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트라이앵글] 메콩강 넘어 미얀마와 라오스가 보인다. - 치앙라이 골든트라이앵글. 마약왕 쿤사의 이야기
이 비극의 땅에 쉽사리 출입이 가능해 진 지는 20년이 조금 넘었다.
미얀마에 근거지를 둔 마약왕 쿤사가 강 건너 태국북부와 라오스 서부를 넘나들면서 마약카르텔을 형성하고 준군사조직화하여 소수민족인 샨족 자치국처럼 운영했던 지역이 골든트라이앵글이다.
중국출신인 아버지와 소수민족 샨족출신의 어머니를 둔 쿤사는 어린시절부터 영특해서 샨족의 언어뿐만 아니라 태국어 미얀마어 중국어 영어까지 구사할 수 있었으며 마약을 재배하고 거래하는 일을 함에도 불구하고 본인과 부하들에게 절대로 마약을 하지 못하게 하고, 전투가 벌어지더라도 무리하지 않는 성격이었다. 베트남 전쟁중에 미국과 손을 잡고 중국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 덕택에 무기와 자치지역을 유지할 수 있었으나 전쟁 후 미국은 미국대로, 자치정부를 국경내에 허용해 줄 수 없었던 미얀마는 미얀마대로 쿤사를 불편해 했다.
결국 1996년부터 미얀마 정부는 쿤사와 대립하여 교전을 벌이기도 했으나 이내 쿤사는 본인이 양곤에 가택연금되는 편을 택하고 마약조직을 해체한다.
현재 골든트라이앵글은 이를 기억하고 복기하려는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지가 되었다. 미얀마는 어렵지만 라오스쪽으로는 롱테일보트로 10여분만에 건널갈 수 있다. 이제는 라오스가 공포의 땅이 되었지만 이곳은 평화를 염원하는 사람들의 기원으로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