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에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면 좋은 점이 많다고 본다. 편모슬하나 계모밑에서 자라면 정의 결핍을 평생동안 느끼면서 살지도 모른다.
술주정뱅이가 있으면 보통문제가 아닌 것이다. 결혼을 포기하는 여성도 있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필자는 여성속에서 자랐다.
집에는 어머니와 누나가 있고 큰댁에는 큰 어머니와 누나가 셋이나 있었다. 그러니 자연적으로 사랑을 많이 받으면서 자란 셈이다.
당시 남자는 나하나 뿐이었다.
형님 두분께서는 학업으로 유학 가 계셨고 동생은 태어나기 전이었다.
설날 아침에 순서대로 유선으로 ''과세 잘 하셨느냐?''는 인사를 건넸다. 잘 하지 않던 ''사랑한다''는 말도 전해 드리다. 표현은 최상의 호감을 유발한다.
눈물이 나도 모르게 흘러 내린다. 곱던 누나가 중년을 지나 할머니가 되셨다. 생각처럼 되질 않으면서 여기까지 온데 대한 회한이 쌓인다.
사실 누님 넷은 모두 천재적인 두뇌이시다. 자주 통화하면서 정을 다질 생각이다.
물론 카톡으로 글은 매일 보내 드리고 있다.
소싯적 제사를 지내면 오징어 한 마리는 나의 몫이었다. 오징어 장사를 하여 실컷 먹고 싶다고 큰어머니께 말씀을 드렸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한 사람이 일생동안 오징어를 평균 3000마리 정도 먹는다는데 필자는 4천마리 정도는 먹었을 것이다. 지금도 한축 정도는 주전부리로 거뜬히 먹는 셈이다.
그런데 너무 비싸다. 바다가 온도가 올라가니 오징어도 더워서 그런가 보다.
치아의 생명은 잇몸인데 소금물에 치솔을 담구어서 사용한지가 무척 오래 되었다.
글은 가급적 마음이 선한 상태에서 써야만 진실한 내용이 거미줄 뽑듯이 나온다.
(평화대사/海垣, 이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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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국 프리랜서
2024년 설날 有感 사랑/이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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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1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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