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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 캐나다 학교 방사선과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이 글의 취지는 현 캐나다 방사선과 병원실습에 대한 정보 및 저의 견해를 다른분들께 공유하기 위함입니다. 이 글이 보유하고 있는 정보는 지극히 제가 다니고 있는 방사선과 교육과정을 토대로 한 정보이므로, 타 학교의 병원실습 교육과정과는 다를 수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본문에 들어가기 앞서, 간략한 소개부터 하겠습니다. 저는, 현제 캐나다에서 3년제 Medical Radiation Technology 프로그램을 수료하고 있는 중 입니다. 2012년 9월달에 시작해서 2013년 12월에 Theory 과정을 마친후, 2014년 1월에 병원 실습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병원실습기간은 총 52주 이고, 어느덧 52주의 길고 긴 실습과정이 막바지에 이르렀네요 (다음주면 끝납니다). 이제, 학교로 다시 돌아가서, 지금까지 배운 과목들 최종점검 및 시힘들을 치룬후, 5월달에 대망의 CAMRT 시험을 치룹니다.
간략 인사말은 이걸로 마치고, 이제 병원실습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병원 실습을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선, 모든
competency evaluations들을 통과해야하고, 정해진 숫자 만큼의 완벽한 image 들을 image logbook에 기록해야합니다. 더불어, 각 학기마다 제출해야하는 리포트 및 과제들도 있고, Tech들이 학생들을 평가해서 점수로 매기는 평가서도 있습니다. 그 외, 자기평가서및 간단한 journal들도 적어서 제출해야합니다. 간단히 적어서 이 모든걸 설명하기엔, 광범위 하므로, 세분화로 각각의 영역을 다루겠습니다. 아래 목차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Contents
1. Competency Evaluations 및 LogBook
2. Assignments, Clinical Performance Evaluation, Reflective Practice journal & Self Evaluation, CAMRT 모의고사
3. Rotations
4. 견해 및 생각
5. 그 외 후기
6. Job opportunity
1. Competency Evaluations (Comps) 및 LogBook
- 총 39개의 competency evaluations를 통과해야하며, 각 부위/procedure 마다 일정 갯수의 image들을 image logbook에 기록해야 합니다. competency evaluation을 통과하기위해선 그 procedure에 속해 있는 모든 routine을 perform 해야하며, 그외 hand hygiene, 환자와야 소통, 환자를 다루는 기술, 환자 history 기록 그리고 PACS 작업도 완벽하게 해야 합니다. 이 모든 작업들이 tech의 도움없이 혼자 해야하며, repeat은 모든 routine을 통틀어 딱 한번만 할수 있습니다. repeat을 한번 초과할경우, 그 competency는 Fail을 하게 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tech가 감독을 하며 채점을 합니다). 그리고 image logbook의 경우, 기록이 가능한 이미들은 완벽해야하며, 완벽하지않을경우 인정이 되지않습니다. 예를들어 Lumbar 엑스레이를 log 해야된다면, 모든 lumbar x ray routine (per department policy)을 실행해야하며, 책에 나온 모든 criteria들을 만족시켜야합니다. 더불어, 이미지들의 contrast 및 사용된 collimation size도 완벽해야합니다. 간략하게, 각 procedure의 routine과 그 외 정보들을 기재해보겠습니다 .
