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살이 노래-2 _작자미상
형님 온다 형님 온다
보고저즌 형님 온다.
형님 마중 누가 갈까
형님 동생 내가 가지.
형님 형님 사촌 형님
시집살이 어뎁데까?
이애 이애 그 말 마라
시집살이 개집살이.
앞밭에는 당추(당초) 심고
뒷밭에는 고추 심어
고추 당추 맵다 해도
시집살이 더 맵더라.
둥글둥글 수박 식기(食器)
밥 담기도 어렵더라.
도리도리 도리소반(小盤)
수저 놓기 더 어렵더라.
五里 물을 길어다가
十里 방아 찧어다가
아홉 솥에 불을 때고
열 두 방에 자리 걷고
외나무다리 어렵대야
시아버님같이 어려우랴?
나뭇잎이 푸르대야
시어머니보다 더 푸르랴.
시아버니 호랑새요
시어머니 꾸중새요
동서 하나 할림새요
시누 하나 뾰족새요
시아지비 뾰중새요
남편 하나 미련새요
자식 하난 우는 새요
나 하나만 썩는 샐세.
귀 먹어서 삼 년이요
눈 어두워 삼 년이요.
말 못하여 삼 년이요
석 삼 년을 살고 나니.
배꽃 같던 요 내 얼굴
호박꽃이 다 되었네.
삼단 같던 요 내 머리
비사리춤이 다 되었네
백옥 같던 요 내 손길
오리발이 다 되었네
열새 무명 반물치마
눈물 씻기 다 젖었네.
울었던가 말았던가
베개머리 소(沼) 이겼네
그것도 소(沼)이라고
거위 한 쌍 오리 한 쌍
쌍쌍이 때 들어오네.
<재편집: 오솔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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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솔향 민요방
시집살이 노래-2
오솔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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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1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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