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 대천안주주지신(大天安住主地神) 대천신과 안주주지신을 친견했네
㉚ 대천신(大天神, 梵 Mahā-deva) ¹⁹⁾
산더미 같은 칠보와 꽃과 향을 구름처럼 보시하다
타라발저성(墮羅鉢低城) 대천신이
보살의 구름그물 해탈[菩薩雲網解脫]을 성취한
네 손을 길게 펴서
네 바다의 물을 손으로 담아 얼굴을 씻으며
황금꽃을 선재에게 흩고
말하기를 모든 보살은 보기 어렵고 듣기 어렵고 세간에 나오는 일이 드물어서,
중생 가운데 가장 제일이며 사람들 중의 분다리꽃이다.
중생의 돌아갈 곳이며 중생을 구원하는 것이며, 미혹한 이에게 편안한 길을 가리키고
길잡이가 되어 중생을 인도하여 불법의 문에 들게 하며,
법의 대장이 되어 온갖 지혜의 성(城)을 수호한다.
보살은 이처럼 만나기 어려우니 오직 몸과 말과 뜻에 허물이 없는 이라야 그 형상을 보고
그 변재를 들으며 앞에 항상 나타난다고 하였다.
만약 어떤 중생이 다섯 가지 욕락(五慾樂)을 탐하여 방일하면 부정(不淨)한 경계를 보여주고,
성 잘 내고 교만하여 언쟁을 좋아하면 매우 무서운 형상을 보여주되 나찰 따위가
피를 빨고 살을 씹는 것을 보여서 두려워하게 하고 마음을 부드럽게 하여 원수를 여의게
하며,
혼미하고 게으르면 그에게는 국왕의 법과 도적과 수재(水災)와 화재(火災)와
중대한 질병을 보여서 두려운 마음을 내고 근심과 고통을 알아서 스스로 힘쓰게 하며,
모든 바라밀다의 장애를 버리고 바라밀다를 구족하게 하며,
모든 험하고 어려운 길을 벗어나서 장애가 없는 곳에 이르게 한다고 하였다.
四手長伸取四溟 持來掌上驀頭傾
回觀面目身心淨 又見乾坤日月明
雲網碧幢重疊疊 花香寶聚積盈盈
試拈此物爲施設 蠢動含靈道自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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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智淨自在, 故名爲天. 稱理普應, 故名爲大. 妙用難測, 故名爲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