1) Finger/Thumb (2 comps + 3 more images)
- Finger: PA, oblique, lateral
- Thumb: PA/AP, oblique, lateral
(설명을 하자면, Finger와 Thumb competency evaluation을 통과해야하며, 추가로 3개의 완벽한 이미지를 기록해야합니다)
2) Hand (comp + 4 more images)
- PA, oblique, fan lateral
3) Wrist (comp + 4 more images)
- PA, oblique, lateral
4) Scaphoid (comp + 4 more images)
- PA (ulnar deviation), oblique, lateral, PA axial projection
5) Forearm (comp + 4 more images)
- AP, lateral
6) Elbow (comp + 4 more images)
- AP, 2 obliques (internal+external), lateral
- +/- Axial lateral (coyle method)
7) Humerus (comp + 4 more images)
- AP (external rotation), lateral
8) Shoulder joint (comp + 4 more images)
- AP (external rotation), oblique (Grashey), AP axillary projection, scapular Y lateral
- +/- inferosuperior/superoinferior axial projection
9) Clavicle/Scapula/A.C. Joints (comp + 5 more images)
- Clavicle: AP/PA, AP/PA axial
- Scapula: AP, Y lateral
- A.C. Joints: AP with/without weights
10) Toes and Foot (comp + 4 more images)
- AP, oblique, lateral
- +/- Standing AP foot, standing lateral foot
11) Calcaneus (comp + 2 more images)
- plantodorsal axial projection, lateral
12) Ankle (comp + 4 more images)
- AP, oblique (mortise), lateral
13) Tib/Fib (comp + 4 more images)
- AP, lateral
14) Knee (comp + 4 more images)
- PA/AP, I.C notch, Patella, oblique (internal rotation), lateral +/- Standing AP knees, Standing lateral knees
15) Patella/I.C. notch (5 more images)
- Patella: Tangential projection (Hughston method/Settegast prone or sitting/Supine (inferosuperior projection)
- I.C. notch: PA axial (camp coventry method) / AP axial
16) Femur (comp + 3 more images)
- AP, lateral
17) Long Bone Measurement (Leg Length) (1 more image)
- AP Leg Length
18) Pelvis (comp + 4 more images)
- AP
19) Hip Joint (comp + 4 more images)
- AP, lateral
20) Other pelvic views (comp + 1 more image)
- SI joints: AP axial, oblique
- Inlet & outlet: AP axial downtilt & uptilt
- Judet views: Obliques (bilateral for comparison)
21) Cervical Spine (comp + 4 more images)
- AP axial, AP obliques, AP open mouth, lateral +/- swimmer's
22) Thoracic Spine (comp + 4 more images)
- AP, lateral, lateral cervicothoracic (swimmer's)
23) Lumbar Spine (comp + 4 more images)
- AP Axial, AP, obliques, lateral +/- lateral L5S1
24) Sacrum/coccyx (2 more images)
- AP axial uptilt & downtilt, lateral
25) Special Views (3 more images)
- Flexion/extension C-spine lateral, Scoliosis
26) Chest (comp + 9 more images)
- PA, lateral
27) Ribs, sternum, SC joints (comp + 2 more images)
- Ribs (unilateral): AP/PA, AP/PA obliques
- Sternum: Oblique, lateral
- SC joints: PA, obliques
28) Specialized Chest views (2 more images)
- Decubitus/lordoric/inspiration/expiration
29) Soft Tissue Neck (1 more image)
- AP (axial), lateral
30) Skull/Sinuses/Facial bones & Nasal bones/Mandible/T.M. Joints, Mastoids IAC, Orbits/Zygoma, Salivary Glands/Sialogram (2 comps + 8 more images)
- 여기 Routine은 워낙 많으므로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31) KUB (comp + 4 more images)
- Supine images
32) Abdomen Series (comp + 4 more images)
- Supine + Erect images
33) Barium Swallow - Upper GI and SBFT (comp + 4 more images)
34) Barium Enema/Colon (comp + 4 more images)
35) Other special procedures (6 more images)
- Sinogram, arthrogram
36) Cystourethrography/IVP (5 more images)
- Cystogram voiding/stress views, IVP
37) Mammography & hysterosalpingography (3 more images)
38) Paed Chest (comp + 5 more images)
39) Other paed skeletal (comp + 9 more images)
40) Operating Room (2 comps + 8 more images)
41) Retrograde Pyelography (3 more images)
42) Mobile - Chest (comp + 4 more images)
43) Mobile - Skeletal, Abdomen (comp + 4 more images)
44) "B" or "C" type patients (3 comps)
(트라우마 환자들을 주로 이미지 합니다)
45) CT- Head (comp + 7 more images)
46) CT- Chest (4 more images)
47) CT- Abdomen/Pelvis (4 more images)
48) CT- extremity/spine (5 more images)
49) CT- Complex Head with&without contrast (3 more images)
50) CT- Sinuses, Orbits, temporal bones, etc.
