능이나 창조력보다 뛰어난 로봇의 세계가 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며, 일부 사람들은 인간 능력의 한계를 봤다고도 말했다. 반대로 알파고 역시 인간이 만들어낸 피조물이며, 오히려 인간보다 더 뛰어난 인공 지능을 가진 로봇을 만들었다는 측면에서 과학기술의 발전을 더 신뢰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아울러 알파고와 같은 인공 지능이 앞으로 의료 분야에 쓰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이미 많은 사람들은 인간이 만든 약이나 의료기기 등을 자연보다 신뢰한다. 과로를 하면 충분한 휴식을 갖기 보다는 합성 비타민제 등 각종 영양제를 찾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의학기술은 아직 자연을 뛰어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 이보다는 비타민 C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채소나 과일 등을 비롯해 골고루 먹고, 햇볕을 쬐면서 산책이나 운동을 하는 것이 더 낫다는 얘기다.
최근에 명승권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 암관리정책학과 교수팀이 비타민 C 합성제제와 암 예방의 관련성에 대한 논문 7편을 종합 분석한 결과 비타민 C 합성제제를 먹어도 암 예방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다. 약 6만2619명의 자료를 종합해 분석했기 때문에 신뢰성이 있는 연구 결과로 평가된다. 이 연구 결과에서는 비타민 C 합성제제만 먹었거나 다른 영양제와 함께 먹어도 비타민C의 용량이나 복용 기간과 관계없이 암 발생률이나 사망률을 낮추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굳이 비타민 C 합성제제를 챙겨 먹을 필요는 없다는 얘기다. 참고로 한국영양학회가 하루 권장하는 비타민C 섭취 기준은 100㎎인데 견줘, 2014년 기준 우리나라의 성인 남성은 평균 104㎎, 여성은 109㎎을 섭취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이와 비슷한 연구 결과는 해외에서도 나온 바 있다. 지난 2000년대 초반에는 덴마크의 코펜하겐대학 연구팀이 합성 비타민제의 효과를 다룬 세계적인 논문 68건(조사 대상 인원 23만여명)을 종합해 분석한 결과 합성 비타민제를 먹은 사람들이 오히려 사망률이 높았다. 이전까지 합성 비타민제를 먹으면 사망 가능성을 낮출 것이라는 기대와는 정 반대로 나왔기 때문에, 이 연구결과를 ‘코펜하겐 쇼크’라고 부르기도 했다. 이런 연구 결과들을 종합해 보면, 현재로서는 합성비타민제 대신 채소, 과일 등 음식을 통해 비타민C 섭취를 늘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렇다면 비타민 D를 적절하게 섭취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비타민 D는 등이 푸른 생선인 연어, 고등어 등에 많이 들어 있고, 달걀 노른자위나 간 등에도 풍부하다. 이런 음식은 비타민 D 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 필요한 다른 영양소도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챙겨 먹으면 좋다. 종합 비타민제를 고려해 볼 수 있으나 연구 결과들을 보면 추천하기는 쉽지 않다. 이보다 훨씬 쉬우면서 돈도 들지 않는 방법은 햇볕을 쬐는 것이다. 우리 몸의 피부는 햇볕의 자외선 B를 받으면 비타민 D를 생성시킨다. 하루 20분만 쬐어도 필요한 비타민 D를 충분히 만들어낸다. 다만 유리를 통과한 경우나 피부 노출이 덜한 상태에서 햇볕을 받거나 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상태에서는 비타민 D가 충분히 생성되지 않는다. 햇볕 쬐는 요령은 소매 등을 걷고 하루 20분 정도 바깥에서 걸으면 된다. 이를 일주일에 3번 정도만 하면 충분하다. 겨울이나 이른 봄철 또는 늦겨울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정도 햇볕이 좋으나, 여름에는 이 시간대에 햇볕을 쬐다가는 일광 화상을 입기 쉬우므로 오후 늦은 시간대가 좋다.
|
출처: 국민건강보험 블로그「건강천사」 원문보기 글쓴이: 건강천사
첫댓글 햇볕을 쬐러 나가야겠습니다. 그리고 과일과 채소에서 비타민을 섭취하고
일주일 3번 20분이라도 햇볕 쬐면 좋다하니~`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