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태백시 머리골길 153 태백은 해발 700m 이상 되는 터에 자리 잡은 고원도시다. 일반적으로 해발 700m가 사람이 가장 살기 좋은 고도라고 한다. 이 지대에는 병충해가 거의 없다. 태백고원자연휴양림은 한마디로 고원지대에 들어선 자연숲이다. 여름에 모기가 없고 에어컨이 필요 없는 청정 지역. 현대인들이 갈구하는 진정한 휴양 명소이다.

태백고원자연휴양림으로 들어서면서부터 울창한 숲이 이어진다.
태백고원자연휴양림에서 여름나기 올 여름엔 태백으로 떠나보자. 폭염과 전력난이 없는 청정 숲에서 휴식하며 재충전할 수 있는 곳이 우리에게 있다니 이 얼마나 행운인가. 한여름 낮 기온이 섭씨 34도까지 오르는 폭염이 계속돼도 열대야가 찾아오지 않는 곳. 이런 곳이라면 ‘올 여름은 고원도시 태백에서!’라는 제안서를 만들어볼 만하다.
휴양림 내에는 여러 가지 형태의 숙소가 고루 배치돼 있다.
태백고원자연휴양림은 태백시에서 운영한다. ‘행복이 가득한 숲속에서의 하룻밤’이라는 테마를 잘 살려낸 휴양지이다. 이곳에서는 기쁨과 행복이 절로 생겨난다. 고원의 숲속에서 지내는 동안 자연과 휴식을 마음껏 누리는 기쁨. 사계절 주변 산천에서 돋아나는 야생화와 소나무 숲에 흠뻑 빠져 눈이 즐거워지는 행복. 여름이면 개울가에서 시원하게 물장난을 칠 수 있어 몸이 상쾌해지고, 가을 단풍은 잠자는 감성 코드를 자극해 마음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겨울 설경을 대하면 한 장의 엽서 받은 듯 즐거워진다.
산속에 옮겨놓은 편리한 휴양시설 숲속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태백고원자연휴양림은 시설도 깔끔하고 편안하다. 게다가 이용료까지 무척 저렴한 편이다. 최적의 관광휴양지로 손꼽히는 이유 중 하나는 요즘 대세를 이루는 캠핑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휴양림에는 총 15채의 독채가 마련돼 있다. 13개의 콘도형 숙소가 딸린 산림문화휴양관도 있어서 소규모 가족 단위 여행객이 머무르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왼쪽/오른쪽]산림문화휴양관은 콘도형 숙소이다. / 휴양림 사이로 금광골이라는 계곡이 이어진다.
휴양림 1단지에 들어선 시설은 일반형과 다락형이 고루 섞여 있다. 취향에 맞는 구조를 선택하는 즐거움이 따른다. 3단지 숲속의집은 총 3채로 산목련, 산까치 등의 이름이 붙어 있다. 최고의 기술로 지은 목조주택이란 평가를 받는다. 내부로 들어서면 목조가옥 특유의 나무 냄새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개울물이 졸졸 흐르는 흘러내리는 앞뜰과 우뚝 솟은 나무들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어 대저택의 정원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받는다. 집안에 있어도 숲속에 머무는 듯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 테라스에는 통나무 탁자가 비치돼 있어 마음까지 여유롭다.
[왼쪽/오른쪽]휴양림 3단지 숲속의 집에 들어선 주택은 가장 넓은 별장형 숙소다. / 3단지 별장형은 복층 구조로 되어 있어 넓은 편이다.
휴양림 내에는 야영을 할 수 있도록 곳곳에 데크가 설치돼 있다. 야영 데크는 여름철 성수기에만 이용할 수 있다. 화장실과 개수대 등도 깨끗하게 관리해서 이용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배려한다. 야영장 주변 작은 계곡에서는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기에 좋다. 어른들도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시원한 피서철의 느낌을 만끽하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왼쪽/오른쪽]1단지에 들어선 숙소는 일반형과 다락형이 섞여 있다. / 휴양림 계곡에 발을 담그거나 물놀이를 할 수 있다.
휴양림 전체가 자연 야생화 단지를 방불케 한다. 입구 매표소에는 작은 야생화 단지가 조성돼 있어서 산책을 하기에도 좋다. 철따라 진달래와 철쭉을 비롯한 꽃들이 흐드러지게 핀다. 아이들과 함께 야생화를 찾아가며 꽃 이야기에 푹 빠져본다. 자연과 좀더 친해지는 뜻깊은 힐링의 시간이다.
[왼쪽/오른쪽]힐링 명소로 손꼽히는 태백고원자연휴양림 / 금광골을 계속 따라 올라가면 토산령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나온다.
휴양림에 머물며 옛길 더듬어보기 태백고원자연휴양림이 들어선 곳에 금광골이라는 계곡이 흐른다. 이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토산령이라는 고개가 이어진다. 토산령은 백병산과 면산 사이에 자리한 고갯길이다. 이 고개를 넘으면 동해가 나온다. 예부터 동해의 해산물을 내륙으로 실어 나르던 보부상들이 다니던 길이다. 물산을 나르던 사람들이 깊은 산속을 지나다가 짐승들에게 피해를 입는 예도 적지 않았다. 이들 중 호랑이에게 목숨을 빼앗긴 사람들의 무덤을 호식총이라고 부른다. 토산령 곳곳에 여러 개의 호식총이 남아 있다. 백병산은 낙동정맥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이 산 주변에 호랑이 전설이 많이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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