51) Interventional and Angiography (12 more images)
- PICC insertion, nephrostomy, arteriography, venography, etc
52) Unusual Category (5 more images)
- Foreign Body, Shunts, Surveys including Bone age METs, etc
엄청 길군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몇 procedure들은 competency evaluation이 필요가 없고 오로지 이미지들만 기록 하면 됩니다.
하지만, 형식상만 그렇지, 주로 처음부터 끝가지 학생이 해야합니다. Fluoroscopic procedure의 경우 모든 routine을 숙지하고 있어야하며, 환자 준비부터 해서 material 준비까지 주로 학생이 책임지고 준비합니다. 그 외, 방사선전문의 보조일도 학생의 임무중 하나입니다. CT의 경우도, 환자 준비부터 시작해서, isocenter, 스캔 타임 및 dose (techniques), hounsfield units 등등 모든걸 숙지해야하고, 스캔도 직접해야합니다.
2. Assignments, Clinical Performance Evaluation, Reflective Practice journal & Self Evaluation, CAMRT 모의고사
- 매 학기마다 주어진, assignments 외 clinical performance evaluation, reflective practice journal 그리고 self evaluation은 완료해야합니다. clinical performance evaluation은 테크가 학생을 점수로 평가하는 평가서 입니다. 그날, 테크를 많이 도와주고, 테크 도움없이, 자신있게 주어진 임무를 실행하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시.... 일정 이상의 점수를 받아야 패스를 할 수 있습니다. reflective practice journal은 자기가 그 학기에 겪은 특별한 환자 케이스 및 경험담 같은걸 리포트로 작성해야 제출해야 합니다. self evaluation은 자신이 자신을 점수로 평가서에 기재하는 것입니다. 5월에 한번 10월에 한번 총 두번의 CAMRT 모의고사를 학교에서 치룹니다. 문제 종류들과 난이도는 흡사 CAMRT 실제 시험과 비슷하게 만드러져있어서, 자기 실력이 어느정도되는지 척가름하기에 있어 매우 중요한 기회들로 다가옵니다. 총점 60%이상을 획득해야 패스를 할수 있습니다.
3. Rotations
- 매주 마다, 일하는 시간이 다릅니다. 그리고 그 주에 무엇을 해야하는지도 달라집니다. 총 11개의 rotation이 존재하며, 그 종류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리고 각 rotation 마다 하는일도 조금씩 틀립니다.
1) 7 am - 3 pm (inpatients, emergency patients)
2) 7:30 am - 3:30 pm (Gastric Studies)
3) 8:00 am - 4:00 pm (out-patients, some emergency patients)
4) 9:00 am - 5:00 pm (out-patients, portables, ORs)
5) 1:00 pm - 9:00 pm (out-patients, inpatients, emergency patients, portables, ORs)
6) 3:00 pm - 11:00 pm (out-patients, inpatients, emergency patients, portables)
7) 11:00 pm - 7:00 am (inpatients, emergency patients, CT examinations, portables)
8) CT rotation (CT7:00am- 3:00pm, CT8:00am - 4:00pm, CT9:00am - 5:00pm)
9) BMD rotation (BMD8:00am - 4:00pm)
10) MRI rotation (MRI8:00am- 4:00pm, MRI3:00pm - 11:00pm)
11) Mammography (Mammo 8:00am - 4:00pm)
4. 견해 및 생각
General Radiography (outpatients)
- 엑스레이 스킬들을 단련할 수 있는 주된 기회입니다. 환자들의 상태도 대부분 양호한 상태라, 여러가지 view를 시도함으로써, 자신의 실력을 증진 시킬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업무량은 매일 그날 마다 틀리며, clinic 이 열리는 날이면, clinic patients 가 많이 찾아옴으로서 그날 업무량이 엄청 많아집니다. 다양한 부위들을 엑스레이 할 수 있고, 또는 다양한 체형의 환자들을 상대함으로써, 엑스레이 찍을때, 그.. 손 맛을 익힐 수 있습니다.
