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nce Interview: Teo Yoo on ‘Seoul Searching’
기사 원문 : https://www.showbizjunkies.com/movies/teo-yoo-seoul-searching-interview/
* 오역, 의역 주의
* 한글 제목은 <서울 캠프 1986>이지만 번역 편의상 <서울 서칭>으로 기재하였습니다.
2015년 선댄스 영화제의 화제작 <서울 서칭>에는 모두 아시아계 배우가 등장하는데, 그들 중 대다수가 페이스북 오디션을 통해 발굴되어 난생 처음으로 연기를 선보인다. 하지만 유태오는 이전부터 연기를 계속 해온 배우이며, 그는 마치 클라우스의 역을 위해 태어난 것만 같다. 영화에서 클라우스는 한국계 독일인으로, 그의 가족은 6.25 전쟁 이후 함부르크로 이주했다는 설정이다. 유태오 또한 독일에서 태어났다.
클라우스는 <서울 서칭>에서 1986년 해외로 이주한 이민자 자녀들 중 자신이 누구인지 찾기 위해 한국으로 온 10대 캠프 참가자 중 하나로 등장한다. 실제로 한국에 1980~90년대에 이민자들의 자녀들을 위한 캠프가 존재했지만, 영화에서 그려진 것보다 더 큰 소동들이 일어난 까닭에 그리 오래 가지는 못했다. <서울 서칭>은 10대들의 사랑과 우정을 다룬 존 휴즈의 코미디 영화를 벤치마킹 했다. 선댄스에서 인기를 끌었던 이 영화를 극장에서 봐도 좋을 것이다.
Q. 지금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들었다. 한국에 있는 당신이 어떻게 <서울 서칭>의 오디션을 보게 되었는지 말해달라.
TEO YOO 저는 클라우스처럼 독일에서 나고 자랐어요. 스무 살까지 독일에서 살았고, 이후에 뉴욕으로 가 연기를 공부했어요. 영화에서는 10대처럼 보이지만, 사실 전 33살이고 지금까지 꽤 오랫동안 연기를 해왔어요. 베를린에서 짧게 살긴 했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뉴욕에서 연극을 하거나 독립 영화를 찍으면서 보냈어요. 그러다 2009년에 한국으로 왔고, 그리고 지금까지 한국에 살고 있어요.
Q. <서울 서칭>의 스토리를 당신, 특히 당신의 뿌리와 연결해서 말해줄 수 있는가?
TEO YOO 저에게는 이 이야기가 너무나도 분명했는데요, 벤슨 리 감독이 '진짜' 클라우스는 은행가가 되길 원했다고 말했어요. 감독님은 이걸 각본에 차용했어요. 클라우스는 자신의 출신에 대해서 숨기고 싶어하는데, 그의 부모님은 당시 독일 사회의 관점에서 직업으로나 수입으로나 사회 하위 계층에 속했거든요. 클라우스는 그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어해요. 캠프에 와서 클라우스는 입양아인 한 소녀(크리스)가 자신의 친모를 찾는 것을 도와줘요. 크리스와의 관계는 그에게 영향을 미쳐서 그가 가지고 있는 것이 얼마나 좋은 것들인지 다시금 돌아보게 만들죠. 저는 이 감정의 실마리를 가지고 연기했어요. 클라우스의 현실적 상황에 이 실마리를 적용하려고 했는데, 극 초반에 클라우스는 기계적인 사람처럼 보이지만 마지막에는 완전히 바뀌어버려요. 처음엔 뻣뻣하지만 마지막엔 그의 인생을 바꾼 한 소녀 때문에 로맨틱하고 느슨하게 풀어지죠.
Q. 꽤 복잡한 감정 변화를 다루는 것 같다. 그동안의 연기 경험이 그런 감정 변화를 연기하는 것에 도움이 되었나?
TEO YOO 사실 이번에 제 경력에서 처음 주연을 맡게 된 건데요, 지금까지도 기분이 좋은데, 어떻게 보면 그 동안의 시행착오들이 여기까지 오게 한 것 같아요. 그동안 단편 영화뿐만 아니라 연극도 많이 했었고, 상업 영화에서는 단역도 많이 했었거든요. 그 모든 경험들이 <서울 서칭> 안에 다 담긴 거죠. 운이 좋았어요.
Q.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배우들끼리 친해지기 위해서 캠프 같은 것들도 했는지 궁금하다.
TEO YOO 저스틴(시드 역), 에스테반(세르히오 역), 그리고 수(사라 역)도 프리프로덕션 과정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 했는데, 배우들끼리는 리허설 2주 전에 처음 만났어요. 그래서 촬영에 들어갈 때에는 서로 정말 편한 상태였고요. 촬영장에서 배우들끼리 쌓아올린 케미나 분위기가 스크린에서도 잘 드러난 것 같아요.
Q. 선댄스에서의 인기가 당신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었는가.
TEO YOO 개인적으로는 일단 미국에서 와이드 릴리즈 되었으면 좋겠고, 제가 사는 한국에서도 개봉되었으면 좋겠어요. 사실 선댄스에 오기 전까지 순진하게 아무 것도 모르고 오긴 했어요.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몰랐고, 이게 얼마나 큰 기회인지도 몰랐거든요. 선댄스에서 반응이 좋았던 까닭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자신을 소개하기도 했고, 저 또한 이곳에서 많은 감독들과 제작자들을 알게 됐어요. 그래서 원래 일정보다 3주 더 연장해서 3월까지 여기에 있을 예정이에요. 좋게 흘러가고 있어요.
Q. 프리미어 상영이 어땠는지 말해달라.
TEO YOO 정말로 굉장했어요. 기립박수를 받았는데, 반응을 노린 지점에서 관객들이 정확하게 반응했어요. 그리고 한편으로는 80년대의 화려한 패션과 음악 같은 것에 압도되는 것 같았어요. 놀이기구에 탄 것처럼 반응이 좋더라구요. 일반 관객들 반응도 좋아서 조금 기대를 하고 있어요. 사실 어느 정도 기대를 하긴 했지만 이런 반응은 예상치 못했거든요. 사람들이 다가와서 우리 영화에 투표를 할 수 있을지 묻더라구요. 감사하지만 프리미어 섹션에 있는 영화는 투표할 수 없어요. 슬프지만 그런 반응들도 정말로 감사했어요. 마지막 상영도 좋았다고 하고요. 세 번의 상영 모두 기립박수를 받아서 기분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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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칭에 관련된 기사는 많이 올라오지 않는 것 같아 간단한 기사만 올려봅니다.
오역은 언제든지 댓글로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넷플에 있는 서울 서칭 많이 봐주세요 클라우스가 매우 귀엽습니다..😎
첫댓글 단연 돋보이는 비쥬얼 태오님♡
글 감사합니다^^
글 감사합니다!!! 본김에 클라우스 봐야겠어요 흐흐
덕분에 잘 읽었어요~ 감삼니다^^
태오님을 알게된 첫 작품이에요! 우연히 넷플에서 보고 저런 킹카가...! 했었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