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맛집/중구맛집] 속풀이 좋은 복어탕과 콩나무무침이 대박인 대구 동인동 골목의 동해복어
지난밤 술을 거하게 한잔 하셨습니까?
편안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설쳤습니까?
그러시다면 대구광역시청 왼편 동인동 복어골목의 동해복어집을 소개합니다.
지인에게 전해들은 동인동 복어골목의 동해복어 식당
동인동 복어골목은 점심시간이면 해장을 위해 복어탕을 먹기 위해 손님들로 장사진을 이룬다고 알려져 있다.
그중 손님들에게 많이 알려진 1990년에 문을 연 동해복어 식당이 오늘 나의 입맛을 달래주려고 한다.
동해복어
대구광역시 중구 국채보상로 131길 48
053-422-5723
복어탕을 주문한 한상차림
동해복어 식당에서는 밀복을 사용한다고 한다.
밀복은
복어목 참복과의 바닷물고기로 근육에 독성이 있으며 매운탕, 회, 지리, 국 등으로 먹는다.
밀복은 최대 45cm까지 성장한다. 산란기는 4~5월이며 산란은 주로 연안에서 이루어진다. 알에서 깨어난지 2년이면 알을 낳을 수 있으며 오징어류, 게류, 새우류, 작은 조개류 등을 먹는다. 아가미구멍 부분이 선명하게 검은색을 디는 민밀복과는 달리 밀복은 아가미구멍 부분이 흰색이다.
콩나물이 냄비 가득하니 깔리고, 그 위에 밀복과 미나리가 듬뿍 들은 동해복어의 복어탕이 식탁의 가스렌지위에 그 모습을 들어낸다.
참 여기에 들어간 고추가루소스는 동해복어 식당에서 만든 특제 소스라고 한다.
그리고 특이한 점이 있다.
바로 복어탕을 끓이는 전골냄비이다.
일반 식당에서는 전골냄비에 뚜껑손잡이가 있는 데 특이하게도 동해복어 식당에는 없다.
복어탕이 끓기도 전에 손님들이 뚜껑을 열어 복어탕의 제맛을 낼 수 없고, 함께 들어간 콩나물이 비린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뚜껑 손잡이를 없앴다고 한다.
콩나물이 가득들은 복어탕의 전골냄비가 가스불의 뜨거운 열에 의해 팔팔 끓기 시작하면서 뚜껑 손잡이가 없어진 구멍으로 뜨거운 수증기가 조금씩 나오기 시작한다.
시간이 흐르니 복어탕이 제법 끓기 시작한다.
전골냄비의 뚜껑 손잡이로 나오는 수증기를 바라보는 재미가 솔솔하다.
제법 끓기 시작하면 수증기가 하늘로 강하게 올라가기 시작하는데 그 순간 사장님이 기다란 나무젓가락을 들고 나타난다.
젓가락으로 냄비뚜껑의 손잡이 부분에 질러놓고 뚜껑을 연다.
펄펄끊고 있는 복어탕을 사진에 담고 싶었는데
사장님이 뚜껑을 여시자마가 콩나물을 뒤집어 놓는 바람에 ~~~
콩나물이 뒤집혀셔 다시 한번 끓고 있는 복어탕
그러더니 이번에는 커다란 스텐레스 그릇을 들고 오시더니 콩나물을 옮겨 담는다.
양념이 들어있는 스텐레스 그릇에 들어온 콩나물은 주인장의 나무젓가락으로 비벼지기 시작한다.
주인장의 현란한 손놀림에 의해 만들어진 복어탕의 특별한 맛, 콩나무무침
개인접시로 들어온 복어탕
다른 집에서의 복어탕은 맑은 국물인데 이곳 동인동 복어골목의 동해복어 식당에서의 복어탕은 고추가루소스가 조금 들어간 색이 약간 붉은 복어탕이다.
매운맛이 조금 밴 복어국물맛이 시원하니 좋다.
참고로 여기에 들어가는 콩나물은
대구광역시 보건연구원에서 기술 개발하여 팔공산 자락의 오존수를 이용한 청정 콩나물재배기술로 특허를 받은 한들식품의 콩나물을 사용한다고한다.(특허번호 제0234515번)
팔공산 자락의 오존수를 이용한 청정 콩나물을 사용하고 있다니 젓가락이 가만히 있지 않는다.
맛나게 무쳐진 콩나물을 젓가락으로 가득하니 들어본다.
붉은색이 약간 도는 복어탕을 어느 정도 먹고나니 다음으로 준비된 것이 라면이 잠수하는 것이다.
복어국물에 라면
이렇게 배합이 이뤄진 것은 복어탕을 먹으면서 동해복어 식당에서 처음으로 접해보는 맛이다.
복어탕에 국수사리와 라면사리를 넣는다고 한다.
우리는 라면을 넣어 맛을 보기로 한다.
복어라면이라.
특별한 맛을 보는 아침 식사였다.
복어탕의 반찬들
얘는 아시죠.
바로 복어껍데기로 만든 복어무침이다.
복어껍질은 콜라겐 성분이 많아서 피부 미용에 좋다고 한다.
시원한 식혜 한 사발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동해복어
대구광역시 중구 국채보상로 131길 48
053-422-5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