General Radiography (inpatients, emergency patients)
- 주로,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들을 상대합니다. 대부분 stretcher 환자이며, 혼자서 일하기보단, 2명에서 2인 1조로 일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쪽 rotation 은 매우 힘들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환자를 옮길 때, 손과 팔 그리고 허리에 무리도 가고.... 환자들의 상태도 워낙 안좋아, 좋은 엑스레이 이미지를 얻기도 또 한 어렵습니다. 매우 많은 환자들을 상대해야하며, contact 및 droplet 환자들도 많아서, 까다롭습니다. 하지면 이 역시, 좋은 경험이고, 실력 증진에 있어 좋은 기회 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힘들지만, 좋아하는 rotation입니다.
Gastric Studies
- 업무량도 많고, 하루 종일 무거운 lead apron을 입고 있어야 해서, 상당히 힘든 rotation 입니다. Barium Swallow, Barium enema 및 interventional procedures들을 보조하는 일이 주된 일입니다. Gastric Tech 가 fluoro 기계를 직접 운영하고 학생은 환자 포지션을 책임집니다. Radiologist 가 interventional procedure를 할 경우, 학생의 임무는 옆에서, 필요한 준비물들을 전문의에게 건네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tray 및 procedure에 사용되는 모든 물건들이 sterile 상태를 유지 할 수 있게 신경도 써 줘야 합니다. 제가 다니고 있는 병원의 radiologists들의 경우, 그 날 모든 업무가 끝나면, tech 그리고 학생과 함께 그 날 했던 모든 gastric studies들을
리뷰 합니다. 그리고 중간 중간, 여려가지 질문들도 던집니다. 예를들어, 여기에 보여주는 pathology가 무엇인지, 더 나은 이미지를 생성하기 위해선, 어떤 modified position이 필요한지... 그외 anatomy 질문들 등등... 질문들에 대답을 못하면, 리써치를 한 후 답을 찾고, 다음에 radiologist한테 발표를 해야합니다. 학생입장에선, 매우 감사한 일이지만 (배우는 사람의 입장으로서).. 한편으론, 약간 무담이 되기도 합니다.
Portable X-rays
- 주로 chest와 Hip 또는 Knee replacement를 받은 환자들을 위해, hip & knee portable xray를 합니다. 특별히 별로 어려운 점은 없지만, ICU 환자나, emergency trauma 환자의 Chest의 경우, 신속하고 정확하게 찍어야하므로 약간? 부담이 되기는 합니다..
그리고 종종 portable 로 abdomen decubitus x-ray를 해야 할 때가 있는데, 환자 상태가 매우 안좋은 경우엔 환자를 포지션하기 힘들며, 더불어 좋은 이미지를 얻기도 힘들더군요. 주로 주위에 간호사들의 도움을 받아, 환자 포지션을 바꿉니다. 그 외, 태어난지 얼마 안된 아기들 chest xray도 합니다. 아기들은 면역력이 약하고, 저체온증에 노출되기 쉬우므로 매우 조심해야합니다. 번외로, portable x-ray 찍는 도중, 환자가 사망한 경우를 2번 경험 했었고, morgue에 가서 죽은 시신의 전신 엑스레이도 한번 찍어 봤습니다.
