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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12.10.05 (금) ~ 2012.10.05 (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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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서울남산국악당 |
시간 |
오후 8시 |
문의 |
070-8638-7475 |
연령 |
7세이상 |
티켓 |
R석 - 50,000원 |
임동창 피앗고의 탄생-피아노가 못마땅한 피아니스트
국악인들이 꼽는 국악 명인 임동창. 젊은 시절 ‘서양클래식을 현대음악까지 완전 섭렵한 작곡과 출신인데 처음 본 악보도 척척, 귀신같이 피아노를 잘 치더라…’는 소문의 주인공으로 마치 강호의 숨은 고수처럼 여겨지던 그였다. 그러나 운명처럼 찌리릿 전기가 통한 국악과의 만남은 끊임없는 학습과 협업으로 그를 이끌었다. 백인영, 김덕수, 이생강 외 숱한 우리음악의 명인들과의 연주, 2000년도 EBS 기획시리즈 [임동창이 말하는 우리음악] 등의 성공은 대중들로 하여금 그를 ‘피아노 치는 국악인’으로 알아보게 했다. 소위 잘나갈 때 들어앉아 10년을 골몰한 끝에 음악가 필생의 화두인 ’나만의 오롯한 음악’까지 찾아낸 얄미운 그이지만, 그에게는 오랜 고민이 있었다. 그와 생사고락을 함께해 온 이 피아노라는 녀석은 사실 그의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결국 피아노를 제작하는 친구, 서상종과 함께 연구의 연구를 거듭하여 ‘피앗고’(피아노와 가얏고의 합성어) 두 대를 만들었다. 피아노가 뭐가 그렇게 못마땅하길래 피앗고라는 새 악기를 굳이 만들었을까?
피아노?NO! 피아노+가얏고= 피앗고
“첫째, 우리악기와 비교를 하자면 서양악기, 즉 피아노가 가진 소리는 평면적입니다. 매끈한 하나의 톤을 내도록 만들고 그래서 감성적이고 분위기 위주의 음악에 적합하죠. 사람마다 얼굴이 다르듯 목소리가 달라요. 그런데 비엔나 합창단의 소리를 들어보면 그 많은 사람들의 음색을 하나로 통일시켜놓았잖아요. 그에 비해 우리 악기들은 소리가 매우 입체적이에요. 잘 들어보면 여러 가지 소리가 나죠. 둘째, 우리음악을 연주하기에 적합한 피아노의 음색을 찾고 싶었어요. 더 건강하고 더 섹시한. 피아노의 줄은 쇠줄인데 쇳소리를 안내고 양털 해머로 부드럽게 내잖아요. 응큼하고 인위적이에요. 피앗고는 양금처럼 여러 가지 쇳소리가 함께 들려요. 살아 꿈틀대는 소리죠. 그래서 우리음악의 생동감을 표현하기 적합한 겁니다.”
국악기로 변신! 정악은 [피앗고I], 민속악은 [피앗고II]
임동창은 정악에 어울리는 [피앗고I]으로 7월 21일 가나아트센터에서 [중광지곡]을 연주하여 우리음악에 맞는 새로운 사운드의 지평을 열었다는 큰 호평을 얻었다. 음악평론가 탁계석은 “국악관현악단의 소리가 함께 들린다”라 평했으며 일반 관객들도 “이제 피아노 소리는 싱겁게 들려요”라며 피앗고의 음색이 우리음악의 깊은 맛을 훨씬 잘 표현한다고 놀라워했다. 피앗고의 매력에 반해버린 한 관객에 의해 그 자리에서 내년 한국/캐나다 수교 50주년 기념 공연에 전격 초청되는 등, 이 새로운 국악기는 탄생과 동시에 세계를 누빌 준비를 마쳤다.
이번에는 민속악에 어울리게 소리를 개조한 [피앗고II]로 10월 5일 서울 남산국악당에서 [최옥삼류 가야금 산조]를 연주 한다.
K-Classic의 준비된 기수, 임동창
세계의 음악전문가들이 주시하기 시작한 최고의 품격음악, 한국의 고전음악. 사실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K-pop 열풍은 우리의 원류음악 K-Classic이 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K-Classic(한국인이 해석하는 서양고전음악, 한국고전음악을 모두 포용, 원류의 품격을 잃지 않으면서도 둘을 아우르는 새로운 음악을 세계에 선보이자는 움직임)을 최초로 주창한 평론가 탁계석 선생은 ‘언제까지 우리가 음악을 수입만 할건가. 이제 우리 역량으로는 고품격의 음악을 수출하는 입장이 되어야 한다’며 ‘임동창이야 말로 준비된 음악가’라 한다. (*두 사람은 우리음악의 세계화를 위해 [K-Classic 발대식 & 페스티벌]을 준비하고 있다)서양음악과 우리 전통음악 모두 통달한, 서양악기로든 국악기로든 그 멋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임동창. 2010년 초, 우리음악의 아름다움과 임동창만의 독자적 세계가 하나 된 <허튼가락> 작품곡집은 세계 유수의 대학 민속음악 학과로 보내져 학자들에게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정악의 백미 <수제천>을 모티브로 한 500페이지 넘는 작품 외에도 수 천 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양의 그의 작업들은 모두 세계를 매혹시킬 우리음악의 DNA를 지니고 있다.
