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01. 27. 토요일
국립한글박물관과 국립중앙박물관을 관람하였다.
점심을 먹고 집을 나서 1102번 버스를 타고 서울역버스환승센터(6번승강장)에 도착하였다. 4호선 전철을 타고 이촌역에서 내려서, 박물관까지 지하로 연결된 박물관나들길을 지나 오후 3시 50분에 국립중앙박물관 입구에 도착하였다.
먼저 한글박물관으로 가서 관람을 시작하였다. 3층 기획전시실에서는 1844년 한산거사가 지은 『한양가(漢陽歌』를 우리말글의 관점에서 소개하는 최초의 기획특별전이 열리고 있었다. 한양가에는 궁궐, 육조거리 시장, 별감의 승전놀음, 왕의 능행길, 과거시험 풍경 등이 담겨 있는데, 이런 것들을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영상을 함께 마련해 놓은 전시회였다.
2층의 상설 전시실도 관람한 후 중앙박물관으로 갔다.
현재 전시 중인 특별전 두 군데를 골라서 관람했다.
먼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전 ‘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 이야기’를 관람했다. 인도 북부에서 시작된 불교가 데칸고원을 넘어 남인도로 전해져 그곳의 환경과 전통적인 신앙과 결합하며 탄생한 독특한 불교미술을 감상할 수 있었다.
상설전시관 3층 세계문화관으로 걸음을 옮겨 특별전 ‘메소포타미아, 저 기록의 땅’을 관람했다. 이 특별전은 메소포타미아 문화유산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상설전시로, 세계적인 메소포타미아 소장품을 보유한 미국의 메트로폴리탄박물관과 공동 기획하였는데, 인류 최초로 문자를 사용해 당시의 철학과 과학 등을 후대에 전하여 인류 문명의 기틀을 마련한 이 고대 문명을 이해하기 쉽게 문자, 인장, 종교, 초상미술 등을 접점으로 3부로 구성하였다.
이어서 상설전시실 ‘중앙아시아실’과 ‘인도·동남아시아실’을 관람하였다.
8시가 넘어 박물관을 나서서 보니 서울 하늘에 뜬 아름다운 달이 눈에 들어왔다.
서울역으로 가서 9시가 다 되어 늦은 저녁을 먹고, 1102번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