CT
- 개인적으로 CT를 좋아합니다. 환자와의 소통에 있어선 일반촬영시보단 떨어진다는 느낌이 있지만, CT할때 여러므로 생각이란걸 자주하게 됩니다. 특히나 anatomy 공부에 있어선 CT 가 아주 유용 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가지의 pathology도 CT를 통해 볼 수 있고... 저는 CT에 흥미를 느끼게 되더라구요.
OR
- 어려운건 없지만.. 개인적으로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장시간 lead apron을 입고 서 있어야하고... 다혈질의 surgeon을 상대로 fluoro를 한다는게 쉬운 일만은 아닙니다. 쉽게 생각하면, 그냥 surgeon이 원하는 부위를 실시간 엑스레이로 이미지를 보여주는일만 하면 되지만, OR환경이 제공하는 특유의 압박감과 무게감 때문에 부담감이 생깁니다. 하지면 이 역시, 좋은 경험입니다.
BMD
- hip & lumbar, 이 두 부위만 스캔을 합니다. 매우 단조롭고 쉬운 작업이지만, positioning 이 매우 정확해야합니다 (for accuracy and precision). 개인적으로, 어려운건 없었지만, 정해준 스케쥴내에 소화해 내야 할 예약 환자들이 많아서, 시간관리를 철저하게 해야합니다.
MRI
- 매우 흥미로운 분야 중 하나가 MRI라고 생각합니다. MRI에 관련된 physics이며, 여러 신체부위의 이미지들. MRI 이미지들을 보고있으면, 왠지 모르게, CT에서 내가 무엇을 보고 있었던 거지? 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만큼, MRI에서 생성된 이미지들은 매우 신비스럽고 anatomy의 공부에 있어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MR은스캔타임이 매우 길어서, 지루한 느낌을 받을 수 도 있지만, 스캔을 하면서, 실시간으로 기계 parameter 조정, 환자상태 체크, 이미지 manipulation등 해야 되는 것 들이 있기에, 그렇게 지루하진 않습니다.
5. 그 외 후기.....
- 처음 실습을 시작했을땐, 아무것도 몰랐고, 거진 두달간은 테크가 하는것만 지켜보았습니다. 매일 다른 테크과 팀업을 이루며 일을하고, 매주 다른 로테이션을 돌며 일을 합니다. 저외 3명의 다른 학생들도 있고 이 학생들 또 한 저만큼 못지않게 열심히 합니다. 하지만 열심히 할려고 하는 의욕과 현실은 다릅니다. Skull 쪽 xray 경우, 별로 접할 기회가 없습니다. 즉, 연습할 기회가 매우 적다는 말이죠. skull 이외에 별로 접할 기회가 없는 다른부위들도 있습니다. 졸업하기 위해선 이 부위들을의 image 들을 기록해야하는데.. 접할기회가 별로 없으니, 연습은 한 두번으로 끝내고, 그 다음부턴 집중하고 공을 들여, 아주 멋진 image들을 뽑아 내야합니다.부담감이 큽니다. 종종 학생들을 생각안하고 이 부위들을 테크들이 직접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때면, 테크들이 아주 살짝 원망 스럽기도 합니다.
그 외에, 매일 다른 테크와 일하면서, 이런 테크도 있고 저런 테크도 있습니다. 설명하기를 꺼려하며, 학생들을 신임하지 못해, 자기가 직접 모든걸 할려는 테크들. 반면에, 처음부터 끝까지 자세히 설명해주면서 학생들이 직접 모든걸 할수 있게 허락해주는 테크들. 저는, 직접 하는걸 선호 했기때문에, 계속 서서 관람만 하는거에 대해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실습하려고 온 학생한테 실습할 수 있는 기회를 안준다는건 사형선고나 다름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의 저 그리고 다른 학생들, 스스로 테크 도움없이 모든걸 할 수 있는 위치에 도달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면, 여전히, 몇몇 테크들은 아직도 학생들의 실력을 못믿는거 같습니다. 아니면, 단순히, 자기들이 모든걸 직접해야 직성이 풀리는 것 때문에 그런걸 수 도 있겠죠. 여하튼, 이제 거의 막바지에 도달했기 때문에 신경을 쓰지 않는 부분입니다.
