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체험 나들이, 힐링 여행
2022년 10월 22일 토요일
음력 壬寅年 구월 스무이렛날
영주 해담사과 농원에서 맞이하는 사흘째 아침,
날씨는 평년 기온을 회복한 것 같다. 이곳 영주는
영상 10도, 봉평 산골집은 영상 5도라고 하니까...
전형적인 가을 날씨에 사과가 잘 익을 것 같다.
과수원을 거니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해야겠다.
이번 영주 나들이는 막내네 사과 과수원의 일을
도와줄 목적으로 내려왔지만 일을 한다기보다는
산골 부부의 체험 나들이면서 힐링 여행이라고
하는 것이 더 어울릴 것 같다. 일은 하는둥 마는둥
막내처제가 해주는 맛있는 음식에 호사를 누리고
있다. 음식 솜씨가 아주 뛰어난 처제는 모처럼 온
큰언니와 형부를 위해 갖은 요리를 해주어 너무나
고맙다. 때마나 파티이고 잔칫상 받는 느낌이었다.
봉평 설다목 산골에서 함께 살던 그때의 요리솜씨,
그 맛을 느끼게 되어 아내도 촌부도 너무 즐겁다.
함께 못오고 산골집에 있는 둘째네가 생각이 난다.
사정이 있어 함께 못왔지만 함께 와서 같이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오늘 3박 4일의 체험 나들이, 힐링 여행을 마치고
산골집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자꾸 미련이 남는다.
영주 나들이에서 먹었던 처제의 음식은 물론이고
아무래도 탐스러운 사과가 시도때도 없이 생각이
날 것 같다. 시기가 조금 빨라서 사과 따기 체험은
못했지만 조금후 다시 와서 사과 따기를 도와줄까
싶다. 우리는 완전 아마추어지만 손이 필요할 때는
많은 보탬이 된다는 처제와 동서 말에 그렇게 해야
겠구나 싶어 아내와 다시 내려와 도와주자고 했다.
첫댓글 얘도 사과랍니다 예쁜 미니사과요
동서들과의 멋진 만남과 사과농원체험을 보니
사과도 맛나겠지만 형제들의 우애가 사과보다 더 맛나 보입니다.
늘 아름답고 건강한 하루하루 이어가시길 빌어 봅니다.
운전 조심해서 귀가 하세요
먹음직스러운 사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