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건립된 나라라는 것은, 모두 다 아는 사실이다. 역사는 영국의 부패한 구교에 대항해 싸우다가 신대륙을 찾아 1620년 12월에 '메이플라워'(May flower)호를 타고 뉴잉글랜드에 상륙한 필그림이 세운 '플리머스 콜로니'(Plymouth Colony)가 미국의 시작이라고 기록하고 있는데 이들의 목표는 새로운 기독교 국가 건설이었다. 그러나 종교 자유의 가치를 더 깊이 발견하고 헌법에 종교 자유를 넣었다.
미국의 대표적 종교 조사 기관인 ARIS(American religious Identification survey) 자료에 의하면 미국의 개신교와 가톨릭의 비율이 점차 감소하고 이슬람 등 다른 종교의 비율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전히 미국에서 역시 가장 많은 신도는 개신교와 가톨릭이다. 조사 대상자 중에서 전체의 절반을 넘는 51%가 개신교 또는 기타 기독교 종파에 속해 있고 25%가 자신들을 가톨릭이라고 대답했다.
지금도 종교 자유의 나라 미국에서부터 가톨릭은 그 교세를 확장하고 있다. 사실인즉 개신교회는 신속히 과거의 가톨릭교회와 원한을 제거하고 그들 곁으로 다가가고 있다. 로마교회는 한 번도 저들의 원칙과 사상을 포기하거나 내려놓지 않았지만 개신교회는 저들이 뛰쳐나온 옛집으로 빠르게 복귀하고 있다. 개신교회와 가톨릭이 다시 서로 손을 잡을 수 있는 매개체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로마교회의 권위의 상징인 일요일 성수다. 로마교회는 교회의 권한으로 성경에 없는 일요일 예배를 제정하고 주일이라는 이름으로 자신들의 표를 삼았다. 그러나 개신교회는 무려 5백 년 전에 종교 개혁을 선언했지만, 여전히 그 그늘에 놓여있는데 그것은 그들이 일요일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제 두 종교는 신속히 다시 연합하고 있다. 종교 연합이라는 이름으로 서로가 존중히 하는 일요일 성수를 주장하면서 세상은 모든 업무를 일요일에 중단하고 평일에 할 수 없는 것들은 하나님의 안식일인 토요일로 몰아가고 있다. 하나님의 인 곧 안식일을 지키는 무리는 점점 세상에서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천주교가 개신교와 옛날처럼 그렇게 큰 차이가 없다고 오늘날 개신교 국가들이 주장하는 바는 이유가 없는 말이 아니다. 어떤 변화가 있었다. 그러나 그 변화는 법왕교에서 일어난 변화가 아니다. 개신교가 종교 개혁 시대 이래 크게 타락하였기 때문에 천주교는 오늘날의 개신교와 매우 비슷해진 것이 사실이다.”(쟁투, 571)
이제 머지않은 장래에 종교 자유의 나라 미국에서 신앙 양심을 억압하는 해괴한 일이 벌어질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많은 이들은 이렇게 계몽된 시대에 뒤떨어지는 주장이라고 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우리는 지난 코로나 정국에서 위기의 때가 되면 어떻게 국가권력이 시민을 통제하고 안전과 감염이라는 조건에 어떠한 통제를 가할 수 있는지 똑똑히 지켜보았다.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개인의 자유는 공공의 안전이라는 명분 아래 희생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요 16:1)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너희로 실족하지 않게 하려 함이니 (요 16:2) 사람들이 너희를 출교할 뿐 아니라 때가 이르면 무릇 너희를 죽이는 자가 생각하기를 이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라 하리라 (요 16:3) 그들이 이런 일을 할 것은 아버지와 나를 알지 못함이라
하나님의 이름으로 종교적 억압이 이루어지고 양심이 압박받게 될 그때 우리는 과연 어떤 자세를 취할 수 있는가? 그때에도 우리가 그 어떤 박해에도 진리편에 굳게 설 수 있을까요?
하나님 아버지! 신속히 다가오고 있는 박해의 시대를 우리가 미리 준비할 수 있게 하소서. 믿음을 단단히 준비해서 흔들리는 시대를 대비하고 죽음 앞에서라도 굳건한 믿음, 부활의 믿음, 스데반과 같은 그런 믿음 있게 해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