매일, 다양한 환자를 경험하고, 다양한 부위의 엑스레이를 찍습니다. 환자와의 소통도 즐겁고, 매번 다른 엑스레이를 찍으며,
늘고 있는 나의 실력을 보면,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집니다.. 환자들과의 대화, 그리고 여러 종류의 엑스레이 경험. 그와 함께 늘어나는 실력. 얼마나 좋은 현상 입니까? 하지만 매번 쉬울 수 는 없는 법입니다. 트라우마 환자들의 경우, 엑스레이를 찍기전 여러 생각을 하게 됩니다. 환자의 움직임은 최소한으로 줄이고, 기기들만 움직여 완벽에 가까운 이미지를 찍는거에 대해. 이럴때면,
경험많은 씨니어 테크들이 조언들을 해줍니다. 그리고 저는 느낍니다, 역시 연륜이란. 그들의 조언은 교과서에선 찾을 수 없습니다. 저는 그런 테크들한테 매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이 또는 저의 지식과 실력을 증신시킬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죠.
저는 지금까지 실습을 하면서, 총 4건의 MVA trauma 환자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저 혼자 촬영을 해보았습니다. (물론 환자옮길땐, 도움의 손길을 받았습니다). 하면서, repeat도 여러번 해보고, 어려움감도 직접 체감으로 느껴보았습니다. 평소 하는거와는 다르게 modified angle, 그리고 modified position을 응용함으로써 가능한 좋은 이미지들을 뽑아 낼려고 노력했습니다. 이 외에 다른 여러 trauma 환자들도 이미지 해보았는데, 할때마다 촬영법을 약간씩 변형 시켜야하는데, 저는 아직 trauma 경험이 적어, 적잖아 당황한적이 꽤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숙련된 테크들의 조언들을 구했고, 그들의 지식이 감사하며 감탄을 했었습니다.
마지막 학기때부턴, 혼자서 portable x-ray 및 trauma 환자들을 이미지할 기회가 많이 생겨서, 경험 및 실력을 늘릴 수 있었습니다. 저는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이 매우 재미있지만 한편으론 어렵다고 느끼집니다. 매일매일, 반복된 삶이 아닌, 비슷하지만 조금씩 변형된.. 다른 일 들을 할 수 있는거에 대해 매우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일 다른 테크들과 일을 함께 함으로써, 테크들의 기술들을 배울 수 있어서 그것에대해서도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어느날은 쉽고 즐거운날이지만... 어느날은 힘들고 피곤한날.... 하지면 이 역시, 좋은 경험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저는 학생으로서 병원 실습을 시작했고, 어느덧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저는 배움을 제1목적으로 두었고, 처음부터 지금까지, 더 새로운걸 배우기 위해, 계속 질문하고, 모든걸 직접 할려고 노력합니다.
때로는 테크들과의 갈등도 생기고, 같이 배우는 학생들과 갈등도 생길 수 있지만, 그렇다고 가만이 서서 아무것도 안하면... 실습하러 온 의미가 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현제 저는 씨니어 학생이 되었고, 제 아래 junior 학생들이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가능한 제가 알고 있는 모든 팁들을 전해줄려고 노력하는 중이고, 계속 전해줄겁니다. 제가 다음주에 떠나는 날 까지, 그리고 그들에게 제가 지금까지 정리한 여러 노트 (gastric/interventional procedure들을 기록한)들을 전해 주려고 합니다. 학생들을 위해 제대로 정리된 노트들이 따로 없어서, 제가 실수를 반복하고 또한 여러 지적들을 받은 걸 토대로 만든 노트들이니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저와 다른 senior 학생들과 유난히 안보이는 경쟁을 많이 한것 같습니다. 서로, 밀리지 않기 위해, 모두 나서길 좋아했고, 질문들도 많이 했고, 공부도 많이 했고, 저 또한, 잘 하는 다른 학생을 보며, 이 학생은 이렇게 좋은 이미지를 생성하는데, 나는 왜이거 밖에 못하는걸까, 스스로 자괴감에 빠져들때도 있었고, 하지만, 그걸 계기삼아, 더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고. 그리고 현제 저희 모두, 이젠 경쟁이란 굴례에서 벗아날수 있는 실력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젠 경쟁이아닌, 아 귀찮아, 니가 대신좀 해줄래? 이런 상황이 자연스럽게 만들어 집니다. 그리고 간혹, 어려운 환자를 촬영할때면, 서로한테 조언을 구하기도 하고, 서로 협동해서 하기도 합니다. 이제 드디어 실습의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둘려고합니다.
