爲 할 위
손으로 꼴다 ; 삼다
손을 내미는 꼴 ; 위하다, 되다

爲의 갑골문

爲의 금문

爲의 전문

爲의 고문
爲의 갑골문은 손의 모양인 左[], 右[], 爪[] 등과 象[]의 합자입니다. 象은 배달말의‘꼴’소릿값을 나타내는 것에서 소릿값을 빌려와‘손으로 꼴다[≒꼬다(/가는 줄 따위의 여러 가닥을 비비면서 엇감아 한 줄로 만들다)]’에서‘삼다(/삼이나 모시 따위의 섬유를 가늘게 찢어서 그 끝을 맞대고 비벼 꼬아 잇다)’의 소릿값으로‘삼다(/무엇을 무엇이 되게 하거나 여기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금문 자형은 가운데에 8자 모양으로 꼬인 물건의 아래위에 손이 있는데, 갑골문의 象이 8자 모양으로 바뀔 수 있는 이유는 둘 다‘꼴≒꼬다≒꼬이다’의 뜻으로 쓰일 수 있기 때문이며, 전문 자형은 금문의 8자 모양이 가로로 누워 있으며, 다수의 가닥들을 덧붙여 뜻을 더욱 명확하게 하고 있습니다.
또‘손을 내미는 꼴’이라는 것에서‘위하다, 하다, 되다’의 뜻도 나타냅니다. 다르게 말하면‘위하다, 하다, 되다’란 관념을‘행위 하는 손’에 가차한 글자입니다.
위(爲)하다 (1) 이롭게 하거나 돕다.
(2) 물건이나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다.
(3) 어떤 목적을 이루려고 하다.
爲의 독(讀) [위]는 배달말의‘위하다’에 따른 것입니다. 설문(說文)에는‘母猴也 其爲禽好爪[어미 원숭이이다. 그 짐승의 됨됨이는 손톱을 좋아한다]’라고 되어 있지만, 爲의 실제 쓰임과는 무관한 爲의 글자가 이루고 있는 요소를 나름으로 풀이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爲主(위주), 爲先(위선), 爲計(위계) 등에서 爲가‘삼다’의 뜻이며, 爲民(위민), 爲待(위대) 등에서 爲가‘위하다’의 뜻이며, 行爲(행위), 爲政者(위정자), 當爲(당위) 등에서 爲가‘하다’의 뜻이며, 爲人(위인), 無爲(무위), 作爲(작위) 등에서 爲가‘되다’의 뜻입니다.
寪 띳집 위
꼬다 ; 삼다
꼬아/삼아 만든 집 ; 띳집

寪의 전문
寪는 宀[상태, 상황]와 爲의 합자입니다. 爲가 본래‘삼다, 꼬다’의 뜻이나, ‘여기다, 되다, 하다’등으로 가차됨에 따라 구분자 宀을 덧붙여‘꼬다, 삼다’의 뜻으로 분화시킨 글자입니다. 또 宀이 자형 본래의 뜻인‘집’으로 쓰여, ‘삼은/꼬아 지은 집’으로‘띳집(/띠로 지붕을 이은 집)’의 뜻을 나타냅니다.
蔿 애기풀 위
꼬는/삼는 풀 ;

蔿의 전문
蔿는 艹와 爲의 합자이며, ‘꼬는/삼는 풀’, 혹은‘꼬여서/삼듯이 자라는 풀’의 뜻을 나타내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疒爲 입비뚤어질 위
꼬이는 병 ;

疒爲의 전문
疒爲는 疒과 爲의 합자이며, ‘꼬이는 병’의 뜻을 나타냅니다. 여기서의‘꼬이다’는‘뒤틀리다, 비틀리다’의 뜻입니다.
撝 찢을 휘/도울 위
손으로 꼬다 ; 비틀다, 뒤틀다
위하는 손 ; 위하다

撝의 전문
撝는 手와 爲의 합자이며, ‘손으로 꼬다’에서‘비틀다, 뒤틀다’의 뜻을 나타내며, 또‘위하는 손’에서‘위하다(/이롭게 하거나 돕다)’의 뜻도 나타냅니다.
僞 거짓 위
꼬는[≒꾀는]/삼는 사람 ; 거짓

僞의 전문
僞는 人과 爲의 합자이며, 爲의‘꼬다’가‘꾀다(/그럴듯한 말이나 행동으로 남을 속이거나 부추겨서 자기 생각대로 끌다)’로 쓰여, ‘꾀는 사람’에서‘거짓’의 뜻을 나타냅니다. 또 爲를‘삼다(/무엇을 무엇으로 가정하다)’로 보아도 같은 뜻이 도출됩니다.
眞僞(진위), 虛僞(허위), 僞造(위조), 僞幣(위폐) 등에서 僞가‘거짓’의 뜻입니다.
譌 잘못될 와/사투리 와
거짓을 내다 ; 그릇되다

譌의 전문
譌는 言[나타내다, 드러내다]과 爲[僞의 축약]의 합자이며, ‘잘못을 나타나다/드러나다’에서‘그릇되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현재는 訛(그릇될 와)[전문자형 없음]가 주로 쓰이지만, 訛는‘달라지다’의 뜻입니다.
또‘삼아진/꼬인 말’이라는 것에서‘사투리’의 뜻도 나타냅니다.
䦱 문을열 위
꼬아 여닫다 ; 빼꼼하다

䦱의 전문
䦱는 門[開閉의 축약]과 爲의 합자이며, ‘꼬아 여닫다’로‘빼꼼하다(/문 따위가 아주 조금 열려 있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설문9說文)에‘闢門也[문을 젖히는 것이다]’라고 되어 있는데, ‘빼꼼하다’에 대한 의역입니다.
䞈 재물 귀/재물 화
재물로 삼다 ;

䞈의 전문
䞈는 貝와 爲의 합자이며, ‘재물로 삼다(/여기다)’로‘귀중품’의 뜻을 나타냅니다. 때로는 貨(재물 화)와 동자(同字)로 쓰이는 것은 貨의 化는‘바꾸다’로‘재물로 바꾸다’인 것에서 서로 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嬀 성시 규
삼는 성씨 ;

嬀의 금문

嬀의 전문
嬀는 女[姓의 축약]와 爲의 합자입니다. 새끼나 기타 줄을 삼는 일을 주로 하던 사람의 성(姓)을 나타낸 것으로 추정합니다. 嬀의 독(讀) [규]는 糾(꼴 규)에 의한 것으로 여기서의 糾와 爲는 같은 훈(訓)임을 알 수 있습니다.
鄬 땅이름 위
說文 ; 地名

鄬의 전문
䧦 고개이름 휘
說文 ; 鄭地阪

䧦의 전문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