최옥삼류 가야금산조
가야금의 전설, 함동정월의 가야금과 김명환의 북으로 연주한 1971년도 최옥삼류 가야금 산조의 녹음본을 임동창이 채보하여 [피앗고II]로 연주한다. 함동정월의 버전은 청이 낮아 언뜻 들으면 거문고 연주 같다. 그만큼 가야금의 중후하고 기품 있는 멋이 잘 드러나있다.
P r o f i l e
林東昌
-1956년 군산 출생
-국립 한국농수산대학 홍보대사 (2009.9)
-대한민국 국립공원 홍보대사(2011.8)
<공부의 내력>
-15세: 무당 신 내리듯 피아노 공부시작. 가난한 집을 나와 학교 음악실에서 생활하기 시작. 이길환 선생 사사.
-17세: 주체할 수 없이 터져 나오는 악상으로 인해 작곡 시작.
-18세: 1회 월간음악 콩쿨 고등부 1등 수상
-20세: 5년간 하루16시간 쉬지 않고 연습해온 끝에 피아노 페달에 구멍을 내고 피아노로부터 자유로워짐.
-21세: ‘나를 알아야 나의 음악을 작곡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인천 용화사로 출가, 참선 수행.(수계 법명은 ‘보림’)
-30세: 서울시립대학교 작곡 전공으로 입학. 최동선 박인호 선생 사사.현대음악의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경험함. 현대음악의 논리를 꿰뚫고 서양음악 ‘졸업.’
-31세: 김자경 오페라단 상임 반주자 및 지휘자로 활동.
-35세: 김덕수패 사물놀이를 만나면서 국악의 최고 명인/명창들과 다양한 활동 하게 됨. 삼도농악 악보정리와 교육 외 국악에 대한 심도 있는 탐구를 시작.
-이후10여 년간 다양한 활동을 함 (연극 <메디아>,<오이디푸스와의 여행>/ 덴마크 오르후스 페스티벌 7시간 즉흥연주/임동창,장사익,이생강의<97공감>/<성주풀이>-안동의 고택 폐가에서 11시간 공연/ 미국 링컨센터, 독일 톨우드 페스티벌 등등의 해외 공연/ 울산 태화강 축제 총 감독/ 방송-SBS송지나의 취재파일<동창아 동창아 뭐하니>, EBS<임동창이 말하는 우리음악>16강) 등등)
-45세: 모든 외부 활동을 접고 ‘나는 누구인가?’, ‘오롯한 내 음악은 무엇인가?’, ’사랑이란 무엇인가?’ 화두에 몰두,「수제천」을 소재로 작곡 시작. 1년 2개월 간 500여 페이지의 작곡집<1300년의 사랑이야기> 완성
-46세: “텅 비워져 조상을 만나다.”-시간과 공간으로부터 자유로운 음악, <허튼가락>장르를 만듦. 가곡, 영산회상, 여민락, 대취타, 전래동요, 민요, 산조 등을 <허튼가락> 장르안에서 새롭게 작곡.
-55세: <임동창의 풍류, 허튼가락> 작품곡집 중 1~6권 출간, <허튼가락>장르 발표.
-56세: <임동창 풍류, 마음의 거울><임동창 풍류, 사랑의 거울><임동창 풍류, 거울 경>출판
*저서: 「사물놀이 1: 장구의 기본」「사물놀이 2: 삼도 설장구가락-학습편」「사물놀이 3: 삼도 설장구가락-연주편」「임동창 풍류 거울시리즈」3권
*음반: 『임동창』(93)/ 『오이디푸스와의 여행』(97)/『여우야 여우야 뭐하니』(97)『이생강 임동창의 共感』(98)/ 『Meditation』(98)『영산회상』,『경풍년/염양춘/수룡음』,『수제천』(2010)『1300년의 사랑이야기1-정읍사』(2011)『1300년의 사랑이야기2-달하』(2012)『우리풀꽃 이야기』(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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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지기님 좋은 정보 감사히 담아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