6. Job opportunity
- 글쎄요. 졸업 후 취직이라, 현제 모두 아시다시피 Ontario 사정이 매우 안좋습니다. 거의 모든 MRT 직업이 과포화된 상태이고, 파트타임/풀타임 구하기 어려운게 현실 입니다. 물론, 다른 지방, 다른 도시들로 이주를 할 여건이 되면 직장 잡는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캐나다 방서산과를 졸업하면, 최근 병원실습의 경험이 있어 이력서 지원시 도움이 되지만, 이 또한 나만 그런게 아니고 다른 지원자들도 마찬가지 일테니, 이 외에 다른 credential 들이 있으면 도움이 크게 되겠죠.
이로서 병원실습에 대한 모든 것. 을 마칠까 합니다. 장시간 타이핑을 하다 보니, 정신이 흐리멍텅해져서 노친부분도 있을거고, 두서 없이 쓴 부분도 있을거고..말이 안되는 맥락이 있을 수도 있으니... 그냥 너그리어 용서 해주시길 바랍니다. 진작에 글을 올릴려했는데, 매일 피곤하다보니, 미루고 미루다가 오늘 드디어 타이핑을 하게 됬네요. 제가 경험하고 느낀걸 위주로 쓴 글이니, 그냥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혹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성심 성의껏 답변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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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 그리고 수고 하셨구요!
좋은 정보감사합니다. ^^ 근데, 이민자의 경우 병원취업시에 저 많은 촬영을 다해야 하나요? (로테이션을 합니까?), 아니면, chest 방이라든지, 한곳에서 계속 오래근무하다가 나중에 다른 부서로 옮기나요?
로테이션으로 돌아가면서 골고루 다 합니다. 하지만, 하기 싫은 로테이션이 있거나, 안한지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한 경우, 테크들 서로 쉬프트 체인지를 하곤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짬좀 있는 테크들은 다 할줄 알더군요. 결론적으로, 모든 테크들이 로테이션을 하며 이거 저거 다 합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와~ 정말 하는 일이 많군요 repeat이 최대 한번이라니 호주에서 학교다니면서 실습할때에 비하면 좀 빡센면이 있네요 ^^
디테일하게 설명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사실 제가 올해 9월 입학예정자 인지라... 궁금한것들이 많았는데..
많은 부분 알게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쪽지드렸어요.. 확인 부탁드립니다 :)
이제 프리헬스 입학허가 받아둔 상태인데 부럽습니다 TT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뒷북 댓글 드립니다.. 비영주권자로서, 즉 인터네셔널로써 프리헬스 과정 입학하시는건가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여태껏 보아온 방사선학과 정보중, 가장 현장감있고, 배울 것이 많은 글이라고 생각됩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와..정말 감사합니다ㅜㅜ도움정말많이 되었어요. 질문이 몇가지있는데 혹시 연락가능하실까요.쪽지부탁드립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대단하십니다!
가장 현실적인 글, 감사합니다 .
멋있네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선배님 ㅜㅜ정말대단하십니다. 치열한공기가 여기까지 느껴집니다 건승하세용
아직 해당사항 없지만 잘 읽었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