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로톱 전술이란
일반적으로 우리는 축구선수들을 쉽게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로 구분하곤 합니다. 일반 적으로 골을 넣는 선수들을 떠올려보면 그들은 공격수로 매칭이 됩니다. 하지만 ‘제로톱 전술’에서는 전문적인 공격수를 두지 않습니다. 바로 최전방 공격수가 존재하지 않는 ‘4-6-0 (수비수 숫자-미드필더 숫자-공격수 숫자를 의미)’ 형태의 포메이션 전략을 말하는 것입니다. 축구에서 점점 미드필더 간의 중원싸움과 패스플레이가 중요해지면서 능력이 좋은 미드필더 들을 보유한 팀에서 최전방 공격수를 없애고 미드필더에 방점을 찍으면서 이러한 포메이션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노트 위에서만 가능할 것 같던 ‘제로톱 전술’은 스페인 팀 이전에 여러 클럽팀 들 사이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최근 세계 최고의 클럽이라고 불리우는 바르셀로나 팀도 메시를 중심으로 이러한 전술을 사용하며 전성기를 달리고 있으며, 토티라는 걸출한 미드필더를 보유했던 AS로마도 이러한 전술을 가지고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곤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팀들이 ‘제로톱 전술’을 사용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 제로톱 전술의 핵심- 공격수 역할을 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미드필더
이는 바로 골을 넣을 수 있는 공격력을 가진 다재다능한 미드필더의 존재입니다. 아무래도 ‘제로톱 전술’에서는 전문 공격수가 투입되지 않기에 공격력에 대한 의문을 많은 전문가들이 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축구는 아무리 많은 볼 점유율을 보이고 패스를 통한 아름다운 플레이를 펼쳐도 골을 넣지 않으면 패하게 되는 경기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드필더의 역할임에도, 골을 넣을 수 있는 공격수와 같은 모습까지 갖춘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면 감독으로서는 자신감 있게 ‘제로톱 전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많은 수의 미드필더를 통해 상대팀과의 중원싸움에서도 이겨 탄탄한 허리를 구축할 수 있게 되는 장점을 취하며 공격력도 살릴 수 있게 됩니다. 현재 스페인 팀에서는 공격적인 능력을 보유한 뛰어난 미드필더 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파브레가스, 이니에스타, 실바 등 이들은 미드필더 임에도 골을 넣을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보유하고 있기에 스페인은 주위의 걱정스러운 시선에도 불구하고 ‘제로톱 전술’을 계속해서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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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