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부지리하게 비가내렸다...
아주 좋은 비소식이지만 오늘은 여산고등학교 체육대회다..
2주일 부터 준비한 체육대회라..무척 기대와 설레임으로
시작하였다...
아이들은 반당 1학년과 3학년은 32명정도... 2학년은 각19명, 20명,30명이다..여기에다 장기결석생 4-5명을빼면..
아주 썰렁하다...
그러나 종목은 남축구,여축구, 핸드볼,남농구, 여농구,줄다리기, 줄넘기, 400계주, 배구, 장기자랑, 응원, 등을 한다.
11개종목을 하지만 한종목도 기권하는 반이 없다..
그치만 게임은 너무 시들하다..
재미가 없다...
체육샘의 경기진행 욕심이 대단한 것 같다.....
그치만 아무도 불평하는 사람이 없다.. 묵묵히 자기 경기 심판만을 열심히 할 뿐이다.........
옛날...정말 그리운 여상의 체육대회가 떠오른다..
아마......앞으로 교직에 머물면서..그처럼..가슴에 와닫는
체육행사는 없을 것이다..
정렬적이고 격정적인..우리의 여상체육대회를 어디가서 찾을 수 있을까????
너무도 아쉽고 가슴아프다...
선후배의 따뜻한 정과 끈끈한 우정...샘들과의 정어린 경쟁
누구 할 것없이 솔선수범하여 한게임이라도 이길수있도록
밤새거나 새벽녘같이 배구연습을 시켰던 샘들....
그리구..무엇보다도 열심히 따라주었던 사랑스런 그리운 제자들......참으로 우리들은 복받은 선생님들이였다..
이런 모든게 오늘따라 능청스럽게 왜이렇게도 생각나는지.
너무도 그리워..눈물이 날정도다...
사랑하는 제자들 ....그리고 선생님들...너무도 보고싶군요.........어느곳에 있던지..행복하시고 믿음직한 들꽃같이 없어서는 안될 우리들이 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맥없이 혼자 눈시울을 적시면서..막걸리 한잔에 주책없는
글 .......멀리 여산에서 올립니다...
건강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