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를 이해하려면 이 노래부터 들어야 한다.
한편의 시구가 인생의 방향을 결정한다.
-기다림은 만남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좋다... 홀로서기.
만남을 목적으로 기다리지 않는것처럼 뭔가를 얻으려 여행을 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이 그곳에 있기에 가는 것이다.
그것이 건물일 수도 있고 경치일 수도 있고 사람냄새나는 시장판일 수도 있다.
그곳에 가서
눈에 넣고 가슴에 담고 기억에 물들면 된다.
부는 바람에 전해지는 아득한 추억을 어느 날 문득 내 기억에서 꺼낼 수 있으면 그것이 여행의 맛이다.
샌프란시스코는 드라이브라는 로망을 심어주었다.
외국 영화를 보면 드라이브 촬영신에 가끔 나오는 음악이다.
구레나룻이 검은 남자, 픽업트럭, 왼손은 자동차 창문에 걸치고 오른손은 핸들을 잡는다. 꼭 둘일 필요는 없다.
골드러시로 사람들은 캘리포니아로 몰려들었고 가난한 이들은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했던 해변가로 모여살았다.
해변가는 슬럼가가 되었고 한때는 무법천지로 변했다.
부자들이 차츰 빼어난 해변경치에 반해 속속 모여들었다. 가난했던 자가 밀려 떠나고 부자들이 들어오면서 샌프란시스코는 거대한 자본의 도시, 실리콘 밸리, 관광의 도시로 변모한다.
내가 어디에 있는가 찍어보니 저기 화살표 자리다.
샌프란시스코 관광객들이 케이블카를 타려고 줄을 서있다. 참고로 케이블카는 허공에 줄을 매달고 공중에서 가는게 아니라
전차처럼 레일위를 달린다.
건물 앞 쪽에 비상용 사다리를 만들어 놓아서 미관상 어색하다.
클램차우더라는 음식인데 별미 맛집이라한다 맛은 그럭저럭 먹을만하다
미국음식이 맛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게 편하다
미국 식당에 들어서면 찌개대신 커다란 컵에 콜라나 음료부터 마신다
그리고 고기와 빵종류다.
몇끼 먹다보면 물린다.
살찌기 딱 좋은식단이라 10명중 7명이 비만인것같다.
그러니 비만약이 불티나게 팔리고 그에 관련된 주식이 폭등한다.
금문교 아래로 우리는 배를탄다.
물위를 걷는 사람인데 신기하다.
샌프란시스코 시내다
아파트가 없어 길게 늘어선 주택이 이체롭다
나는 걷는다
샌프란시스코 보통 시민처럼....
여행은 그렇다
모나지 않게 현지인 깊숙히 들어가 그들의 삶을 체험하는것 그게 최고다.
피어 39거리인데 왜 인천 월미도가 생각나는거지?
관광객이 엄청나다.
금문교는 골든게이트브릿지를 번역한거다
붉은색을 칠한 이유는 멀리서 눈에 띄라고, 골든게이트로 불린 이유는 아마도 골드러시의 상징때문이리라.
1937년 완공된 세계에서 가장 큰 현수교란다
줄 한가닥의 단면이 이렇게두껍다.
그런데 저건 뭐지?
평상에 누워 일광욕을 즐기는 물개떼다.
이렇게 많은 물개는 처음본다.
물개는 한 동물의 정해진 이름이 아니라 바다사자류와 오타리와류를 말한다.
이들은 번식을 위해 모여든다. 그리고 수컷은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수컷끼리 치열한 싸움을 벌인다. 지켜보던 암컷의 마음에 쏙 들면 암컷은 수컷을 선택한다. 그리고 교미후 한 마리의 암컷을 낳는다.
김미루 작가가 돼지우리에서 누드를 찍어 미국매체에 반향을 일으킨 사진이다.
저 물개떼 노는 평상에 누워서 누드를 찍으면 어떨까?
결국 공생하며 살아야 하는 삶, 그것이 세상 아닌가?
인간과 동물의 차이를 좁힐 때, 우린 보다 더 자연친화적인 사회를 만들지 않을까....
이제 샌프란시스코를 떠날때다.
내 상상속의 도시 샌프란시스코가 더 멋지다.
솔직히 그렇다.
이제 우리는 할리우드로 간다.
할리우드를 허리우드, 헐리우드 등으로 쓰는데 정확한 표기는 할리우드 (Hollywood)가 맞단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