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기제거>
<제령> 35분
흡충, 신, 영, 기독령, 불교령
<기력> 25분+10분(기감자발공 미포함)
손가락 끝에 집중했다. 최대한 기력의 이동을 느껴보려 했다. 강하진 않았지만 아주 약하지도 않게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천천히 굳어졌다. 양 주먹은 기력이 가득 들어차 가벼웠다.
위팔뚝 안쪽으로 기력이 들어오니 팔이 뒤로 쭉 펴진다. 이어 뒤쪽도 굳어진다. 어깨 앞쪽으로 손가락 한마디정도 줄기로 기력이 쇄골쪽으로 넘어왔다. 어깨 뒷쪽으로 견갑골이 굳어진다. 승모근이 굳어지며 목이 잔뜩 움츠러들었다. 그 상태로 목이 앞뒤로 위아래로 까딱까닥 움직인다. (수련후 거북목이 교정된 듯하다. 어깨와 등이 펴지고 턱을 바짝 당긴 자세가 된다.)
가슴에서 배까지 근육이 굳어진다. 가슴근육은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배 근육은 위에서 아래로 결방향으로 굳어지는데, 근육이 느껴져서 신기했다.
골반과 고관절이 굳어지고 고관절에서 손가락 한두마디정도 줄기로 기력이 허벅지로 내려간다. 무릎을 구부리고 허리를 숙인 상태에서 다리가 굳어지는데 천천히 무릎이 펴진다. 무릎을 쭉 펴고 허리를 구부린 상태로 발끝까지 굳어진다. 백회로 올라오고 손이 펴졌다. (여기까지 25분이 걸렸다.)
이어서 발끝과 용천으로 기력이 들어오고 어깨를 타고와 주먹이 쥐어지고 바로 펴졌다.
<기감 및 투시> 15분
백회에서 온 몸으로 간질간질한 느낌을 퍼뜨림.
손바닥의 지릿지릿한 느낌을 퍼뜨림.
목과 쇄골쪽을 열고 커다란 행성을 꺼낸다. 조금 작은 행성도 꺼내고, 블랙홀도 꺼낸다. 이어 조그마한 쌍성도 꺼냈다. 쇄골 가득 꽉차게 커다랗고 긴 우주선을 꺼낸다.
내 우주선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예전 투시 때 보았던 것들이 있다. 생명체가 들어있는 커다란 알들, 식물들, 반려동물?까지. 우주선을 왼쪽 주머니에 넣어 잘 보관한다.
(수련 후, 기운체가 커지고 내부가 단단해졌다.)
~총 수련 1시간 35분
피부에 소름돋듯 느껴진다. 점점 범위가 넓어진다. 이 느낌을 은근 즐기는 듯. ㅋ
15일 수련했는데 일지는 못 썼다. 안 쓴건가. 기력이 강하게 들어오지 않으니 해이해졌다. 그래서 어제 수련도 빼먹고.
오늘 마음을 다잡았다.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순식간에 멀어진다. 어제 수련을 했는데도 까마득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초심을 잃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